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투입 ‘실미도’ 역시! 스포츠투데이 ‘숨겨진 역사가 밝혀진다. ’ 베일에 싸여 있던 화제의 영화 ‘실미도’(감독 강우석·제작 플레너스/시네마서비스)가 6일 실체를 드러냈다. 순제작비만 100억원이 투입된 이 영화는 이날 오후 8시 부산 해운대구 메리어트호텔 야외가든에서 열린 시네마서비스 10주년 기념식을 통해 전격 공개됐다. 4분짜리 메이킹필름 형태로 선보인 영화 ‘실미도’는 “소문대로 엄청난 스케일을 자랑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평가다. 영화 제작과정의 단면을 보여준 영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중간중간 삽입된 폭파신과 특수부대원들의 훈련장면은 실제를 방불케 할 만큼 리얼했다. ‘실미도’는 제3공화국 시절 북한의 김일성을 암살하려는 특수임무를 띠고 결성된 특수부대원들의 애환을 그린 작품이다. 영화의 제목인 실미도는 당시 특수부대원들의 훈련장소였다. 이날 시네마서비스의 기념파티에는 처음으로 공개되는 이 영화를 감상하기 위해 국내외 취재진 300여명이 참석했다. 메이킹필름이 공개된 직후에는 영화의 연출자인 강우석 감독과 주연배우 설경구 임원희 정재영 등이 인사를 했다. ‘실미도’는 12월24일 개봉된다. 한편 ‘실미도’에 이어 내년 1월16일에는 또 다른 블록버스터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감독 강제규·제작 강제규필름)가 개봉되는 등 남북한 대치상황을 소재로 한 순제작비 100억원 이상의 대작영화가 겨울 극장가를 장악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