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cyj 님이 쓴글 [2005-07-27] ----------------------------------------------------------------------------- 엇그제, 프리웨이 달리는데, 검은색 시빅하나가 옆으로 붙었습니다. 내차는 검은색 세피아 2 스틱. 4단 쉬프트 다운 하고, 붕 지나치니까, 열나게 따라옵니다. 깜빡이도 안 넣고 쇽 끼어드 는 저 씨빅 궁댕이.데루등 튜닝한 놈입니다. 앞차 룸미러로 비치는 모습이 아시안입니다. 삐쩍마른게 선글라스 끼고 인상쓰고 있더군요. 이쉐 듁었더. 따라가서 앞지르고, 뒤지르고. 요새 단속기간이라서, 100마일까지만 밟아가며, 조심조심 배틀했습니다. 근대 이 쉐가 본 건 있어가지고, 창문열더니 가운데 손가락을..! 듁일려고, 뒤를 졸졸 따라갔습니다. 이미 우리집 지나쳤고, 그 쉐 가는데 까지 따라가려 고, 엔진 웅웅거리며, 가까이 붙어서 한 번씩 위협도 주고, 쌍라이트도 깜빡거려 주면서 따 라갔습니다. 신호 대기. 이쉐가 눈을 안 마주칩니다. 창문 내렸습니다. 구래도, 앞만쳐다보 고 인상만 쓰고 있습니다. 빵빵 크랙션 울렸습니다. 그랬더니, 똑바로 쳐다보지도 못하는 게 고개 쫌 돌리다 맙니다. 감히 날 쳐다보지도 못하더군요. 그때 딱 보니까, 체구도 조그 마한 일본 (저런놈은 쪽바리입니다.) 쪽바리 20대 초반, 군대도 안가는 쪽바리 쉐 폼이 딱 나는 것이었습니다. 여유로움으로 일단 기선제압. 집까지 따라갈 작정으로, 졸졸 뒤를 밟 았죠. 아파트로 들어갑니다. 이쉐는 내가 따라오는 것이 무척이나 겁날 것입니다. 계속 세 피아의 엔진으로 웅웅거리며, 효과음까지.^^ 이정도면, 한국사람한테 까분거 늬우치면서 시빅에 앉아서 오줌싸고 있겠지.. 하는 생각 이 들길래.. 그냥 스핀휠소리 내며 돌아갔습니다. 유턴하며 한 번 째려봐주는 센스까지. 아뭏든, 일본은 한국사람 무시하면 안 됩니다. 모든면에서 우리한테 안 됩니다. 오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