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후의 날 시나리오는 북한의 비밀 군사기지가 있는 황해북도 신계(新溪·38선에서 1백km 지점)에서 시작된다. 북한군 정예부대가 화학 및 생물학 무기를 장착한 스커드 미사일로 한국에 대규모 공격을 감행한다. 3분 이내에 목표물을 찾아낸 스커드 미사일은 극소수를 제외하곤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무사히 피해 간다. 신경가스와 치명적인 박테리아가 서울 상공을 덮치면서 남한은 한국전쟁 이래 볼 수 없던 혼란 속으로 빠져든다. 한 작전 장교에 따르면 한국군은 신경가스 탄두를 장착한 미사일 50대면 1천2백만 서울 인구 가운데 38%가 목숨을 잃을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탄저병 박테리아의 경우 스커드 미사일 한 대 장착 분량에도 못 미치는 10kg만으로도 1주일 안에 서울 인구의 절반을 죽음에 이르게 할 전염병을 퍼뜨릴 수 있다. 이 불길한 예견은 냉전의 마지막 보루인 한반도가 직면한 현실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미래에 군사적 충돌이 발생할 경우 핵폭탄이 아니라 화학 및 생물학 제제가 가공할 무기가 되리라는 것이다. 지난주 한국 국방부는 국방백서를 통해 한국 정부가 그동안 ‘북한의 화학 및 생물학 무기의 위협을 지나치게 과소평가했다’는 점을 시인했다. 백서는 북한이 98년 추정치의 다섯 배인 최대 5천t의 화학 및 생물학 무기를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 북한이 한국과 전쟁을 할 경우 ‘탄저병 박테리아를 포함한 10종의 무기’를 동원할 것으로 경고했다. 결론은 한국과 미국이 북한의 테러 무기에 대항할 대응책을 ‘극적으로 향상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북한의 화학무기 증강은 북-미 화해 노력에 손상을 입힐 가능성이 있다. 윌리엄 페리 前 美 국방장관은 지난주 의회에서 행한 클린턴 행정부의 대북 정책에 관한 검토 보고에서 북한이 핵과 장거리 미사일 프로그램을 중단할 경우 북한 정권과 ‘포괄적인 관계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화학 및 생물학 무기에 관해 언급하지 않은 페리 보고서는 의회 강경론자들의 눈에는 설득력이 약한 것으로 비칠 것이다. 데이나 로라바처 하원의원(캘리포니아州·공화)은 페리의 정책을 “지구상에서 가장 괴상한 축에 드는 정권을 상대로 한, 여지껏 보아온 중 가장 터무니 없는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한국군은 화생방 훈련이 제대로 돼 있지 않으며 미군과는 달리 탄저병(북한의 주요 화학무기) 백신 접종도 받지 않고 있다. 또 한국 국민 가운데 방독면 사용이 가능한 인구는 10%도 채 안된다. 북한의 화생전 계획은 10년 전까지만 해도 미미한 단계에 불과했다. 그러나 소련의 붕괴로 첨단 무기의 보급로가 차단된 북한은 한국의 우월한 군비에 맞서기 위해 화학 및 생물학 무기 증강에 착수했다. 화생방 무기를 한반도에서 영향력을 유지할 수 있는 수단으로 본 것이다. 96년 귀순한 前 인민군 상좌 최주활(崔主活)은 97년 말 美 의회에서 “북한은 이런 무기들을 보유함으로써 미국·러시아·중국·일본으로부터 무시당하지 않고 정치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고 증언했다. 한국군 당국은 북한 미사일의 절반과 대포의 3분의 1이 화학 및 생물학 탄두 발사 장비를 갖추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한국의 국방백서는 북한의 침략을 격퇴시키기 위한 한미 연합 청사진 5027 계획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백서는 “서울에 위치한 중앙정부 기능의 붕괴는 국가의 붕괴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급선무는 서울에 대한 “기습적인 생물학·화학 무기 공격에 대응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한국군 장교들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곧 60만 장병들에 대해 탄저병 백신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며 천연두에 면역이 안 된 젊은 신병들을 위한 효과적인 백신을 물색중이다. 미국은 북한에 대해 채찍과 당근을 번갈아 쓰는 정책을 구사하고 있다. 2년 전 미국 국방 분석가들이 처음으로 북한의 화학무기 증강을 감지했을 때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비핵 국가에 대해서는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지미 카터 시대의 공약을 뒤엎고 대량살상 무기를 동원하는 ‘악당 국가들’에 대해서는 핵공격을 승인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화학 또는 생물학 무기를 이용한 선제 공격은 자살 행위임을 북한 정권에 분명히 깨닫게 해주기 위해서였다. 당근 정책의 예로는 94년의 북-미 협정을 들 수 있다. 미국은 북한이 핵무기의 연료 공급원으로 의심되는 시설을 폐쇄할 경우 2基의 경수로를 제공한다는 데 동의했다. 올해에는 핵 실험장으로 의심되는 금창리를 사찰하는 조건으로 50만t의 식량을 제공했다. 페리는 지난주 의회 보고에서 대화를 통해 북한의 행동을 완화시킬 수 있는 ‘기회의 창’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지금껏 미국은 북한의 핵 및 미사일 프로그램에 초점을 맞추어 왔다. 그러나 어느 시점에 가서는 화학 및 생물학 무기 쪽으로 주안점이 옮겨져야 할 것이다. 최주활에 따르면 북한 전략의 초점은 한국과 일본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에 대한 화학 및 생물학 공격이다. “김정일(金正日)은 북한이 2만 명의 미군 사망자를 낼 수 있다면 전쟁에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터무니 없는 전략 같지는 않다. 한국 정부의 한 관리는 “미국인들은 화학무기로 사람들이 죽어가는 것을 TV 화면을 통해 본다면 그런 끔찍한 전장에 군인들을 보내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 악몽같은 시나리오가 전개된다면 누가 그들을 비난할 수 있단 말인가. (북한전략) 전투개시후 30일 내에 전국을 통일하는 것이 북한군사전략의 주된 목표이다. 이를 위해 2개 정면전쟁을 펼친다. 제1정면부대는 38선 비무장지대를 돌파하여 한미연합군을 격파하고 남한 전체를 휩쓴다 . 다음 특수부대는 제2전선을 펴 후방지역에서 습격 파괴활동을 한다. 어느 전투에 있어 서나 최신 무기로 무장한 한미연합군과 기술적으로 대적하지 못할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기습과 속도전 그리고 병력과 화력의 양적 우위로 승부할 전략이다. 한편 북한 후방에는 방위지대를 설치하여 육군기동부대의 3분지 2와 해군의 연안방위, 공군의 방공망으로 전략방위 임무를 수행한다. 전쟁이 시작되면 5백만의 예비역이 동원된다. 북한군의 전투 12원칙 -------------------- ①전멸한미연합군을 완전 격파하여 후퇴나 재편을 못하게 하라. ②기습야간, 악천후 기타 예상 못할 방법으로 기습하라. ③화력으로 압도重砲, 多連裝 로케트, 화학탄두를 써서 숨쉴 틈을 주지 말고 압도하라. ④기동전차, 장갑차, 자주포, 이동대공포를 써서 이동중에도 공격하라. ⑤북한 후방방위공격부대 지원을 위해 후방지역을 완전 안전 지역으로 확보하라. ⑥남한 후방교란한미연합군에 대한 지원을 막기 위해 적 후방에서 특수전, 게릴라전을 펴라. ⑦3군협동작전한미연합군의 방위망 깊숙히 파고들기 위해 해˙ 공군의 화력을 활용하라. ⑧사다리꼴 편성부대를 사다리꼴로 나누어 9분의5를 제1부대, 9분의3을 제2부대, 나머 지 9분의1은 예비부대로 제3부대를 편성하라. ⑨전군 연합작전부대의 대소, 정규, 비정규의 구분없이 모든 부대를 통합 조정하라. ⑩병참 확보병참부대와 긴 병참선을 확보하라. ⑪지형 활용산악전을 중시하라. ⑫정찰한미연합군의 배치를 정확히 알아 집중공격하라. 한미연합군 궤멸을 위한 3단계 작전 --------------------------------- 기동전을 벌여 단기간에 격렬한 전투로 한미연합군을 궤멸시킨다. 대남공격은 3단계로서 제1단계는 비무장지대에 돌파, 전방부대 격파, 제2단계는 서울의 고립화, 점거지역 굳히기, 제3단계는 후방부대 격파, 남한 전체 장악이다. 이를 위해 전진 배치된 3개 군단을 `전쟁전투 군단'으로 여기 충당한다. 그밖에 4개 군단으로 된 `수도방위 군단'으로 평양 방위, 연안방위, 후방방위에 임하고 전투부대 교대와 후속부대에 충당한다. 기계화군단과 기갑군단은 전선을 서울후방으로 밀고 나가는데 쓴다. 북한군은 차량이 들어가지 못하는 지형을 활용하기 위해 보병부대는 차량전술보다는 재 래식 보병전술에 중점을 둔다. 비무장지대 돌파를 위해서는 전력상의 절대우위를 노려 기갑전력 41, 포병전력 71, 보 병전력 51을 목표로 군사력을 증강한다. 제2전선펼쳐 후방 공격 --------------------- 화학탄두를 장착한 미사일 공격과 함께 한국군으로 위장한 특수부대를 공중˙해상 및 지하터널을 통해 침투시켜 제2전선을 형성하여 비행장 이나 병참시설 지휘통제부대와 통신시설 등을 공격, 파괴한다. 북한군의 주요전술 4원칙 ----------------------- 1.집결한미연합군의 중심부에 전투력 집중투입. 2.기습군사력이 열세일 때와 야간에 기습작전. 3.전멸반격 또는 부대재편을 못하게 적군 전멸소탕. 4.후속보병이 전선을 돌파하면 기계화부대는 적 후방지역에 신속 침투하여 거점 확보. (한미 연합사의 작계5027) 미군 전력증강 계획은 갑자기 한·미 양국간에 합의된 것이 아니다. 한반도 전면전 발발에 대비해 만들어놓은 한·미 연합작전계획 '5027'에 따른 것이다. 작전계획 5027은 미 국의 전세계를 상대로 한 작전계획 중 하나로 보통 2,3년마다 수 정, 보완을 해왔다. 현재의 작전 계획은 '5027-98'이라 불린다. 5027은 당초 전쟁이전→거부→격멸→전과 확대→종전 이후의 5단계로 나뉘어 있었으나 지난해 6단계로 변경됐음이 국회 국정 감사 과정에서 확인됐다. 이번 미군 전력증강 계획은 6단계중 제 14단계인 전쟁 이전 단계에 해당된다. 한·미 양국은 90년대 들어 전쟁 예방책에 비중을 두고 한반도 긴장고조 때 미군 전력의 사전 배치에 관심을 쏟기 시작, 지난 92년쯤 '신속전개억제전력(FDO;Flexible Deterrence Option)'이 라는 개념을 만들었다. FDO는 주일미군기지 등 한반도 인근지역 에서 재빨리 한반도로 출동하는 전력. 1개 항모전투단, F-117 스 텔스 전폭기를 포함한 200여대의 전투기, 약 2만명의 해병대, 스 커드 등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한 패트리어트 미사일 부대 등으로 구성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덧붙여 미국은 94년 북한 핵위기 이후 보다 실질적으 로 북한의 지상군, 특히 장거리 포병 위협에 대처할 수 있도록 '전투력 증강(FE;Force Enhancement)' 개념을 개발했다. 여기엔 150여㎞ 떨어진 북한 포병 및 기계화부대를 공격할 수 있는 에이 태킴스(ATACMS) 지대지 미사일 부대 등이 포함돼 있다. 이에 따 라 작전계획 5027의 1단계엔 FDO 및 FE전력이 한반도에 배치된다. 1단계 억제책에도 불구하고 전면전이 발발하면 미군은 시차별 부대전개목록(TPFDL)에 따라 전쟁발발 3개월 이내에 최대 40∼50 만명의 지상군, 항공기 1200여대, 5개 항공모함 전투단 등 대규 모 증원전력을 한반도에 단계적으로 배치토록 돼 있다. 대규모 미 증원전력이 한반도로 속속 도착하는 과정에 한국군 과 주한미군, 미 FDO 및 FE 전력 등은 북한의 남침을 저지하면서 북한 후방의 전쟁지휘 및 통신시설, 미사일기지, 생화학무기 시 설, 군수공장, 병참보급시설 등 전략목표물을 전투기와 미사일 등으로 두들겨 부순다. 공격수단은 ▲B-2 스텔스폭격기 및 B-52, B-1 전략폭격기, F-117 스텔스전폭기, F-15 및 F-16전투기 등 각종 항공기와 정밀 유도 폭탄 및 공대지미사일 ▲한국군의 '현무' 및 미군의 '에이 태킴스' 지대지미사일 ▲미해군 순양함 및 핵잠수함 등에 탑재된 '토마호크' 크루즈미사일 등이다. 특히 한·미 양국은 수년 전부터 북한 생화학무기 및 장거리 미사일의 위협을 중시, 전면전 발발 직전의 상황에서 이들의 발 사 징후가 있을경우 선제 타격하는 개념을 발전시키고 있는 것으 로 알려져있다. 작전 개념이 종전에 비해 더 공세적인 방어 성격 으로 바뀌고 있다는 얘기다. 전황에 따라 부분적인 반격작전을 펴던 한·미 양국군은 대규 모 미 증원군이 도착한 뒤 북한 지역으로 밀고 올라가는 본격적 인 반격작전을 편다. 원산 등지에 대한 대규모 상륙작전도 이뤄 진다. 평양을 점령한 뒤 청천강 지역까지 진격한 한·미 양국군은 점 령지역내 북한군을 평정하고 북한 지역에 대한 군정을 실시한다. 작전계획 5027의 5, 6단계에 해당하는 이 과정에서 한·미 양 국군은 그동안 팽팽히 입장이 맞서 "그러면 그때 가서 해결하자" 며 사실상 미완의 장으로 남겨뒀었다. 한·미 양국군이 점령한 북한땅을 수복지구로 볼 것인가, 아니 면 점령지구로 볼 것이냐는 문제 때문이다. 한국군은 우리 헌법 이 '한국 영토는 한반도와 부속 도서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므 로 한·미 양국군이 점령한 북한땅은 수복지구로 봐야 한다고 주 장해왔다. 반면 미군은 점령지구라는 입장이었다. 지난해 한·미 양국군은 '5027-98'을 통해 이 문제에 대해 대 략적인 합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들은 "미군측이 우 리 입장을 상당부분 수용해 수복지구 성격으로 결론이 났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군 일각에선 작년 12월 발표된 한미연합사 내 연합민사사령부의 창설이 미군측 주장, 즉 점령지구쪽으로 결 론이 났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또 북진의 한계선도 한·미간에 논란이 돼왔다. 미군측은 6·25 당시의 경험 등을 토대로 중국을 자극할 우려 때문에 청천강∼원 산선을 고집한 반면 한국측은 압록강 등 그 이북지역까지 올라가 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5027-98'은 진격선을 청천강∼원산선에서 상향조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작전계획 5027은 이처럼 압도적인 한·미 양국 전력으로 북한 의 공격을 저지하는 데 국한하지 않고 북한 정권을 무너뜨리고 점령까지 하는 것으로 돼 있으나 문제점도 적지 않다. 우선 미 증원전력이 배치되는 시기와 본격적인 반격작전이 이뤄지는 시기 가 너무 늦다는 점이다. 대규모 미 증원전력이 완전히 한반도에 배치돼 본격적인 북진 작전을 펴는 데엔 3개월 정도 걸리는데 이 때가 되면 북한은 물론 남한도 초토화된 뒤라 우리가 이기더라도 결국 '폐허속의 승리'가 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미 전력의 한 반도 배치시기 및 반격작전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또 지상군만 해도 40만명이 넘는 대규모 전력이 과연 계획대 로 배치될 수있을 것인가도 의문이다. 미군은 91년 걸프전에 앞 서 병력과 장비를 전개하는 데 이라크군의 방해가 없는데도 꼬박 6개월이 걸렸다. 그러나 북한의 경우 미군 병력과 장비의 전개를 팔짱만 끼고 바라보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은 불문가지의 사실이 다. 특히 미국이 한반도와 중동 등 두 개의 주요 전장에서 모두 승리하는 '윈-윈(Win-Win)'전략을 갖고 있지만 실제로 두 곳에서 동시에 전쟁이 발발했을 경우 북한의 공격을 저지하는 데 충분한 전력을 한반도에 배치할 수 있는가도 회의적이라는 시각이 많다. 작전계획 5027-98을 알고 계시는 지요? 작성자 Analyster 북한의 침공에 대비한 한미연합사의 작전계획이 1998년도에 개정되었다. 작계 5027 개정 사실을 처음으로 심도있게 보도한 사람은 뉴욕타임스 기자 리처드 할로란씨다. 할로란씨는 미국 뉴욕대학의 전쟁·평화·뉴스미디어 센터에서 발행하는 인터넷자료 서비스 글로벌 비트에 "북한을 선제 공격할 수 있는 새로운 전쟁계획이라는 기사를 올렸다. 이 기사에서 할로란씨는 "새로운 작전계획이 실행되면 김정일 통치는 중단되고 북한 정부는 소멸한다. 북한 전체는 남한정부 통제하에 놓인다”라고 밝혀, 새로운 작전계획이 한미 연합군이 북한으로 밀고 올라가는 것으로 짜여 있음을 암시했다. 원문은 www.nyu.edu/globalbeat/asia/Halloran111498.html을 통해 볼 수 있다. 남북한 전쟁 발생 가능성에 특히 신경을 쓰고 있는 쪽은 대포동 1호가 자국 영공을 통과한 일본이다. 일본 언론은 또 한미연합군의 작전계획 5027 개정 사실이 알려진 후 주간지를 중심으로 한미연합군의 선제공격 가능성을 집요하게 보도했다. 이런 관심을 반영하듯 일본의 유력 군사전문 잡지인 군사연구 99년 4월호는 전체 기사를 "북조선 유사시의 미.일 무력 대처"라는 특집으로 도배해버렸다. 이 특집 중 눈길을 끄는 것은 "아사히신문" 전 편집장 이시카와씨가 쓴 "철저한 섬멸을 전면에 내세웠다! 한미 작전계획 5027 개정"이라는 제목의 기사다. 이 기사에서 이시카와씨는 "지난해 작계 5027이 개정돼 한미연합군은 북한에 대해 불시에 선제 타격할 가능성도 있게 됐다”고 전망했다. 1차 세계 대전후 없어진것 중의 하나가 "선전포고" 이다. 현재 미국을 비롯한 서방세계는 선전포고 대신에 "최후통첩"을 활용하고 있다. 최후통첩을 보낸 후 상대가 이를 듣지 않으면 곧바로 군사행동에 들어가는 것이다. 상당수 일본 언론은 미국이 최후통첩을 하는 순간부터 작계 5027이 전개될 것으로 보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전략가들은 미국의 북한 공습은 별도의 작전계획에 따를 것이라고 말한다. 작계 5027은 북한이 전면 남침했을 때를 대비한 것이기 때문에 미군의 제한적인 공습계획과는 별개라는 것이다. 즉 최후통첩용으로 북한에 보낸 특사가 빈손으로 돌아올때는 별도의 작전계획에 따라 북한을 국지전으로 공습한 후 북한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침할 경우 작계 5027이 전개된다는 것이다. 북한공습의 시나리오는 대충 다음에 의해 전개될 것이다. 미 해군 항공기와 한미연합 공군기를 동원한 북한 공습이 성사되려면 사전에 한·미 대통령이 합의해야 한다. 양 대통령이 공습에 합의하면, 한국 합참의장과 한국 합참의장이 지명한 한국군 대표 1명, 미국 합참의장과 미국 합참의장이 지명한 미군 대표 1명, 그리고 한미 연합사령관 도합 다섯 명으로 구성된 "한미 군사위원회(MC)"가 가동된다. 한미 군사위원회는 공습에 관한 모든 사항을 검토해 한미연합사령관으로 하여금 행동에 들어가게 한다. 일단 북한 공습을 앞두고 한미연합군은 데프콘과 워치콘·스레트콘을 연이어 높일 것이다. 데프콘은 인민군의 군사행동이 예상될 경우에 대비한 것으로 데프콘 2부터는 전시체제로 전환될 수 있다. 워치콘은 북한에 대한 정찰 능력을 말하는 것으로 전시가 되면 통상 워치콘1 이 발동된다. 스레트콘은 북한 공작원이 주한미군이나 그 가족 또는 주한미군 시설에 대해 테러를 가할 것에 대비해 내리는 경계령이다. 스레트콘 1이 발령되면 미군은 서울에 있는 가족을 일본이나 미 본토로 옮길 수 있다. 한미연합군의 움직임과는 별도로 한국정부는 계엄령을 선포하거나 충무계획에 따라 총동원령을 내릴 것이다. 계엄령이 선포되면 합참의장이 사령관이 돼 한미연합사의 작전통제를 받지 않는 2군 병력을 주축으로 후방 경계를 강화할 것이다. 미국의 항공모함을 주축으로한 F14와 FA18 전투기는 해군 조기경보기 E2C의 관제를 받으며 양강도와 자강도로 날아가 골짜기 깊숙한 곳에 숨어 있는 군사물자 제조창을 파괴할 것이다. 순양함과 구축함에서는 토마호크 미사일을 발사해 금창리와 태산리를 가격할 것이다. 동시에 오산 미 7공군 기지와 한국 공군기지에서는 수백대의 전투기가 출격해 대규모 편대군 공격을 감행할 것이다. 대규모 편대 공격은 가장 화려한 공군작전으로, 여기에는 총지휘소 역할을 하는 조기 경보기 E3C와, 북한 레이더망을 무력화할 EA6B, 한미 연합공군에 맞대응하려고 출격한 북한의 미그 29를 요격하는 F15가 확보해준 틈을 이용, F16이 지상의 북한 시설물을 공격한다. 일본 요코다와 미자와에 있는 미 5공군 기지에서는 B2 스텔스 폭격기와 F117 스텔스 전폭기가 출격한다. 이 폭격기들은 땅속 깊숙한 곳에 있는 지하기지를 파괴하는 GBU 폭탄을 투하한다. 이와 동시에 KC135 공중급유기가 이륙해 작전을 마치고 귀환하는 F15나 F16기에 공중 급유를 해준다. 미국 주도로 결정된 북한 공습은 유고 공습처럼 상당 기간 계속될 것이다. 그러나 북한은 핵과 미사일을 비롯한 각종 군비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이라크나 유고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강력하다. 또 북한은 2차 세계대전 때 티토 전 유고대통령이 독일에 대항해서 펼쳤던 빨치산 투쟁보다 더 강한 빨치산 투쟁 경험이 있다. 북한은 사람을 무기로 삼아서 두 단계로 저항할 것으로 예상된다. 첫째는 유고와 이라크가 그랬던 것처럼 평양을 비롯한 주요 공습지점에 거대한 인간띠를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인간 방패는 북한 주민들로 하여금 미국과 한국에 대한 적개심을 키우게 하는 효과도 있다. 둘째로는 거대한 난민 발생이다. 한국에 이산가족이 있는 북한 주민을 판문점을 비롯한 휴전선 각지로 밀어내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정치범 수용소에 수용되는 등 북한 내에서도 가장 가혹한 삶을 살아왔기 때문에 남한사회에 대한 적개심이 누구보다도 강한 게 특징이다. 북한당국과 비밀 협상에 참여한 바 있는 한 소식통은 이렇게 말했다. "한국 정부는 북한과 협상할 때마다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전제 조건으로 내거는데, 이는 아주 잘못된 판단이다. 북한 주민은 외부 접촉이 완전히 차단돼 있어 우리와는 전혀 다른 세계관을 갖고 있다. 한국에 가족이 있는 북한 주민은 북한에서 심한 천대를 받아왔다. 한국에 있는 이산가족 때문에 더 고생했다는 적개심이 가득 하다. 북한주민의 남하는 매우 복잡한 문제를 낳을 것이다. 특히 이들이 정전협정에 따라 자유 통행이 제한된 판문점으로 대거 내려온다면, 이 지역을 방어하는 보니파스 캠프 소속 유엔군은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가? 이러한 난민이 일거에 100만명을 돌파한다면 한미연합군의 공세는 주춤할 수밖에 없고, 한국사회는 난민 문제로 골머리를 앓게 될 것이다. 북한은 소형 선박을 이용해 일본을 비롯한 주변국으로 탈출하는 "보트피플"도 발생시킬 것이다. 이러한 난민은 국제사회에 한미 연합군의 공습을 중단하라는 시위 효과와 함께 한국과 일본 등에 경제적·정신적 부담을 준다. 반면 북한 주민들에게는 한미 연합군에 대항해 끝까지 싸우자는 적개심을 불러일으키는 효과가 있다. 군사 소식통에 따르면, 한미연합군은 북한 난민이 대거 휴전선을 넘어오는 상황에 대한 대책은 이미 마련해두었다고 한다. 한국과 주변국의 노력으로 난민문제가 예상외로 빨리 정리된다면, 김정일은 한미연합군의 공습을 계속 받고 있느냐, 아니면 휴전선 너머 남쪽을 가격하느냐 하는 마지막 선택을 강요받게 될 것이다. 좀더 가능성이 높은 것은 휴전선 너머 진격이다. "한미연합군의 공습으로 내 가족이 죽었다”는 적개심으로 무장한 북한 병사들의 정서는 김정일로 하여금 남침을 결행하게 할 좋은 동기가 될 것이다. 이런 배경 위에 지상전이 시작된다면 세계는 인류 역사상 본 적이 없을 만큼 치열한 전쟁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이때 부터 작계 5027이 시작된다. 한반도는 155마일이라는 아주 좁은 지역에 남북 합쳐 170만 상비병력과 500만명이 넘는 예비군이 포진해 있다. 북한 핵을 포함해 장거리 미사일과 각종 포 등 인류가 개발한 무기는 죄다 늘어서 있다. 또 전쟁에 대비해 남북한은 원유를 비롯, 상당한 전쟁물자를 비축해왔기 때문에 전쟁은 발발 초기부터 엄청난 물량전이 될 것이다. --------------- 북한의 작전계획 --------------- 한미연합군이 작전계획 5027을 갖고 있듯, 북한군 역시 작전계획을 갖고 있다. 작전계획 5027은 1995년도에 개정된후 3년만인 1998년도에 새로이 개정되었다. 북한군 작전계획은 대충 다음과 같다 북한은 남침 전쟁에 앞서 휴전선 일대에서 격렬한 포격전과 공중전을 벌일 것이다. 포격전을 벌이는 동안 전방지대 인민군은 갱도진지로 숨어 들어간다. 인민군은 과거 한미연합군이 팀스피리트 훈련을 벌일 때마다 갱도진지에 들어가 생존을 유지하는 훈련을 반복해왔다. 갱도진지는 산속 수백m 깊이에 있는데, 그곳에는 식량과 물, 탄약이 충분히 배치돼 있다. 하지만 갱도 입구가 무너지면 몰살할 수도 있기 때문에 입구를 3개로 만들었다. 인민군은 한미연합군의 선제 공습이 시작될 때는 이미 지하 갱도로 피신할 것이다. 갱도진지 대피시 인민군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한미연합군이 쏜 열추적 미사일이다. 이 미사일은 사람과 시설물로부터 나오는 열을 따라 들어오기 때문에 갱도 입구를 찾아 입구를 파괴할 수 있다. 인민군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갱도 입구에서 200∼300m쯤 떨어진 곳에 갱도 입구보다 더 강한 열을 발생시키는 장치를 설치해놓았다. 인민군은 휴전선을 따라 서쪽에서부터 제4·제2·제5·제1군단을 배치해 놓고 있다. 최초의 인민군의 반격은’은 한미연합군의 선재 공세가 끝나기 5분 전에 시작된다. 북한 상공을 휘젓던 한미연합 공군기들이 남쪽으로 기수를 돌릴 때쯤 인민군은 갱도 있던 방사포와 자주포 등 야포를 꺼내 일제히 사격을 개시한다. 이때 인민군 최고사령부의 결정에 따라 노동 미사일과 대포동 미사일을 동시에 발사할 수도 있다. 동시에 6개 항공사단에 배속된 전 항공기가 발진해 한·미 공군기지와 발전소, 계룡대 등 주요 거점을 타격한다. 새로이 개정된 한미연합군의 작계 5027이 전개되는 시점이 바로 이 시점부터 이다. 많은 사람들이 북한 미사일 공격이 가장 위협적이라고 생각하겠지만, 핵이나 화학 탄두를 달지 않는 한 미사일은 그리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북한 미사일로는 서울 시내에 즐비한 아파트 한 동도 무너뜨리지 못한다. 또 미사일은 발사 12시간 전에 연료를 주입해야 하기 때문에 한미연합군이 대비를 할 수가 있다. 주한 미육군이 보유한 패트리어트나 한국군이 보유한 호크 미사일로 요격할 수도 있다. 그러나 야포는 예고 없이 퍼붓기 때문에 별다른 방어수단이 없다.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휴전선 일대에 약 1만600문의 장거리포를 배치해 두고 있는데 그중 서울까지 화학탄두 발사가 가능한 240㎜ 방사포가 300여문, 170㎜ 자주포가 250여문이라고 한다. 한국군에 있어서 가장 골치 아픈 것이 바로 북한의 야포 공격이다. 모든 포를 총동원할 경우 인민군은 30분 안에 무려 10만발의 포탄을 쏟아부을 수 있다. 이중 30%가 화학탄두라면 서울은 사실상 마비상태에 빠진다. 1994년 미국이 북한을 선제 공습하려다 이를 포기한 데는 북한의 야포 공격에 대한 대응책이 충분하지 않았던 것도 큰 몫을 했다. 포격전이 끝나면 북한은 4개 군단을 동원해 휴전선을 돌파하는 대대적인 반타격전에 돌입한다. 이때 첫번째 장애물이 비무장지대에 깔린 대인지뢰. 그러나 지뢰는 인민군의 진격을 막지 못한다. 인민군 4개 군단 중 주력은 개성-문산 축선을 따라 진격할 제2군단으로 추정된다. 인민군은 방어는 없고 공격만 가능하게 편성된 부대인지라 유사시 부대 이동이 자유롭다. 2군단이 공격을 개시하면 그 옆에 있던 4군단 과 5군단이 합세 총 1개 야전군 병력으로 내려올 가능성이 높다. 비무장지대에 늘어선 한국 보병부대의 방어선은 인민군 공세에 뚫릴 수밖에 없다. 페바 지역으로 내려온 인민군에 대한 1차 공격은 한미연합 공군이 담당한다. 왜냐하면 전투기는 빠른시간내에 출격하여 공격이 가능하며 또한 전장이 남측지역이므로 북한의 방공망으로 부터 벗어난 지역이다. 또한 남북 전면전이 발생할 경우 공군력은 한미연합군을 북한이 감당할 수 없으므로 전쟁초기에 하늘은 한미연합군에 내줄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남침하는 인민군 수가 워낙 많기 때문에 진격을 멈추게 할 수는 없다. 이어 인민군과 한국 육군 간에 본격적인 전투가 벌어진다. 인민군 4개 군단의 목표는 군사분계선 부터 북부 서울을 잇는 교두보를 확보하는 것이다. 즉 휴전선에서부터 서울 북쪽까지 폭 32㎞ 종심 60∼70㎞의 너비로 한국 땅을 점령한다는 것이다. 4개 군단은 남침 개시 3일 안에 이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 이 과정에 4개 군단이 전멸해도 김정일은 눈 하나 깜빡하지 않는다. 오히려 "영웅적인 투쟁으로 전략 목표를 달성했다”며 기뻐할 것이다. 북한 4개 군단 바로 뒤에는 106·108·820·425의 4개 기계화 군단이 있다. 자주포 여단, 전차여단·장거리 방사포 부대로 구성된 이 기계화 군단은 화력과 기동력이 매우 강하다. 4개 군단이 서울까지 교두보를 열어주면 이후부터는 4개 기계화 군단이 진격한다. 이들은 4개 군단의 잔여 병력과 합세해 남침 개시 20일(최고 30일) 이내에 부산 점령을 목표로 속도전을 펼친다는 것이다. 북한이 남침 개시 20일 안에 남한 전역을 전쟁지역화하려는 것은 태평양사령부를 비롯한 미국 내의 각 사령부가 증원부대를 한국에 도착시키는 데 걸리는 기간이 최소 20일이기 때문이다. 남침 개시 20일 안에 인민군이 한국 전역에 퍼져버리면 전선없는 전쟁이 된다. 이 경우 증원군이 도착해도 전선이 없어 미군은 싸울 수 없는 것이다. 이런 상황이 되면 미군은 한국을 포기하고 일본 방어로 돌아설 것이 분명하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김정일은 한국군 특전사와 유사한 교도대 지도국을 동원할 것이다. 즉 북한이 자랑하는 18만의 특수부대를 이용하는 것이다. 이 전력을 가만히 두지는 않을 것이다. 항공육전여단·저격여단·경보여단으로 구성된 이 특수부대는 저공 활공이 가능한 AN 2기를 비롯한 항공기와 공기부양정을 타고 후방지역으로 침투해 게릴라전을 벌인다. 추풍령 등 한국군이 방어선을 설치할 수 있는 지역을 미리 점령해 4개 기계화 군단이 무사 통과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도 한다. 교도대 지도국을 막는 전투는 한국군 합참의장 지휘로 한국 육군 2군과 예비군이 투입된다. ------------------------------ 한미연합군의 작전계획 5027-98 ------------------------------ 작계 5027-98의 가장 큰 특징은 "북한 정권을 소멸시키고 북한 전체를 한국 정부 관할하에 놓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점이다. 작계 5027-98 이전의 작계는 95년에 개정된 것이라 하여 작계 5027-95로 불렸다. 작계 5027-95는 "전쟁 이전→거부→격멸→전과 확대→종전 이후"의 다섯 단계로 구성돼 있다. 그러나 작계 5027-98에서는 여섯 단계로 바뀌게 되었다. 작계 5027-98이 여섯 단계로 늘어난 것은 북한 점령 후 점령정책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작계 5027-95까지는 미군측 주장에 의하여 원산-청천강 선까지가 점령 지역이었다. 미군이 원산-청천강 선을 고집한 것은 중국 인민해방군의 참전 가능성 때문이었다. 이에 대해 한국군은 북한의 남침으로 한국전쟁이 일어난다면 이 전쟁은 남북통일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그동안 미군은 이러한 주장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으나 95년 핵위기를 겪으면서 "북한정권이 살아 있는 한 북한은 핵과 미사일을 개발해 대미 항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판단하게 됐다. 이에 따라 북한 소멸 쪽으로 작계 5027-98이 작성된 것이다. 그러나 개정된 작전계획 5027-98이 해결해야할 문제가 있었다. 그것은 1994년 미국이 북한을 선제 공습하려다 이를 포기하게 하는데 큰공헌을 한 북한의 야포 공격에 대한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이다. 즉 휴전선을 따라 배치된 북한의 포병전력을 무력화할 다른 선제 타격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이 북한의 전면 남침 가능성을 무릅써가며 북한을 선제 공습하겠다는 것은 북한의 야포 공격에 대한 적절한 대응책이 마련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군은 첩보위성과 정찰기를 통해 인민군의 갱도 입구 위치를 모두 알고 있다. 미국의 선재 공습후 인민군은 전면적으로 남침하기 전에 대규모의 포병을 동원하여 서울의 수도권 및 한국의 포병, 각종 군사시설등을 먼저 공격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하에 있던 포를 꺼내야 하는데 인민군이 가장 취약할 때가 이때 이다. 즉 지하에 있는 포를 꺼낼 때 한미연합군은 대규모 포격을 시도해 인민군 포를 매장해버리 거나 지하에서 꺼낼수 없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정밀성을 가지는 미사일이 필요한데 그 미사일이 확보된 것이다. 여기에 사용되는 미사일이 바로 ATACMS(육군 전술 미사일 시스템)이다. 미국 로랄사가 제작한 이 미사일은 다연발 로켓 시스템(MLRS)으로 발사하기 때문에 효용에 비해 값이 싼 편이다. 그리고 GPS(위성을 이용해 위치를 확인하는 시스템)로 유도되기 때문에 토마호크만큼이나 정확도가 높다. 한미연합군이 북한의 전면 남침 가능성을 무릅써가며 선제 공습을 감행한다는 것도 ATACMS가 있기 때문이다. ATACMS는 한미간 미사일 협정이 타결되기가 무섭게 한국군이 보유한 전력으로 미국 또한 한국군에만 판매한 최신예 미사일 이다. 현재는 (주)한국화약에서 면허 생산하고 있다. 일단 포격전이 끝나면 북한은 4개 군단을 동원해 휴전선을 돌파하는 대대적인 반타격전에 돌입할 것이다. 이때 첫번째 장애물이 비무장지대에 깔린 대인지뢰이다. 인민군의 진격을 막지는 못한다. 비무장지대 바로 다음은 "전투지역 전단"으로 번역되는 페바니역 이다. 비무장지대에 늘어선 한국 보병부대의 방어선은 인민군 공세를 막을 수 없다. 방어선은 뚫릴 수밖에 없다. 그러나 방어망이 뚫린 한국군 보병부대는 후퇴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산악 진지로 숨어들어가 인민군이 패주할 훗날을 기다린다. 페바 지역으로 내려온 인민군에 대한 1차 공격은 한미연합 공군이 담당한다. 그러나 남침하는 인민군 수가 워낙 많기 때문에 인민군의 진격을 멈추게 할 수는 없다. 이어 인민군과 한미연합군간에 본격적인 전투가 벌어진다. 이 지상 전투에는 걸프전 이후 새로운 전쟁으로 자리잡은 "입체전·공지전"의 양상을 띨 것이자. 남북한 전면전이 발생한 경우 인민군을 막기 위해서는 서부전선을 책임진 한국 육군 3군과 인민군 4개 군단 간의 최초 결전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숫자적으로 너무 엄청난 관계로 3군이 직접 대항하여 인민군을 상대할 수는 없다. 직접 대항하다간 전멸될것이 뻔하다. 3군의 힘만으로 인민군의 진격을 멈추게 하지 못한다. 인민군의 진격을 멈추게 하기 위해 3군은 주요 도로에 설치된 대전차 장애물을 무너뜨릴 것이다. 장애물이 없는 경우에는 차량이 다니지 못하도록 도로 곳곳에 큰 화구를 만들 것이다. 하지만 인민군은 30여분 내에 장애물을 치우거나 우회로를 찾아내 진격을 계속할 것이다. 그럼 인민군의 진격을 저지할 방법은 없는가?. 있다 바로 지뢰이다. 인민군의 진격을 멈추게 하려면 전투공병 부대가 나서서 155㎜ 포탄에 넣어 발사하는 살포 지뢰를 발사해야 한다. 살포 지뢰에는 대인지뢰뿐만 아니라 대전차 지뢰도 섞여 있다. 따라서 살포 지뢰가 깔리면 인민군은 진격을 멈출 수밖에 없다. 실제로 한미 연합사는 휴전선에서 시작하여 서울북부 지역의 공간을 모두 지뢰로 덮을 수 있는 정도의 막대한 살표지뢰를 보유하고 있다. 살포지뢰에 대해서는 이글 마지막에 그 설명을 첨부해 두었다. 인민군의 진격이 멈추는 순간 전투공병은 예상 퇴각로 또는 우회로 쪽으로도 살포지뢰를 발사해 인민군을 고립시킨다. 그 다음은 항공 여단과 기동 군단, 그리고 A37을 비롯한 한미연합사 공군의 공격기가 총출동해 섬멸전을 펼친다. A37을 비롯한 공격기들이 1차로 인민군을 가격하면 미 육군 소속 A64 아파치 헬기, 한국육군 소속 공격용 헬기, 한국 육군의 MD500 헬기가 인민군 전차를 공격한다. 탱크는 공격용 헬기의 밥이다. 그러나 공격용 헬기는 전투기의 밥이다. 따라서 북한 탱크를 한미연합군의 공격용 헬기로 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는 전투기가 필요한데 북한의 공군력은 형편없다. 지금 북한이 보유한 공군력은 숫자만 많았지 실제 전쟁이 발생하면 휴전선 넘어까지 날아와 한미연합사의 전투기와 싸울만한 비행기는 한대도 없다. 6.25때 쓰던 그런 비행기는 어림도 없다. 거의 이륙도 못하고 당하고 만다. 또한 전장이 벌어지는 곳은 남측 폐바 지역이므로 북한의 방공망 도움을 얻을 수도 없다. 따라서 전투용 헬기는 공군력이 뒷바침해 주어야 한다. 공군력이 뒷바침 해주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다. 이런 관계로 남한의 군당군은 차세대 공격용 헬기를 구입해야 겠다고 악을 쓰며 북한은 남한에는 많이 보유하고 있는 공격용 헬기를 단 1대도 도입하지 않는 것이다. 공군력이 뒷바침해줄 경우 공격용 헬기 1대당 12대 정도의 탱크를 잡을 수 있다. 한국의 특수한 지형을 감안하더라도 최소한 5대 이상의 탱크는 잡을 수 있다. 현재 한국과 미군이 보유한 공격용 헬기 숫자로 따질때 북한 탱크는 공격용 헬기에 의해 50-70%는 잡힌다고 보아야 할것이다. 이어 K1 전차와 K200 장갑차를 앞세운 한국군 기동군단이 인민군 밀집 지역으로 돌격한다. 한국군 기동부대가 인민군을 궤멸시키면, 휴전선이 붕괴될 때 각 진지로 고립됐던 한국 육군 보병사단이 내려와 패주하는 인민군을 사냥한다. 이러한 입체적.공지적 공격에 인민군은 얼마나 저항할 수 있을까. 전략가들이 분석한 결과 이 전투는 북한군 전멸로 귀착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섬멸전과 별도로 다른 한미연합군의기동군단은 휴전선을 돌파해 북진을 시작한다. 즉 인민군이 남침하는 순간 한미연합군도 동시에 북진한다는 것이다. 이 전략은 70년대 한미 1군단장을 지낸 홀링스워드 중장의 전방방어전략에 따른 것이다. 전방방어 전략은 휴전선에서부터 서울까지의 종심 거리가 너무 짧기 때문에 북한이 남침할 때 전병력을 방어전에 투입할 것이 아니라 북진을 병행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 채택됐다. 휴전선을 돌파한 한국군 기동군단은 2차 공세를 준비하는 인민군 기동군단을 상대로 2차 세계대전 이래로 본 적이 없는 매우 인상적인 기동전을 펼칠 것이다. 이것이 가능한 것은 바로 전쟁초기 부터 한미연합사가 제공권을 장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미연합 공군은 압도적인 화력으로 북진하는 한미연합군의 기동군단을 지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지원에 힘입어 한국군 기동군단이 승리하면 이후 전투는 잔비소탕 수준이 된다. 한미연합군은 산으로 도망가 빨치산화한 인민군을 소탕하면 된다. 북한의 해군력은 북한의 공군력 보다 못하다는 것 여러분이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북한의 함정들은 100-500톤급이 대부분이므로 전쟁이 발발하면 자기의 연안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미국의 군함이 없더라도 한국 해군이 보유한 군함만 가져도 북한전투함은 자기연안에서 나올 수 없습니다. 한국군이 북진을 시작할 무렵 한미연합 해군은 북한 해군을 철저히 봉쇄해 놓을 것이 분명합니다. 미군의 항공모함, 구축함, 잠수함함, 순양함 및 한국 해군의 1,000-4,000톤급 구축함이 빽빽하게 있는 바다로 500톤급 이하의 전투함을 가지고 나올 수는 없습니다. 그기다 2008년도쯤 한국해군이 7,000톤급 이지스 구축함을 보유하게 되면 더더욱 어려운 상황에 빠지게 됩니다. 더구나 한미연합사의 선재공격이 시작되기 전에 한미연합사의 잠수함이 북한 주요 항구로 침투, 북한 함정이 나오지 못하도록 기뢰를 매설해 놓기 때문에 더더욱 나올 수가 없습니다. 제공권·제해권 장악에 이어 지상전마저도 한미연합군이 유리해지면 연합 해군은 대규모 상륙작전에 돌입한다. 상륙작전에는 미 해병대 3사단과 한국군 해병대 1사단이 참여한다. 동해와 서해로 나뉘어 상륙한 두 부대에게는 평양 점령 목표가 주어진다. 두 부대는 평양을 선점하기 위해 상당한 속도전을 펼친다. 특히 인천상륙작전 때 중앙청에 태극기를 게양했던 한국 해병대 1사단은 미 해병대에 앞서 평양에 태극기를 내걸기 위해 매우 강력한 속도전을 펼칠 것이다. 상륙작전이 완수되면 곧바로 육군 부대가 상륙해 북한 주요 도시를 점령해 나간다. 비슷한 시기, 한국군 특전사 부대가 평양을 제외한 북한 주요 도시에 낙하한다. 이들은 한미연합 공군의 지원하에 북한 후방 군단과 교도대(북한의 예비군 부대)와 싸워가며 전략 거점을 확보한다. 해병대 뒤를 이어 북한에 상륙한 한국군 육군부대의 북한 점령을 돕는 역할도 한다. 이상이 1998년도에 변경된 작전계획 5027의 내용이다. 이 작계의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북한의 경제력으로는 더저히 따라올 수 없으며 지금도 그 전력차가 큰 공군력과 해군력을 바탕으로 하여 남침하는 북한군과 맟서 싸우는 것이 아니라 한국 페바지역으로 인민군을 유인한 후 살포지뢰를 이용하여 인민군의 진격과 퇴로를 막은후 공군력을 이용하여 1차로 인민군을 섬멸하고 2차적으로 공격용 헬기를 투입하여 인민군의 기계화 부대를 무력화 시키면 3차로 한미연합군의 기계화 부대를 투입하여 섬멸전을 한다는 것이다. 이와 동시에 별도의 군단은 공군의 지원을 받아 북진하여 2차 공격준비를 하는 인민군과 전투를 벌여 인민군을 와해 시킨 후 해병대를 선두로 한 상륙부대가 동해와 서해로 상륙하여 평양을 점령하며 이와 함께 특수부대를 북한깊숙히 낙하시켜 북한을 완전히 장악한다는 계획인 것이다. ------------ 일본의 선택 ------------ 제2의 한국전쟁이 단기간 내에 한미연합군의 압도적인 우세로 기울어질 수 있는 데는 일본의 보이지 않는 지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다. 미·일 신방위협력지침에 따른 "주변사태 법안" 제정으로 한국으로 출동하는 미군은 자유롭게 일본 내 시설물을 이용할 수 있다. 이러한 미군에 대해 일본은 무기를 제외한 모든 부속품과 연료, 정비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해야 한다. 경제대국 일본의 미군 지원은 북한에는 큰 부담이다. 북한은 이러한 지원을 차단하기 위해 일본을 가격할 수 있는 사정거리 1000㎞ 이상의 노동미사일과 대포동 미사일을 개발해왔다. 한미 연합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는 와중에 북한은 노동과 대포동 미사일을 일본으로 발사할 수가 있다. 그러나 일본은 패트리어트 PAC 2를 면허생산해 이미 자위대에 배치한 군사 대국이다. 주일 미군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사실을 미리 통보해주면 일본 자위대는 어렵지 않게 노동과 대포동 미사일을 요격할 것이다. 그러나 북한이 미사일로 일본을 공격하거나 미사일 공격이 여의치 않아 특수부대를 일본에 침투시키게 되면 문제는 복잡해진다. 2차 대전 패전국가인 일본은 다른 나라와 공동으로 군사행동을 하는 "집단 자위권"은 보유할 수 없지만, 일본을 침략한 나라에 대해서는 군사 대응을 하는 개별 자위권은 보유하고 있다. 북한의 미사일 공격과 특수부대 침투는 일본으로 하여금 개별 자위권을 발동케 하는 계기가 된다. 개별 자위권이 발동되면 일본은 해상자위대를 동원해 북한 함정과 잠수함을 공격할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중국이 전쟁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북한은 전세가 불리해질 경우 중국에 제2 한국전쟁에 참전할 명분을 주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일본을 공격할 수도 있다. 미 해군이 지난해 10월 동해에서 북한 미사일 요격훈련을 벌인 것은 이러한 상황을 막기 위해서다. 중국군 참전 기회를 봉쇄하고 일본에는 재무장 기회를 주지 않기 위해서는 미국이라는 힘센 국가의 중재가 절대 필요한 것이다. ---------------------- 수복지구냐 점령지구냐 ---------------------- 지금까지 한국군은 한국 헌법이 "한국 영토는 한반도와 부속 영토로 한다”고 돼 있으므로 한미 연합군이 점령한 북한땅은 "수복지구"라고 주장해왔다. 수복지구가 되면 북한은 한국군 합참의장을 계엄사령관으로 한 계엄령 적용지구가 된다. 이 경우 한국 경찰과 한국 검찰이 북한에 들어가 민사 업무를 관장한다. 약간의 시간을 두고 행정기관과 한국전력을 비롯한 공공시설 기관이 들어가 북한 통치를 가능케 하는 기간망 구축에 돌입한다. 반면 미군은 "점령지구"라고 주장해왔다. 북한 땅을 점령지구로 정의하게 되면 한미연합사 중심으로 군정이 실시된다. 군정하에서는 한미연합군의 헌병과 군 검찰이 북한지역의 치안을 담당한다. 군정을 실시하려면 별도 조직이 있어야 하는데, 이것이 바로 연합민사사령부이다. 연합민사사령부 설치로 계엄지구-점령지구 논쟁은 점령지구 쪽으로 기울어졌다. 북한을 점령지구로 할 경우에는 한미연합사가 북한 지역에 대한 군정을 언제 끝내고 한국 정부에 관할권을 넘겨줄 것인가라는 문제가 생긴다. 작계 5027-98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나 연합민사사령부 구성원의 상당수가 한국군 장교이기 때문에 북한 통치권은 짧은 시간 내에 한국 정부에 이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상 한미연합사의 작전계획 5027-98 및 북한의 작전계획을 살펴 보았다. 위에서 보듯이 북한은 어마어마한 숫자의 병력 및 기계화 부대를 및 특수부대를 동원하여 20일 이내에 속도전으로 전쟁을 끝내려는 계획이며 한국은 북한의 공군력과 해군력의 발을 묶은 후 인민군과의 직접적인 전투를 피하면서 인민군의 전진로와 퇴각로를 막은 후 최첨단의 무기들을 동원하여 입체적인 공지전으로 인민군을 섬멸한다는 계획이다. 즉 북한은 돈이 적게 드는 쪽수로 밀어 붙이며 한국군은 천문학적인 돈이 소요되는 입체전, 공지전에 의해 전쟁을 한다는 것이다. 이글은 읽은 여러분은 어느쪽이 유리하도 보십니까? 위글은 1999년도 신동아에 실린 기사를 약간 수정하여 올린 글입을 밝혀 둡니다 * 살포지뢰 비행기 나 미사일등에 장착하여 공중에서 뿌려 설치하는 지뢰. 이 지뢰는 현재 한국화약에서 제조하고 있음. 지뢰를 살포할때 대인지뢰와 탱크용 지뢰를 썩여 살포함. 단시간내에 넓은 지역에 걸쳐 지뢰를 설치할 수 있는 장점이 있음. 대전차지뢰의 경우 전자감응식으로 지뢰주위를 탱크가 지나가기만 하면 폭발되도록 되어있음. 공중에서 살포하는 지뢰인 관계로 땅에 숨어있는 지뢰와 달리 땅위에 노출된 것이 특징이며 땅에 노출된 관계로 적들이 지뢰를 제거할 수 있으므로 이를 방지하기 위하여 땅에 노출된 지뢰이더라도 제거할 수 없는 특수한 장치를 두고 있음(지뢰가 땅에 떨어지는 순간 사람눈으로는 잘볼수 없는 실을 방출함으로써 이를 이용하여 지뢰에 접근하는 것을 방지함) 또한 이지뢰는 자동폭파 장치가 부착되어 있어서 일정한 시간이 경과한 후에는 자동으로 폭파됨. 살포지뢰를 살포할 경우 인민군은 어쩔수 없이 전진을 할 수가 없으며 지뢰가 제거될때 까지 기다려야 하거나 우회로를 찾아 우회하여야함. 그러나 지금까지는 대량으로 살포된 지뢰를 신속하게 제거할 마땅은 수단은 개발되어 있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