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보배드림에 중고차량을 구매를 하기위해 여러가지 정보를 캐기위해 하루에 몇번씩이고 접속을 합니다... 게시판에 이런저런글도 읽구요... 그러다가 군사/ 밀리터리란에 해병대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올라와 한자를 적어봅니다... 아부지는 해병대 312기 출신의 장교제대하신분입니다. 포항지역에서 근무를 하셨다고 하셨는데. 자세한 내용은 모릅니다. 단 지금도 그렇습니다만. 남자들의 영웅심리를 주축으로 이야길 꺼내시면 항상 마무리는 해병대 이야기가 꼭 들어갑니다. "팔각모를 아무나 쓰는줄 아나~?" "우리 시절때는 손등에 해병대문신도 뜰만큼... 해병대가 아니라 개병대라 불렸다" 등등... 이렇게 이야길 시작하십니다 ^^:; 사실 아부지도 팔뚝에 해병대 문신이 있습니다. 오늘도 이야기가 나온부분이... 아부지가 오늘 회사회식자리에서 한잔하시고 들어 오셔서는... 저랑 마주앉아 통닭한마리 시켜놓고 맥주를 한잔 하는 자리에서... 아부지가 오늘 회식자리에서 화랑이란 술을 시켜먹었는데... 디립다 비싸답는다... 그런데 아부지는 화랑이라 해서... 군시절 피던 담배인줄 알았답니다... ㅡㅡ;; "길게 하면 잔소리밖에 안되니까 짧게 이야기 하꾸마..." 로 시작하신 이야기가 벌써 2시간이 훌쩍 넘어서 맥주도 서너벙째입니다... ^^ 그렇게 앉아서 이야길 하면... 한시간 두시간은 금방갑니다... 제가 아부지가 아니라 해병대 이야길 다 꺼내놓진 못합니다만... 사실 저는 공익 제대했습니다. 확실한 용어로는 소집해제라고 하지요... 워낙 악플을 일삼는 사람이 많지만. 여기게시판은 상관을 잘 안하더라구요. 아부지는 해병대 장교출신이여서 제가 군에 갈때 해병대를 지원하기 바랬었지만. 신검에서 시력으로 인한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아... 공익요원으로 근무를 했습니다. 물론 지금은 소집해제한지가 5년째네요. 예비군 4년차... ^^; 공익근무요원은 매년 동미(동원미지정) 훈련자이기때문에 대부분 현역전역자와 만나기가 힘듭니다. 물론 작계할때는 만나지만... 해병대는 꼭 해병대 예비군들끼리 모이는거 같더라구요... 맥주한병밖에 안마셨는데... 이것저것 글이 엉망인거 같습니다... 금일도 아부지랑 기분좋게 한잔하고... 인터넷을 켜고 금일 올라온 보배드림 매물건을 살펴보고 여기에 글 한자 남기고 갑니다... 옛날 앨범안에 소장하고있는 아부지가 권총으로 엄청난 폼을 잡고 찍은 사진이 하나 있던데... 그거라도 올려야겠습니다... 지금도 옛날 시골집에가면... 아부지의 예비군훈련복 및 군모가 있습니다... 지금은 세월이 아주 많이 흘러 빳빳해 져있지만... 그걸 만지작 거리고 있음 또 그럽니다... "그건 풀을 팍팍 먹어야 각이 사는거여... " ㅡㅡ;; 오늘도 여전히 기분좋게 아부지의 말동무가 되드리고 잠자리로 갑니다... 자러갑시다. 필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