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나라 군대...그것도 비슷한시기에 군생활을한.... 안타깝워요....... 전 원래 군대가기가 싫어서리....연기 연기 하다가... 1989년 7월23일 춘성 102 보충대로 끌려갔읍니다... 그날 비가 엄청 오더군요..... 3일대기중에...문선대에 착출 됐다가... 악기구입비150만원을 대라고 하더군요.... 미련없이 안간다했고...다음에 수방사 착출을 하더군요... 겁도없이 수방사는 서울에서 한다는 희망에(강원도 산골은 왠지 무섭더라구요) 그쪽으로 지원(?)했지요... 각종테스트를 거친후에 문신이나 기타자상확인을 하더군요... 어렸을적에 싸움을 좀심하게 하다가 다친상처가 어깨에 있는데... 보기 안좋다고 탈락 시키더군요.... 그후에 다시 군단 특공대 인가(?)에 착출되었다가 도망...ㅋ 3일째 되던날..21사단 이라더군요...다른부대에 배속된 인원들은... 고속버스를 타고 가더군요....그런데 21사단은 군용 트럭(60)을 타라하더군요... 현역 병사 왈 "고속버스 타고가는애들은 강원도 산골로 가고,니네들은 가까운 대로 간다" 하더군요...저희는 몇명이서 짝을 맞추어서 트럭 이동중에 군가도 부르고 (아는 군가는 진짜사나이 밖에 없어서 그노래만 십수번 불름) 조금후에 갑자기 소양호가 보이더니...내리라고 하더군요.. 그때부터 분위기가 틀려지더니 온갖 육두문자에 기타등등 욕설이나오더군요... 처음본 이상한 배에 올라탄 저희 동기들은..쪼그려 앉아서 고개를 숙이라는 현역병 말에 모두들 어리벙벙 하니처다보다가... 갑자기 3미터이상되는 긴작대를 휘두르는순간 모두들 언제 그랬냐는듯이 머리를 숙이고 배는 출발했읍니다... 머리위로는 긴작대가 휘둘려지고 있고요.... 30분정도 지낫을려나? 한동기가 "어머니" 하고 울더라구요... 그러자 바로 모든 동기들이 울기시작하더군요.... 배가느린건지...거리가먼건지...1시간정도 지나고... 점점 겁이나더군요....섬에끌려가는줄알고....ㅋ 그러다가 배가멈추고 또다시 트럭에 타라하더군요.... 트럭타고 또 한참을 가는데...산밑에서 내리라 하더군요... 차에서 내려 걸어서 터널을 넘은후에...다시 차를 타고 이동... 신병 교육대가 나오더라구요..... 참 그때는 무척 겁이 나있었는데.... 지금 생각 해보니...아련한 추억에 이렇듯 글을써봅니다... 21사단 백두산부대...정예산악병 약성... 신교대에 써잇던 그글씨를 지금다시 생각해보며... 사회생활을 이겨내 볼랍니다...(요즘 일이 많아서요) 특전사,해병대,기타등등.... 모두들 씩씩한 대한의 정예군인이라고 생각듭니다.. 제가보기엔...미필자들이 아련한 환상속에서... 편가르기를 하는겄같아요.... 모두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