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도 분쟁’ 계기로 본 한·일 동해 대치::)일본의 독도 근해 배타적 경제수역(EEZ) 해저 탐사를 둘러싸고 촉발된 독도 영유권 분쟁을 계기로 동해를 비롯한, 한·일 해군(일본은 해상자위대)과 해양경찰청(일본은 해상보안청)의 함정, 탐사선 등의 성능과 규모, 전력에 대한 일 반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군관련 인터넷사이트에서는 최근 ‘한·일 해·공군 군사력’ 을 비교한 기사의 클릭 횟수가 폭발적 으로 늘어 국민적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일본 해상 자위대 전력 우리 해군 3배 이상 = 국방백서와 2004~2005 제인 연감(Jane’ s Yearbooks) 등에 따르면 해군력의 경우 우리 해군이 3개 함대사령부에 병력 6만8670명(2004년 기준, 해병대 2만7060명 포함) 을 보유한 반면 일본의 경우 1개 호위함대사령부(기동함대)와 5개 지방대(지방대·해역함대)에 4만5842명 (2005년 기준) 규모다. 일본은 먼 바다는 ‘호위함대’ 가 지키고, 호위함대를 뚫고 들어온 적은 사세보(佐世保) 등 다섯 곳에 사령부를 둔 ‘지방대 ’ 가 일본열도를 방어하는 이중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다. 병력수에서는 우리 해군이 다소 우월하지만 군사비 지출내역을 들여 다보면 큰 차이가 난다. 한국 해군은 지난해 전체 국방비의 16.2%인 3조3674억원을 집행 한 데 비해 일본 해상자위대는 전체 방위비의 22.6%에 해당되는 1조922억엔을 사용했다. 해군은 전투 전력으로 지난 3월 진수한 강감찬함을 포함해 4500t급 KDX-Ⅱ구축함 5척과 3200t급 KDXⅠ구축함 3척, 1400t급 FF 호위함 9척, 900t급 PCC 초계함 28척, PKM 고속정 81척 등 123척의 전투함으로 진용을 갖추고 있다. 반면 일본 해상자위대의 경우 7250t급 콩고(KONGO) 이지스함 4척(현재 5~6척이 더 건조되고 있음)에다 4600t급 하타카(HATAKA) 미사일 호위함 2척, 4550t급 무라사메(MURASAME) 구축함 9척, 5200t급 시라네(SHIRANE) 헬기 호위함 2척 등 62척의 전투함을 보 유하고 있다. 우리는 준항공모함급인 이지스함을 2008년을 목표 로 1대를 건조하고 있다. ◆잠수함 전력도 3배 이상 차이 = 잠수함 전력도 해군이 SS 209 급 잠수함(1200t) 9척과 SSM 돌고래(200t) 2척 등 11척을 보유한 반면 일본은 오야시오(OYASHIO·2750t)급 8척 등 모두 19척을 갖고 있어 3배 가까이 차이를 보이고 있다. 오야시오급은 독일이 내놓은 212급 잠수함과 더불어 세계 최고의 재래식 잠수함으로 꼽힌다. 일본은 현대적인 잠수함을 독자적으로 설계해 건조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나라 중 하나다. 한국이나 미국 등 대부분의 국가는 잠수함의 수명을 30년으로 규정하고 있는데, 일본 해자대는 16년으로 한정하고 있다. 해자대 는 잠수함을 16년간 사용한 다음에는 어김없이 밀봉해 창고로 퇴역시키고 새 잠수함을 건조한다. 그러다 유사시가 되면 퇴역 잠 수함을 꺼내 재취역시켜 순식간에 32척으로 전력을 늘릴 수 있는것이다. ◆일본의 해상초계기 P - 3C 수는 미국보다 앞서 = 일본의 대잠 해상초계기 P - 3C 수는 104대로 미국보다 숫자에서 앞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이에 비해 우리는 8대에 불과하다. 해상초계기 8대 외에 LYNX 헬기 24대, ALT Ⅲ 헬기 9대 등 41대의 항공기를 보유한 한국에 비해 일본은 SH-60J·SH-60K 93대 등 모두 203대 의 해군 항공기를 보유, 전력면에서 9배나 앞섰다. 이밖에 해군의 기뢰전 전력은 3000t급 MLS 부설함 1척에다 700t 급 MSH 소해함 3척, 500t급 MHC 탐색함 6척 등 10척이 고작이지 만 해자대는 1000t급 야에야마(YAEYAMA) 소해함 3척, 1500t급 수가시마(SUGASHIMA) 소해정 12척 등 19척을 지녀 우리 해군을 따 돌렸다. 다만 상륙 전력은 한국이 LST 6척 등 16척을 보유, 14척을 가진 일본을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