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8년 2월, 이집트 대통령의 친구를 암살한 2명의 테러리스트는 DC-8항공기와 18명의 인질을 잡고 키프로스 공항에서 농성했다.

 

키프로스 정부가 협상을 시도했지만 타결점을 찾지 못하자 이집트 정부는 키프로스 정부와 협의도 없이 45명의 사이카 특공대를 키프로스 공항에 투입했다.

 

잠시 후 키사이카 특공대를 테러리스트의 일행으로 오해한 키프로스 군경은 기관총을 난사했고 사이카특공대도 '용맹하게' 응전했다.

 

잠시후 시체가 된 15명을 제외한 특공대 전원과 테러리스트는 키프로스 정부에 항복했다. 인질은 전원 사살되었다.

 

국제 망신을 당한 이집트는 우수한 교관을 초빙하고 막대한 예산을 투자해서 테러 진압 부대를 재정비했다.

 

부대이름도 777부대로 바꾸었다.

 

1985년10월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들이 지중해의 말타에서 이집트 항공 소속 보잉737을 납치했다. 7년간 각고의 수행을 한 777부대는 말타 정부의 허가를 받고 공항에 잠입했다.

 

이들의 작전은 이랬다.

폭탄을 터뜨려 기체에 구멍을 뚫고, 테러리스트가 우왕좌왕 하는 사이에 번개처럼 돌입해서 적을 사살하는 것이었다. 작전까지는 좋았으나

 

작전이 실행되자 아주 조금 '심한' 차질이 생겼다.

 

먼저 관심끌기용 폭약을 너무 많이 설치해서 폭발과 동시에 인질 20명이 즉사했다.

 

이때라도 번개처럼 돌입해서 테러리스트만 사살했다면 작전은 '비교적 성공' 했을것이다.

 

하지만 777부대는 연기가 꺼지길 기다린다며 1분30초나 돌입을 머뭇거렸다.

 

그사이에 테러리스트는 응전태세를 가다듬을수 있었다. 이게 끝은 아니었다.

 

777부대는 기내에 수류탄을 마구 던진 후 돌입했다. 인질이 추가로 쓰러졌고

 

777부대는 움직이는 것은 뭐든지 사격했다. 몇몇 인질이 아비규환의 현장을 뚫고 비행기 밖으로 탈출했다. 이들을 기다린 건 777부대 스나이퍼의 저격용 탄환.

 

비행기 계단을 내려오던 인질은 한 명씩 생방송으로 시체가 되어 쓰러졌다.

 

이집트 정부는 '테러리스트 전원을 사살했다'며 '작전성공'을 선포했다.

 

110명의 승객 가운데 57명이 죽고, 40명 가량이 부상한 사실에는 개의치 않았다.

 

이때부터 어떤 테러리스트도 777부대가 있는 이집트 항공기는 납치하지 않는다.  

내용출처 : [기타] 맥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