평소에는 일하는곳까지 레죠를 발삼아 출근,퇴근합니다...오늘은 아버지가 좀 멀리가시는지 아침에는 데려다줄테니 올땐 버스타고 오라고하시더군요.. 일끝나고 여자친구와 저녁을 먹은뒤 대방역 근처에있는 버스정류장으로 갔습니다. 흠..퇴근시간이라그런지 버스기다리는사람들이 꾀 잇더군요(대략 7시15분정도) 담배불이 필터쪽에 다달았을쯤..605번 버스가 오더군요.왜이리 반가운건지..; (605번 타시는분은 알겠지만 다른버스에비해 좀 늦게오는편입니다) 기분좋게 버스를탔는데 답답함이 느껴집니다..만원버스더군요.. 버스기사님 1단넣고 가속..다음정거장에서 거의 급브레이크 수준으로 브레이크밞으시고..버스정류장에 멋지게 주차해논 봉고차를보고 혼잣말 하시더니 문닫고 1단으로 기어변속하신후 가속...2단,3단...신호등 두개를 지나 신길역쪽에 다다르자 새빨간눈을 부릅뜨며 차들이 서있더군요.흠..1차선에만 약간 차가없네요.역시나.. 버스기사님 브레이크를 밞지않으시고 1차선으로 붙으신뒤 앞에있는 택시한테 똥침.. 정말 아슬아슬합니다..발은 스노우보드타듯이 힘을주며 중십을 잡고있고 손은 철봉에 매달리듯이 힘을주고있는상태..이해하시는분계시죠^^;; 버스기사님의 엄청난(?)테크닉으로 큰버스로 1차선에서 4차선까지 오셧네요..물론 아직도 막히는중이구요.. 기사님이 차선을변경할때마다 버스가 다른차에 달까바 저는 정말 걱정하고잇는데 기사분은 별로 신경안쓰시는듯.. 자~이제 영등포역이 보입니다..역시나 차들은 빨간눈을 깜박깜박 거리며 서행중..605번은 급가속과 급브레이크..그리고 앞차한테 계속 똥침..앞차가 앞차와 거리가 1미터라도있으면 바로 클락션..보통 제가 갈때는 길게는 10분걸리던곳을 5분안에 통과하시더군요..대단(?)하십니다.. 영등포역을지나 우회전한뒤 버스정류장에서 서야하는데..버스를 기다리는 몇몇사람들이 도로위에 계시더군요..버스기사분..클락션..하이빔도 안쓰시고 정말 위험하게 운전스킬로 사람을 비키게 한뒤..버스정류장에서 멈추십니다.. 정말 아찔아찔합니다..사람들열기와 식은땀약간 섞여 얼굴을 타고내려오네요.. 다행이 영등포에서 많은사람들이 내리시더군요.. 자 이제 출발할차례..근데 앞에있는버스가 출발을 안하네요.기사님 왼쪽오른쪽 고개를빼서 확인하시더니 클락션 빠빵~..2초뒤에 바로 출발..앞에있는 버스를 추월합니다..앞에있던 버스기사분과 제가타고있는 버스기사분..서로 쳐다보십니다..ㅎ 버스를 추월한뒤 바로 신호대기..앞에있던버스는 2차선 제가 타고있던버스는 3차선..속으로 생각햇죠..3차선은 우회전하는 차선인데..흠~제생각을 읽엇던것일까요 정지선을 지나 교차로에 그어져잇는 빗금 표시까지 다가섭니다...옆에있던 버스도 똑같이..나란히..빗금에 습니다.. 아마..이교차로가 왼쪽으로가면 영등포경찰서 직진하면 당산역이 나오는곳.. 인천,경부고속도로 빠질려는 차들때문인지 교차로가 엉망이네요..기사님 주춤하시더니 바로 가속;; 버스가 겨우 지나갈수있는 공간이보이긴하나.. 반대차선을 타고있는 트럭이 중앙선을넘어 이쪽으로 오고있음..저도 모르게 '헙!'외침;; 다행이 그트럭은 유턴을 하더군요.. 정말;; 아찔합니다..손은 절대 손잡이를 놓지않으며 제시선은 기사분과 앞유리만 보게되더군요.. 아찔아찔한순간을 넘기고..드디어 당산역도착.. 한숨을 내쉬며 담배한대물고 불을붙입니다..손잡이를 너무 꽉잡아서그런지 약간 얼얼합니다.. 터벅터벅걸어가 횡당보도앞..녹색불이켜졋네요~ 중간쯤왓을까..80번버스이엿던가..사람이 건너고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속패달->브레이크 흠...왜저러지..한아이가 버스에 치일뻔햇습니다..아이의 엄마인듯..기사분한테 뭐라고합니다..저도 이제 그버스와 가까워지는데..어라? 계속 슬금슬금나오네요???횡단보도 반을 버스가 장악한상황..그래서 제가 쳐다봣더니 완전 얼굴을 창문에 내밀고 미안하다는 포지션...(웃찾사에 보면..."됬거든?"할때 그 손동작;;) 완전 어이가 해외출장을 갈려고함...꾀 큰 횡단보도이고 사람도 대략 50명쯤 건너고있엇는데...와....사람들은 버스를 빙 돌아 횡단보도를 건너고잇고..한번씩 버스를 다 쳐다보더군요...정말 저게 버스기사인지... 후...마지막으로 이용하게될 마을버스...역시나..사람이 많군요.학생도있고,장보고 오신 아줌마들도 계시고..퇴근하시는 아저씨들.. 흠~한3분이 지낫을까요..사람들이 갑자기 줄을습니다.아~버스가 왓네요! 헉...그런데...조그마한 버스네요... 몇달전에 마을버스에서 추가로 구입한..이버스는..주로..학원버스로 많이 이용하는데..(문하나달린버스) 과연 이사람들이 다 탈수있을까..란 생각을한뒤 오를려고하자 앞에계신 할아버지..문열리자마자 타실려고하다 내릴려고하는 사람과 헤딩을하셧네요;;;; 두분..3초간 말이없으시대요..내리시는분이..뭐라고 해도 될만한 상황이지만..상대방이 나이가있으시니 뭐라할순없고..할아버지는 잘못한걸 아셧는지..아무말없으시고..그냥 서로 갈길가시더군요.;;이마가 빨갛게 익으셧던데..;; 흠..이제 앞에있는사람들은 다 탔고 이제 제가 탈차례..저만타면 이제 더이상은 못탈듯..햇지만..제등에서 느껴지는 엄청난파워..몇마력인지는 모르겟으나..앞에있는 아주마니와 완전 밀착..; 어깨에 매고있는가방은 어느새 제 배에 올려져있으며 앞에계신 아주머니와의 접촉을 어느정도 막아주고있는데...그때 생각난게 가방안엔 디카가 들어있다....킁..산지 4일됬나..급히 가방을 위쪽으로 집어올린뒤.잡을것을 찾고 꽉 붙잡음... 그 조그마한버스에..수많은사람들이 타고...버스에타고있던 애기는..답답해서인지 막 울기시작하고..버스가 가속 회전할때마다 사람들은 파도타기를하듯 한쪽으로 쏠리고..밀리고..근데 이상한것이 자꾸 제등에서 무언가가 문질러줍니다-_-;;뒤돌아보고싶엇지만 뒤돌아보지않앗습니다..뒤돌아보면 그분도 민망해하실까바;;(저 변태아닙니다-_-^) 집근처에 있는 정류장에서 내려..한숨을쉰뒤 집에 무사히도착.. . . . 3줄로요약하면; 1.605번탔는데 아찔하고 조마조마하고 죽는줄알았음.. 2.당산역 횡단보도에서 어이없는버스기사분만남.. 3.조그마한 마을버스탔는데 등짝에서 뭔가느껴짐-_-;(다시한번 말하지만 변태아닙니다;) 상황을 좀 자세하게 써서그런지 글이 되게 길어졌네요...만원버스인데다가 차도막히는데..너무 위험하더군요.. 차라리 자가용타고 맘편하게 가는게낫지..이거원... 다른분들은 이런경우없으신가요?궁금하네요..그리고 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