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KBS 수요기획 특전사에 관련된 내용 방영에 대한 글을 보고 이렇게 몇자 적습니다. 이거 분위기가 많이 삭막하네요 ^^ 털신님의 뎃글이 좀 자극적이었나 본데요 전 처음에 해특대가 '해군 특수전 여단 예하 대대'즉 유디티 얘긴줄 알았습니다^^ 해병 특수수색대 얘기군요... 해특대에 가보질 않아 잘 모르겠지만 제 후배중에 일반 해병과 해특대에서 근무하다 전역하구 특전사 지원해서 온 친구가 있어서 (인접 지역대에서 근무중인) 해병대에 대해 궁금한것도 많구 해서 이것저것 많이 물어보고 알게 됐죠. UDT부사관 출신도 후배도 있지요(이 후배님은 해군쪽이나 해병쪽은 진급이 너무 늦어서 월급도 그만큼 적어서 특전사로 다시 입대한걸로 알고있습니다. 짬밥은 그 후배님이 월씬 높구요 ^^ 참고로 부사관 진급은 육군 육군중에서도 특전사가 가장 빠릅니다.) 해특대에 관한 내용은 그 후배들의 얘기를 참고한것입니다. 절대적인것은 아닌거라고 미리 말씀드리고 싶구요. 특전사 장비와 그중에 스키에 대해 많은 얘기가 오가는것 같은데요. 참고로 특전사 인원들 스키훈련시 고로쇠, 알파인, 노르딕 다 사용합니다. 오직 고로쇠만 고수하는건 아니지요. 까놓고 말해 우리 황병산내에 특전사 인원 스키 훈련장 정말 형편없지요. 옆에 해특대 스키훈련장 있는데요 정말 잘 꾸며놨어요. 몇몇 원사님들과 해특대 전역한 인접 지역대 후배한테 들어보면 해특대는 해병 전우회 지원을 알게 모르게 많이 받는다고 그러더라구요. 스키장을 비롯한 전투장비는 말할것도 없고요.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전투 장비는 타 부대보다 팀당 들어가는 장비값에는 대한민국 최고일거라 생각하네요. 대표적으로 허접하다고 생각하는 FM무전기 P999k경우 1800만원이고요 저격용 장비로 열영상 조준경은 1800만원이 넘지요. 바이퍼 쌍안경이니 져격소총이니 고어텍스와 십수가지의 통신장비와 그 외 장비로 따지면 상당한 가격입니다. 예전 통합강평때에 여단장님꼐서 하신 말씀이 생각나네요... 국방부 장관이 제일 싫어하는 부대가 특전사라고... 돈이 너무 많이 들어간다고...ㅡ,.ㅡ 꼭 장비로만 돈이 많이 들어가는게 아니구 간부체계다 보니깐 월급문제도 빼놓을수 없겠죠?^^ 게다가 4년 3개월이고... 어쩄든 각설하고... 하지만 특전사 정말 효율이 없는 장비 체계죠 ㅡ,.ㅡ 무전기는 무겁구...(특전사에서 통신주특기 받았다 그러면 굉장히 고생 많이 하신겁니다 ㅋㅋㅋ) 참고로 AM,FM무전기가 각각 10키로정되 되니깐요... 예전에 벨런스 나이프 훈련때나 독수리 훈련떄 미군들과 같이 훈련을 하게 되었는데 미군 장비 보니깐 저희 무전기에 반밖에 안되는 무게와 크기에 AM,FM겸용이더군요 ㅠㅠ 다른 장비는 말할것도 없습니다. 우리는 타격전에 목표정찰을 하게되면 직접 목표에 최대한 가까이 가서 정찰을 하고 오는데 미군들은 무슨 자그마한 노트북 꺼내서 이것저것 누르니깐 노트북 에서 이상한 원반이 쫘악 펴지면서(레이더모양) 위성에서 목표물에 대한 영상을 받더군요...ㅠㅠ 훈련하면서 쇠밥(전투2형)정말 많이 먹었죠... 특히 ATT때는 동행평가관이 따라다니기 때문에 취사같은건 엄두도 못내구요 특전사 훈련은 모두 적지역에 있다는 가정하에 하는 훈련이라서 불지피는것도 사실상 힘들지요.(연기가 나면 아작나니깐...) 그래서 찬물에 쇠밥 불려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훈련내내...ㅠㅠ 나중엔 쇠밥 냄새도 맡기 싫어서 특전싱량에 있는 벽돌(압축식량)만 먹었어요. 두서없이 이런저런 얘기 꺼내게 됐는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제발 어찌했든간에 타군비방좀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사람의 고통은 상대적인거라 누가 더 힘들고 누구는 힘들지가 않다는건 잘못된 생각인것 같네요. 그렇게 얘기하면 여자들은 남자들한테 한마디도 못해야 하는거 아닌가요?ㅋㅋㅋ 어느부대를 전역했다기 보다는 나중에 도움이 되는건... '돈' 입니다... 여기분들 특히나 자동차 좋아하셔서 오시는분들 많을텐데... 돈 많이 버셔야 드림카 타고 다니죠... 돈벌어야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