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도 추적 추적..비도 후질근.... 발렌타인데이이며 내 서른번째 생일인데^^ 여친이랑 어제 푸닥거리 한번 치뤄서.. 염치없어서 쵸코렛 받을 생각도 못하구 ㅠ.ㅠ 대목을 앞두고 싸우는 우를 범하시지 말기를^^ 거래처 다녀오다가 지하철에서 낯익은 한사람을 만났습니다. 어디서 많이 본사람인데... 어디서 봤는지 기억은 안나고...^^ 기억을 더듬는데... 아~ 저와 함께 수방사 독거미를 달고 지내던 동기넘이었습니다~ 녀석은 운전병이라... 제가 무지 부러워 햇던 보직인데^^ 다들 그렇잖아요. 군인들이.. 밖에 자주 나갈수 있는 보직이 얼마나 부럽던지..^^ 좀... 어리숙하고... 운전이 좀 미숙해서 거의 짬차, 부식차 전용 운전병이었는데.. 그녀석을 이렇게 지하철에서 만나다니 무지 반갑더군요. 살며시 다가가서~ 병삼아~! 요세는 운전좀 하냐? 라고 했더니.. 여전히 어리숙한 눈망울을 꿈벅거리며 베시시 웃으며 손을 내밀어 덮썩 끌어 안는 짜식~ 지하철에서 남정네들끼리 포옹하지 마세요.. 죠낸 쪽팔립디다^^ 잠시 차한잔 하면서... 잊고 있던 시간들을 다시 한번 떠올려 봤네요^^ 그녀석 생각만 하면 참 재밌는 일이 있었거든요. 훈련 갈때... 앞서 운전이 좀 미숙하다고 했었잖아요^^ 60을 끌고 가는데... 차량행군중 병삼이라는 동기가 운전하던 차량이 갓길로 이동합니다.. 선탑석에서 특전사출신 백 모 상사님 씨팔 씨팔~ 거리 면서 내립니다. 병삼이... 조용히 운전석에서 내려옵니다... 행보관님...바로 모토로라 들고서 무전 날립니다.. 본돌이 (본부중대장) 쫓아 옵니다... 사연인 즉슨... 우리 병삼이가 짬차만 몰아봐서... 거진 영내 운전만 해봤는데.. 마침 운전병 한명이 훈련에 맞춰 휴가가는 바람아 병삼이가 60을 끌게 된건데.. 이녀석이 영외 운전은 안해봐서... 차량행군 대열에서 템포를 맞추지 못해서... 전체 행군대열 진행속도가 아주 느려진겁니다. 오후에는 수방사령관님도 숙영지편성한거 보러 오시기로 되있는 스케쥴인데 말이죠 ^^ 운전병인 병삼이가 선탑석에 타고... 행보관님이 60운전하고..죠낸 밟아댑니다 ^^ 그래도 본돌이가 몇번을... 병삼이를 전투중대로 보내려고 한것을.. 행보관님이 수송관님이랑 사바 사바~ 주말에는 손수 운전교육 시켜가며 운전병으로 남게 하셨었는데^^ 백 상사님은 요즘 뭐하고 지내시는지...^^ 그런 일이 있고..피나는 노력끝에 병삼이가 드디어 ... 1호차 운전병이 되는 이변이 일어났습니다. 용된거죠^^ 한번은 병삼이 대대장님 저희중대장님 저 이렇게 넷이서 1호차를 타고 좀 장거리를 갈일이 잇었습니다. 우리 병삼이...살포시 까스를 방출했는지.. 대대장님 킁~ 킁~ 하시더니.. 뭔냄새냐? 병삼이...죄송합니다.. ㅠ.ㅠ 또 한참 가다가..킁킁~ 뭔냄새야? 병삼이......................ㅠ.ㅠ 대대장님께서~ 병삼아 휴게소 들어가자~라고 하십니다. 휴게소주차장에 차를 주차하자 마자 대대장님 왈~ 야~ 병삼아~ 너 가서 똥싸고와~! ㅎㅎㅎㅎ 순간 웃지도 못하고 죽는줄 알았습니다..중대장님이랑 쩌기~ 포터뒤에 짱박혀서야 키득거렸다는 ^^ 병삼아~ 자주보자 쉐리야...반가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