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무책임한 글들이 많은 것 같아서.. 최소한 나는 그렇게 무책임하게 내뱉지는 말자하는 생각으로 올려봅니다. 혹여 거북할지도 모르는데..이렇게 생긴넘이 주절댄다라고 생각 하시라고... 귀찮아서 동네 미용실에서 머리하면서..저기요..쾌걸춘향에서 변사장 알죠? 엄정화 동생 엄태웅... 그스타일로 짤라주세요 했더니... 죈장..아주머니가 머리를 요따우로..ㅠ.ㅠ "아주머니! 엄대웅이 군대갔어염? 왠 이등병 머리" OTL... 현역인 우리 형님보다 더 군인삘 나게 만들어 주셨어요 ㅠ.ㅠ 보배 밀리게시판은 주기적으로 한번씩 이렇게 푸닥거리를 해줘야 하는건가봅니다^^ 대한민국 국군을 사랑하는 마음은 전부 같을거라 생각하는데... 아군끼리 자웅을 겨뤄보길 바라는 마음을 가지신 분들이 좀 계시네요^^ 그런분들은 리플놀이 하지 마시고 지금부터 인격수양과 덕망을 키우셔서 정계로 진출후 국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되시길 강추합니다.. ^^ 그리구선 아주 강직하나 대립각을 세우는 인물을 물색한 후에 한사람은 해병대사령관을..다른 한사람은 특전사 사령관으로 사령장을 준후에... 둘중 마음에 드는 사람을 골라 친위 쿠데타를 한번 계획해 보세요. 그럼 그렇게나 요망하시는 해병대와 특전사간의 자웅을 겨뤄볼 기회가 될테니까요 ^^ 이렇게 설왕실래 해도 변함없는 사실은 해병대 특전사 모두 든든한 아군이라는 것이죠. 두 부대가 서로 총부리를 마주하는 적으로 조우할 일은 없기에... 제가 군 복무시절 접했던 해병대 전우분들과의 에피소드 입니다. 97년 6월 25일인가? 26일이었나? 가물 가물... 아무튼 입대를 했습니다. 여름군번이라 당연히..더위가 가장 힘든 적이었죠^^ 어찌나 덥던지..왜 그놈의 온도계는 항상 나무그늘 밑에 두고서 사람을 잡아대는지... 아무튼 무사히 훈련소 마치고... 수방사로 자대배치를 받았습니다. 신병이 뭐 아나요..어리 버리 그 자체죠^^ 저와 훈련소 동기인 스물아홉 먹은 형은 유학갔다가 입대한거라... 사령부 참모부쪽에서 픽업해 가고.. 부럽드만요. 대충 그렇게 하루 하루 뺑이치며 지내다가...상병달고... 정기휴가때 일입니다. 대전이 고향인 3개월 고참과 함께 휴가를 나갔습니다. 본인 말로는..1년 차이면 아버지니까..3개월 차이면 막내삼촌이라고 항상 삼촌이라 부르라던 그 고참...말만 삼촌이지 시어머니 저리 가라할 그 고참이랑 말이죠^^ 우리끼린 레이더라고 불렀던 고참이었습니다. 어찌나 그리 트집거리를 잘 찾아내던지 ㅠ.ㅠ 생각같아선 바로 지하철타고 집으로 가고 싶은데...이양반이 영화보로 가자는겁니다. 그래서...네. 알았쑴다~ 하고 종로가서 영화한편 보고...교보문고가서 책도 좀 사고.... 그래도 집에 갈 생각을 안하는 겁니다. 저녁에 대학 친구들이랑 술한잔 하기로 했는데 말이죠...빨리가서 좀 쉬었다가 옷갈아 입고 친구들 만나려고 했건만...쩝... 집에 가십쇼~ 할수도 없고... 결국엔 저도 집에 못들리고..놀아주다가 친구들 술자리까지 동석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자친구들도 있었는데..나름대로 카리스마 곽으로 통했는데.. 이양반이 내 신병시절 얘기로 사람을 뵹신을 만들더군요..쯥..줘팰수도 없구... 그렇게 즐거워야 할 시간이 고참덕에 지루한..고난한 시간이 되어버렸고... 겨우 겨우 술자리 끝났습니다... 그제서야 고참 왈~ "야.. 놀아줘서 고맙다. 오늘 여자친구 만나기로 했는데..여친이 서울살거든 오늘 병원 근무가 새벽에 끝나서..그동안 할거 없었는데..고맙다 야~" 쒸밸넘... 그래도 뭐 고참인지라...후환이 두려운지라... "괜찮슴다 덕분에 영화 재밌게 봤슴다 데이트 잘하십쑈^^ 다음에도 휴가 맞춰서 같이 나오면 진짜 재밌을거 같음다..다음에도 휴가 맞추지 말입니다." 아~ 내입에서 이렇게 비굴한 말이 나올 줄이야.. ㅠ.ㅠ 어무이~ 그렇게 고참을 배웅하며..횡단보도 건너가는 것을 보고 있었는데... 길건너 가지마자 왠 군복입은 사람이랑 얘기를 하는 씨추에이션입니다. 그래서 잠시 더 지켜봤는데...둘이 멱살을 잡는 겁니다.. 뭔일이야? 싶어서 횡단보도 무단횡단 해서 달려갔었죠.. 둘이 욕을 막 하고 있길래..제가 뜯어 말렸습니다. "아 왜이러십니까? 이러지 마십쑈~!" 하면서 고참과 상대 군인을 뜯어 말렸죠... 술도 먹었는데 힘들더만요. "같은 군인들끼리 서로 고생하다 휴가 나왔는데 왜 싸우고 그럽니까? 그만하십쑈~" 하면서 말리고 있는데 고참 말이... "야~ 이쉐끼가 신호등 건너오는데 땅개들은 눈깔고 다니란다 참네..어이가 없어서..." 순간 저도 화가 났지만 그래도 군인 신분에 싸우는 것은 그다지 좋은 모양새도 아니고 영창가고 싶은 생각은 더더욱 없었기 때문에... "그냥 참으십쑈~ 이분도 술드신것 같은데...." 하면서 계속 말렸습니다. 그러면서 이번엔 상대 군인을 뜯어 말리는데... 그 군인 분께서.."야~! 이손 안놔 나 해병 731기야!! "(깃수는 정확히 기억이..731기로 어렴풋이 기억합니다.. 그래서 제가 "알았어요 알았으니까..그만 하자구요.. 같이 고생하는데..." 말리면서 제가 뭔 말만 하면 돌아오는 말은... "나 해병 731기야~!!!" 이말 뿐이었습니다. ㅠ.ㅠ 근데 잠시후.. 횡단보도 앞에 세워진 소나타에서 사복입은 사람들이 2-3명 내리더군요. 정확히 몇명인지.. ㅠ.ㅠ 머리를 보니 상륙돌격형 머리더군요. 동료 해병이라고 생각하고..."아저씨들 좀 말려봐요 쫌" 했는데.... 그분들 말씀이..."야 니네 따라와라~" ??.... 뭐냐 이거.....?? 참 당혹스럽더군요.. 군생활 진짜 무사히 마치고 싶었는데... 이제 큰일이다 싶기도 하고 영창이 눈앞에 아른거리고... 고참 냅두고 혼자 도망갈수도 없고... 저희 고참과 해병대분들 무리와 욕설이 오가던중...애라 모르겠다 싶더군요. 저도 입대전엔 운동 좀 했었어서...2:4면...고참이 한사람만 맡아주면...잽싸게 내가 3명은 잽싸게 명치같은 급소만 먼저 가격하면 고참이랑 자리를 뜰 시간은 생기겠다 싶더군요. 근데..허걱~ 자리를 옮기려는데 횡단보도 바로 앞의 커피숍에서 해병아저씨 3-4명이 더 합류하더군요. 미친다.. ㅠ.ㅠ 오늘 죽었구나..싶더군요. 아무튼 그렇게 자리를 옮긴후... 옮긴자리가 으슥하니 인적도 없고 주변엔 공사중인지 각목같은 것도 좀 보이고... 그래서 제가 제안을 했습니다. 물론 이제는 저도 막가는 말투로... "야 해병~ 우리가 뭔 죄를 지었는지는 모르겠다만 여기 널린게 각목인거 같은데 쪽수도 니네가 훨씬 많으니까 각목은 들지 말자? 알았냐?" 그랬더니 상대방도 무언의 동의를 하더군요 ..머리 끄덕 끄덕... 머리 끄덕거림을 보는과 동시에 서로 엉겨 붙었습니다. 돌려차기, 2단 옆차기? 그런거 없습니다. 쪽수 밀려봐요.. 모션이 크면 나만 탈진하지... 그냥 닥치는대로 치고 받고 하는거죠... 아드레날린덕분인지 술기운인지 진짜 태어나서 그렇게 무식하게 맞아본 것도 처음인데.. 그다지 아픈지는 모르겠더군요. 얼마를 그렇게 싸웠는지도 모릅니다. 무진장 긴 시간으로만 느껴졌을뿐..거짓말 같지만... 그때는 모든게 슬로우 모션 같았거든요.. 날라오는 발길질 주먹질..다 보이더라구요.. 넘어진 우리 고참은 완전히 밟히고 있고... 근데 이상하게 제 기억이 어떻게 그 싸움이 끝났는지 기억에 없습니다... 희한하죠^^ 다른건 다 기억이 나는데... 당시 최초 시비를 건 해병대분이 녹색베레모에(해병 공정대 입니까?) 상병이었는데... 7@@기...기억엔 731기로 기억하고..명확한 것은 아니지만... 전투(?) 장소는 성신여대 부근...성북 경찰서 옆이었구요.. 경찰서 바로 옆이라 제가 고민을 많이 했었던거죠. 싸움나면 경찰관 바로 달려올거 같고..영창티켓 예약할 것만 같아서 ㅠ.ㅠ 혹시 이글보시는 해병대 녹색베레모 쓰는 부대에서 그때쯤 복무한 분이면.. 이일을 혹여 안주거리로 들으셨을런지 모르겠네요... 음..... 이제 해병대 출신분들께 소설쓰지말라는 말과함께 악플 달리는 일만 남아있는건가? ^^ 혹여 치부를 들어낸것일진 모르겠지만... 저는 믿습니다. 보배 밀리게시판 해병대 출신 님들을^^ 횡단보도 그냥 지나가다 봉변당한 고참이나..거기에 꼽사리 끼어서 오랫만에 2 대 7~8로 샌드백체험 해본 저나... 그일 이후 아주 돈독한 전우가 되었거든요^^ 지금도 연락 하고 지냅니다.. 부대 복귀후 갈굼도 끝났구요.. 모든 것은 비밀에 붙인다는 협박과 함께 ^^ 그때 맞는 모양새가 영~ 안쓰러울 정도였어서 ^^ 제가 이글을 올린것은 해병대분들 비하하고자 하는 의도는 절대 아닙니다. 혹여나 불쾌하실까봐 제딴엔 글쓰면서도 상당히 조심스럽게 썼구요. 그분께서도 술이 좀 들어가 있었던데... 그냥 술때문에 실수한 것으로 알고 삽니다. 다만 좀 아쉬운 것은... 차에 계시던 분들이나 커피숍에 계시던 분들... 그 광경을 다 보고 계셨을텐데...어찌 동료에게 '그만하라'는 말한마디 없으신지... 같은시기에 나라의 부름에 응하여 군복을 입고 같이 고생한 전우로써 그점이 참 아쉽고 서운했었습니다. 전체 해병대는 이렇더라..는 글은 절대 아니니 육군 출신분들도 해병대관한 악플은 삼가시길 바랍니다... 제가 글을 올린 의도는 특정집단을 비하하려는게 아니니까요. 그냥 당시 현장에 있던분들께서 왜곡된 전우애를 가지지 않으셨나 해서.... 혹시 글보시는 분중에 당사자 계시면 그동네에서 옛 전투에 참전한 참전용사(?)들끼리 쏘주나 한잔 합시다^^ 단결~! 필승~! 충성~!
↑ 요거 클릭하시면 동영상 나옵니다.. 제가 요즘 시간나면 하는 정통밀리터리 FPS게임인데... 글쓴김에 유저 확보용 광고로 낑겨서 올립니다^^ 볼륨은 좀 키우셔야 사운드가 잘 들릴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