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년 겨울때인지 98년 초에 겨울인지는 잘 기억이안나는데 암튼 김대중씨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되고 얼마안됐을때 였을껍니다. 인천 군항부두로 입항하는날, 몇일후에 김대중씨가 우리배와 빠지를사이에 두고 정박해있던 서울함인가..? 거기로 온다는 겁니다. 근데 우리배는 그날입항해서 날짜도 몇일안남았는데 당시 대통령이 온다니까 함외부에 페인트칠을하라는겁니다;; 원래 15일~20정도 출항갔다오면 바닷물의 염분때문에 배여기저기가 녹이 많이 생깁니다. 보통 배수리하는 기간이 일주일에서 15일정도는 걸리는데 2~3일만에 어찌 다하라는건지..참.. 그래서 어쩔수없이 빠지로 걸어들어오면 배반쪽뿐이 안보이니까 안보이는 부분은 넵두고 보이는부분만 반짝반짝하게 페인트칠했죠 ㅋㅋ 그리고 대통령이 빠지로 걸어들어올때 경례하는것도 연습해야한다고 3일내내했습니다 그추운날 비행갑판에서...또 몸이추우면 인상 찡그리게된다고 안춥게 내복입으라고하고 안입으면 과실보고하고..ㅋㅋ 사실 함정근무하면 내복 거의 안입습니다. 보급받은 내복은 대부분 걸레로쓴답니다. 해군 제대하신분들은 다아실껍니다 "보수과업이라고..ㅋ 암튼 그렇게 3일동안 배반쪽 야간작업까지 하면서 페인트 다칠해놓고 그추운날(전방도 춥지만 겨울에 바닷바람도 장난아니거든요) 비행갑판에서 다큰놈들이 콧물 찔찔흘려가면서 경례연습하고했는데 막상 당일날은 비행격납고에 대원들 집어넣어놓고 격납고 셔터까지 내리고 못나오게해서 김대중 콧빼기도 못봤습니다.ㅋㅋㅋㅋ 제가 글을 잘못써서 별 재미가 없을지는 모르겠지만 전 그일이 아직까지도 생생하게 생각이 나네요 ㅋ 다음분 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