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2006-03-19 21:20] (서울=연합뉴스) 이창섭기자=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사상 최대 규모의 로켓을 제작해 이르면 2015년께 인간을 달 뒤편에 착륙시킬 계획이라고 영국의 선데이타임스가 19일 보도했다. 신문은 NASA가 지난주 휴스턴에서 발표한 `리턴 투 더 문' 프로젝트의 내용을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이 프로젝트에 의하면 NASA는 전인미답의 달 뒤편 탐사를 위해 2번의 로켓을 발사하게 된다. 사상 최대 규모로 제작될 첫번째 로켓은 모선과 달착륙선을 지구궤도에 올려 놓는다. 두번째 로켓은 우주인들을 태우고 모선을 향해 발사된다. 우주인과 모선이 합류하면 지구궤도를 도는 모선에서 다시 우주인을 실은 달착륙선이 발사된다. 이런 방식으로 우주인들은 달의 모든 곳에 착륙할 수 있게 된다. NASA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우선 4명의 우주인을 달의 남극과 북극, 산맥 등에 착륙시켜 암석 표본을 채취하고 물의 존재여부를 확인한다. 물의 존재여부는 달기지의 개발의 타당성을 판단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1969년부터 1972년까지 진행된 아폴로 프로젝트에서는 6명의 우주인이 달에 착륙했으나 모두 지구 쪽을 보고 있는 평원지대만을 탐사했기 때문에 연구에 한계가 있었다. 달 탐사 책임자 존 코놀리는 "달 이면에 착륙하면 교신이 끊어지게 된다. 하지만 유인 탐사 이전에 여러 차례 로봇을 보내 기술적 어려움을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NASA는 201 8년을 목표로 잡고 있으나 이르면 2015년에 유인 착륙선을 달 뒤편에 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이후 5년간 매년 달에 2명의 우주인을 보낼 계획이다. 총 560억달러가 투입되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획득하는 기술은 미래 화성 탐사에도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lcs@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