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그린 베레가 있다면 우리에겐 머룬 베레가 있다』

터키 국민의 공적 1호인 쿠르드족 지도자 압둘라 오잘란을 케냐에서 체포, 터키로 압송한 특공대 「머룬(밤색) 베레」가 터키의 영웅이 됐다. 사바 등 터키의 일간지들은 17일 「우리의 영웅들」이라는 제목의 머리기사로 이들의 무공을 한껏 칭송했다.

머룬 베레는 66년 그리스와 영유권 다툼이 있던 무인도를 탈취하고, 2년전에는 오잘란의 오른팔인 셈딘 사키크를 이라크 북부에서 납치하는 등 수많은 극비 작전을 수행한 터키의 최정예 특수부대.

『우리는 안되는 일을 되게 하며 추위나 졸음, 배고픔을 모른다』를 모토로 삼고 있는 이들은 다른 부대의 동료 군인들사이에 「벌레를 잡아먹는 사람들」로 통할 정도로 강인함이 트레이드 마크다.

「보이지 않는 전사(戰士)」「이름없는 영웅」은 언론이 붙여준 애칭. 머룬 베레는 수십만 명의 장교들 가운데서 엄선되는 데 핵심 요원은 미국 노스 캐롤라이너주 포트 브래그의 그린 베레 본부에서 전지훈련을 받는다.

이 훈련에서 인질구출과 침투, 적진 스파이활동, 방첩, 심리전 등에 관한 그린 베레의 노하우를 전수받는다. 90년대 중반부터는 야간 투시경과 인공위성 위치추적 장치 등 최첨단 장비를 속속 도입하면서 전력이 부쩍 증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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