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출처: http://www3.yonhapnews.co.kr/cgi-bin/naver/getnews?042003091509600+20030915+1915 ; < 미국이 파병 요청한 `경보병부대'란 >(종합) `전천후 인간병기'-특전사.특공여단.수색대대 해당 (서울=연합뉴스) 황대일 기자 = 미국이 이라크 추가 파병 대상으로 요청한 경보 병부대(Iight infantry)는 우리 군에서 사용하는 공식 용어는 아니지만 신속한 기동 력을 갖춘 부대를 일컫는다. 국방부 관계자는 "경보병부대는 우리 군에 존재하지 않지만 미국의 파병요청 의 도와 전례 등으로 미뤄 테러를 비롯한 돌발적인 안보위협 요인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부대를 지칭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소총 등 개인화기로 무장, 기동력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특수임무를 수행 할 수 있는 특수전사령부(특전사)와 특공여단 및 군단 특공연대, 수색대대 등이 경 보병 범주에 포함된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들 부대 가운데 이라크의 치안상황이나 지형 등을 고려할 때 일단 특전사가 파병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군은 지난 99년 동티모르 독립투표 직후 발생한 대규모 유혈사태 진압과 치안유 지를 목적으로 다국적군의 일원으로 상록수부대를 파병할 당시에도 유엔으로부터 경 보병을 요청받고 특전부대를 파병한 전례가 있다. ‘전천후 인간병기'로 불리는 특전사는 전쟁 시 적후방 깊숙이 침투, 전략적 대 량살상무기와 주요 군사시설을 파괴하는 것을 주임무로 하고 있으며 평시 강도높은 훈련을 받아 육군 최정예부대로 꼽힌다. "귀신같이 접근해 번개같이 친다"는 좌우명을 실천하기 위한 이들의 훈련강도는 일반인의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혹독하다. 특전사 요원은 행정임무를 맡는 일부 사병을 제외한 전원이 하사관이상 간부급 으로 지원자 가운데 체력과 학력 등을 기준으로 선발, 특전교육단에서 6개월간 ‘지 옥’과 같은 기초체력 및 실전 훈련을 거쳐 ‘검은 베레’로 재탄생된다. 특전사 예하 여단에 배치된 뒤에도 고도의 전투력을 키우기 위해 혹한기 수중적 응훈련 및 동계설상훈련, 동계산악침투훈련, 고공낙하훈련, 산악구보, 무장구보 등 이 쉴새없이 이어진다. 특히 태권도와 합기도, 권투 등 각종 무술의 장점을 합친 특공무술 연마를 통해 온몸이 무기화돼 침투와 교란, 정찰감시, 매복, 습격 등 모든 특수임무를 수행할 수 있어 이라크에 파견될 경우 별도의 훈련이 필요 없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특전사와 함께 파병부대로 거론되는 특공여단도 지형과 기후 등에 관계 없이 고 도의 기동력을 갖고 전천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정예부대. 특전사가 전쟁 시 북한 모든 지역을 관장한다면 이 부대는 특정 지역내에서의 전술임무 수행을 목적으로 창설됐으며, 평소 소요진압 및 공수 훈련, 헬기레펠, 유 격훈련 등을 통해 고도로 단련, 이라크 파견 시 평화유지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밖에 정부가 특전사 및 특공대의 공격적이라는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해 다 른 부대의 파병을 고려할 경우 검토될 수 있는 부대는 전방지역 내 모든 사단에 편 제된 수색대대. 수색대대는 평시 북한군의 비정규적 도발에 대비, 매복 및 정찰 임무를 맡다가 전시에는 주력부대 이동 전 적진에 침투해 수색 및 정찰임무를 수행하는 정예부대로 꼽힌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15일 파병요청 부대의 성격과 관련해 "내가 알기론 특전사 와 관계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혀 수색대대를 포함한 일반 보병부대 파병 가능 성에 무게를 실어줬다. 결국 정부는 국내 반전여론을 의식해 일반 보병부대 파병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 이나 군 당국은 신속한 동원과 안보공백 차단, 일사분란한 지휘체계, 대테러 대응능 력 등을 감안해 특전사를 최적 부대로 꼽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hadi@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