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쪽은 촌이다 보니 외제차가 흔치 않습니다.. 이번 명절때 나름대로 서울차들이 많이 내려와서 외제차 구경을 나름대로 많이 했는데요..저희 동네에 이번에 대형 모텔이 생겼습니다.. 사장이 설에서 돈깨나 굴리는 사람이라는것은 그냥 막연히 소문으로만 알고있었는데요 오늘 모텔옆에 치과에 볼일이 있어서 잠깐 들르고 나오는데 심상치 않은 차가 주차장에 파킹되어 있더군요..멀리서 보이는 궁둥이만 봐도 예사차가 아니다 싶더군요.. 그래서 가까이 가서 보니 말로만 듣던 SC430,,제가 알기로는 일억이 넘는 차로 알고 있습니다..정말 멋지더군요..짙게 선팅된 사이로 안에 모습을 보려고 얼굴 가까이 들이되서 구경하고 디카로 남겨야겠다 싶어서 ..제 차가 주차되어 있는 쪽으로 달려가서 차에서 디카 꺼내서 찍으러 다시 달려왔습니다.. 멋지게찍으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오너등장...30대 초반에 귀티가 잘잘 흐르는 미시, 아니면 처녀분 같기도 하더군요.. 제가 디카들고 사진찍으려고 하는 저의 모습을 보고 상당히 의하한 눈으로 쳐다보더군요 적지않은 나이에 무지하게 민망하더군요.. 그 여자분이 아무말도 안하고 저를 계속 응시하고 있더군요.. 그래서 기어들어가는 소리로 한마디 했습니다 ..차..차가 이뻐서요..ㅡ,.ㅡ;; 이렇다한 말한디 없이 차에타더군요..저는 무안해서 그냥 돌아섰는데요.. 차를 빼는데,무지 하게 불안불안 하더군요..부드럽게 차를 빼는게 아니고 차가 급출발 비스무리하게 끽끽..소리내면서, 밑에 바닥때문에 더 그렇게 느낄수도 있지만, 완전히 초보라는게 느껴지더군요..쳐다보고 있는데 제손에 땀이 흥건..금방이라도 옆에 기둥에 박을거 같기도 하고,제가 다 떨리더군요..가까스로 차를 빼고 멋진 배기음을 날리면서 출발하더군요..주차장에서 멍하니 사라지는 차의 뒷모습을 보면서 .. 여성오너분을 비하하는거는 절대 아닙니다만 차가 아깝다..그생각 들더군요..^^* 저희 마트쪽으로 걸어가는데 얼마전에 구입한 저의 위풍당당한 하얀빛색 TG가 오늘따라 무지하게 빈해보이더군요..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얼마전에 세차하고 코팅해서 비가 왔는 되도 불구하고 물방울이 초롱초롱 맺혀 있어서 기분이 상큼하고 좋았는데,한없이 초라해 보이더군요..(사람 욕심이 끝이 없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