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해병1사단 상장대대에서 근무했던 한 남자입니다. 제 주위에는 육군, 해군, 공군, 해병, 의경, 전경, 방위, 방산등 모든 분야에서 고생을 하며 나라를 지킨 친구 및 선후배들이 있습니다.... 아마 여러분들 주위에도 그런 친구나 선후배들이 있습니다. 남자들끼리 술자리를 할때면 안주삼아 군대얘기도 많이 하고하는데 그런 자리에서도 서로를 헐뜯고 비난하지는 않을겁니다. 왜 일까요?? 친구이고 선후배이기때문일겁니다... 그런데 왜 여기에선 심한말을 해가면서 서로에게 상처를 줄까요?? 그 이유는 여기 게시판에 글쓰는 사람들이 자기친구도 선후배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전 군복무의무가 자기가족을 대표해서 '품앗이'처럼 나라를 돌아가면서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가족4명중 대표로 제가 국방의 의무를 했고 여러분들 대신에 나라를지켰었습니다.. 물론 제가 입대하기 전에는 다른 국군아저씨가 저희 가족을 지켜줬고 지금에는 후배님들이 저희 가족을 지켜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군대를 갔다오지 않으신 분들에대해서도 의도적으로 회피하지만 않았다면 비난할 이유가 없구요.. 전 지금 이 글을 읽어계신 분의 얼굴도 이름도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아마도 대부분이 이나라를 지키기 위해 2~3년간 젊음을 바치셨던 분이라고 생각듭니다. 그 점이 가장 중요한게 아닐까요.. 오늘도 이 나라를 지키는 국군 전/의경분들이 있기에 편히 두발 뻗고 잘 수 있는것 아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