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와 타군의 훈련의 강도나 전문성을 갖고 비교하시는 분들.... 정말 이해가 안됩니다. 해병대 훈련은 다른 특수부대 직업군인들 보다는 덜(기간) 받겠죠. 그러니 덜 전문화 됬을테구... 그러나, 진짜 해병대가 자존심이 강한 이유는 훈련때문이 아니라 내무생활에 의한 기합(군기)때문으로 생각합니다. 실제로도 훈련이야 육군 705특공대 나온 제 친구가 저(2사단)보다 많이 받았더라구요. 그러나 해병대는 구타와 가혹행위가 심한 곳으로 유명하고 그것을 알고 지원한 지원자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내무생활은 조금 힘듭니다. 전 93년도에 입대해서 조금 편하게 군생활했지만 제 윗깃수이신 600자 500자 선임들은 상상도 못할 정도입니다. 전에 어느 게시판에서 해병대 비하하는 특전사 출신한테 내무생활 이야기 했더니 소설쓰냐고 하며 믿지 않더군요.. 어느 특수 부대는 생존 훈련으로 뱀, 개구리를 먹을지 몰라도 저는 선임이 진지작업하다 잡은 뱀을 먹여서 껍대기하고 내장까지 먹었고 손바닥 만한 살아있는 개구리를 씹어서 먹습니다. 씹어서 내장 터지면 씁쓸하죠.. 이렇게 부대의 차이가 있는것이지요. 해병대출신들은 이런말 잘 합니다. "기합빠져가지고~~." 해병대에서 타군 무시할때 "훈련도 널널한 것이~~" 라고 무시하지 않고 기합빠졌다고 무시하곤 했습니다. 해병대는 힘든 내무생활과 훈련이 있다는 것을 알아도 월급이 육군과 같다는 것을 알아도 지원합니다. 자원지원, 내무생활에 의한 선후임과의 위계, 복종, 악과 깡, 그리고 빨간명찰과 선임 해병 들의 전통.. 이런것들의 종합적인 것이 해병대의 자존심을 높이는 것같습니다. 어찌됐건, 타군 비방하며 자기 부대 잘난다고 설치시는 분들은 다시 입대하세요. 그냥 남 깎아내리지 말고 자부심만으로 살면 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