我 본인은 해군 출신입니다. 군생활 에피소드 몇자 적어볼까 합니다. 참고로 군생활 안하신분이나....아직 군대 갔다오지 않으신분들 그리고 갔다오셔도 일부 몰지각한 예비역님들의 테클은 사양하겠습니다. 순검 15분전... 순검! 순검! 순검! 총원 그대로 들어! 지금 실시하게 되면 현복장 완전 탈의 하고.... 총원 병사떠나... 3보이상 구보... 악악악!!! 요~ 개쒜끼들 봐라! 전우여 잘하자! 최강병육성 피땀흘린 강한 훈련 필승해군 이룩된다 3보이상 구보 악악악! 에에엥 (빵빠레 소리) DI-374기 자나~? 악~ 안잡니다.~~ 안잔다고? (여기서 잔다고 대답하기도 그렇고 그냥 대답안하고 가만히 있기도 그렇숩니다. 해군 출신들이면 다 알죠 ㅋㅋㅋ ;; 동기들: 아 씨발아 대답하지 마라... DI:별로 안피곤한가 보지 슬슬 보지가 생각나나 보지? 알겠어! 지금 실시하게 되면 현복장 완전탈의 하고 병사앞에 5열 종대로 모인다! 총원병사떠나~! 동기들: 아씨발 씨발 ... DI:동작그만~! 갑자기 DI.. 개때기수 우리 소대 들어와서 무차별 나려차기 집중난사 @@ 여기저기 퍽퍽 맞는 소리.... DI한테 안맞아 본사람 없지 @@ 병사떠난 우리 피끓는 동기들 어깨동무 전우여 잘하자 복창과 함께 달이 서녁으로 기울때까지 앉았다 읽어섯다를 반복합니다. 보통 1000개 이상은 하죠...ㅋㅋㅋ 천개 이상은 한참 하다보면 거의 반 초죽음입니다. 앉아지지도 않고 서지지도 않습니다. 나중에는 거의 허리만 허리만 구부렸다 펴는 정도 @@ 그러면 앞줄 동기들 똥구녕이 벌어졌다 오므라졌다 합니다. 냄새 장난 아닙니다. 화생방 저리가라입니다. 안씻어서 그렇습니다. 아니 안씻는다기보다는 못씻지요 @@ 그냄새 뭐라 말로 표현 못합니다. 화생방 훈련은 천국입니다. 비몽사몽한 상태서 그 냄새 맡을라면 완전 기절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소이동 합니다. 연병장 이쪽끝에서 저쪽 끝으로 그거 하다보면 하늘이 빙빙 돌고 땅이 발딱 일어나고 천자봉이 춤을 춥니다. 우리 동기들 하나둘씩 바닥에 빈대떡 만들어 놓습니다. @@ 나중에는 빈대떡이 수백개가 됩니다. 뭐 이런 훈련이 있겠나 싶겠지만 이건 단순 얼차려가 아닙니다. 팔벌려뛰기 팔 앞뒤로 흔들려 뛰기 온몸 비틀기 이런건 몸풀기에 지나지 않습니다. 솔직히 그런거 할 땐 쉰다고 봐야죠... 실무나가서 다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소중한 훈련들 ㅋㅋㅋ 진해의 밤바람은 저 최전방 칼바람도 울고 간다는 바람입니다. 믿거나 말거나...그 바람에 DI가 한방울 두방울씩 맨몸에 물을 튀깁니다. 장난아닙니다. 바늘로 콕콕 찌르는 고문입니다. @@ 입 꾹 다물고 있어야 합니다. 외마디 비명소리라도 나오면 바로 원펀치 투펀치 쓰리펀치 공중회전 돌려서 나려차기 당합니다. @@ 이 또한 실무나가면 다 뼈가 되고 살과 피가 되는 소중한 훈련입니다. 오늘은 이만하고 다음번에는 기초교 전투교 실무....에 대한 타군과는 비교될 수도 없는 아니 비교자체를 불허하는 어마어마한 에피소드? 와 훈련과정을 낫낫히 공개 할까 말까? 고민하던차에 적당히 하고 자야겠습니다. 그리고...제 군생활 에피소드나 다음번에는 써야겠습니다. 저기 아래 해군 에피소드 고양이 나오니까 고양이에 얼핀 에피소드가 있어서 다음에 적을까 합니다. @@ ** 잠시 잊은줄 알았는데 ...또다시 떠오르는 기억들...차라리 꿈이라 하면 괜찮을텐데 으 무릅 쑤신다. ㅠ.ㅠ DI 나도수 .... 미친개... 갑자기 지상 최대의 낙원인 숙영정과 전투교가 생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