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서핑중 흥미있는 이야기가 있어서 올리는 글이고 중복일 수도 있습니다. 저도 퍼왔으니까요. 해병분들을 폄하하거나 나쁜 뜻을 가지고 올리는 글은 아니니 이해 하시기를 바랍니다 ^^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친구놈이 휴가를 나와서 서울에서 술을 졸라 먹고.. 인천행을 타고 집으로 오는 중이었다. 난 과음덕에;; 힘들어서 쪽팔림도 잊고.. 의자 옆에 바닥에 쪼그리고;; 앉아 있었고... 휴가나온 친구놈은 문옆에 기대어 힘들어 하고 있었다.. 그리고 맞은편에는; 아저씨 한분이 술에 취해 비틀거리고 있었다; 아저씨가 친구놈을 올려다 보더니 말했다. 혀가 많이도 꼬여 있던걸로 보아;; 많이 취하신듯하다; 아저씨: 야... 니 머이가 해병시엽다? (야! 너의 헤어스타일이 해병대 같은걸?) 친구놈은 전철문에 대가릴;; 몇번 박을정도로 휘청거리면서도;; 똑바로 대답했다. 친구: 네..해변댄데어!! (네! 해병대 맞습니다!) 아저씨: 어허!! 이 자식보게! 나 xx기야! 너 맥기야? (오호라! 이 해병보게!! 나는 xx 긴데.. 너는 몇기니?) 친구: 저 xx 깁니다.. 선뱀! (저는 xx 기입니다. 선배님!) 아저씨: 고놈 눈빛이 예사롭지 않더니 해병이었군!! 와핫핫.. 친구: 선뱀에게도 벌써 예사롭지 않은 기운이 넘쳐납니다.. 헤헤;; 아저씨+친구: 눈빛!!!!! 기운!!!! 크로스!!!!!!!!! 우리는 해병대!!!!!!!!!! 할-_-; 신났네...신났어-_-;; 예사롭지 않은 눈빛-_- 과 기운;;은 커녕;; 좀 덜취한 내가 보기엔-_- 하난.. 술에 졸라 꼴아.. 눈이 완전히 풀려 있었고; 쓰러질듯한 아저씨에게 그나마 남은 기운은 술기운뿐인데-_-; 아저씨와 친구의 크로스의 박력만은;; 손오공과 베지터의 퓨전을 능가했다;; 해병대의 전우애가 남다른건 알았지만.... 아저씨: 휴가나왔냐? 자식... 술한잔 사줘야겠는데... 친구: 감사합니다 선배님... 아저씨:음.. 근데 여기가 어디냐? 나: 부평역 다와 가는데요;; 아저씨: 음..그럼 조금있음 영등포군.... 나: 아저씨 이거 인천행인데요-_-; 친구: 선배님이 서울가는거라면 서울가는거야.. 나: (이..미친놈아-_-;) 아저씨:아~ 아냐 아냐!! 그런 억지를 쓰면 안되지.. 친구:아닙니다 선배님! 선배님이 여긴 일본이다 하면 일본인겁니다.. 아저씨: 하하하하! 후배!!!!! 친구: 하하하 선배님!!! 아저씨+친구: 해병!!!! 크로스!!!!!!!!! -_-;;; 미치겠다-_-; 집에가야 하는데;; 아저씨야 그렇다 치고;; 친구놈마저 정신을 못차리니;; 그러다가 아저씨가 쏠리는지... 갑자기 욱욱 거렸다-_- 급해진 아저씨는;; 두리번 거리면서 토할곳을 찾았지만.. 전철안에서;; 바닥빼곤 어디에 하겠는가-_-? 아저씨가.. 입을 막고 괴로워 하며 웁웁-x- 거리자.... 친구놈은..... "여기다 하세요!!!!!!!!!!!선배님" 라며... 옆으로 메고 있던 지 가방을 들이 댔다-_-;; 나: (이.. 미친놈아-_-;) 타이밍을 맞춰 아저씨는 가방안에 보기 좋게 토해냈다; 가방이 넘칠 정도로 졸라 많이-_-; 친구해병: 정확하십니다! 선배님;; 아저씨해병: 당연하지!!!!! 하하하하 친구와 아저씨는... 호탕하게 웃으며 어깨 동무를 하고 '우린!!!! 해병대!!!!!' 를 외치는데.... 강백호와 송태섭의 '우린 천재' 하는 장면이 뇌리를 떠나질 않았다; 술 덜취한 내가 보기엔; 다소 이해가 가지 않는 상황이었다-_-; 물론 전혀 취기없는... 지하철 승객들이 보면; 이해 못할 상황이 아니라 미친짓이지;; 토를 받아낸; 친구놈의 공로로;; 아저씨와 친구놈은 급속도로 더 친해졌고; 결국;; 동인천 역에서 아저씨 해병에게 반강제적으로 끌려내려;;; 분위기가 아주 단란;;한.. 어떤;; 주점에 갔다-_-; 맥주에-_- 양주를 마시며... 아저씨와 친구놈이 군가를 부르는 동안;;; 아가씨들;;과 나는-_- 해병대;;; 박수를 쳐야했다;; 손을 머리 끝까지 들고 배꼽아래까지 끌어 내려 치는;; 해병대 박수는 적잖이 빡셌다-_-; 해병대 박수와 군가와... 아가씨틈에 쌓여... 우리의 만남은 그렇게 깊어져만 갔다.. 그리곤;; 웨이터가 깨워서 인났다-_- 아저씨가 일어나면서;; 아저씨: 어! 씨발 여기 어디야-_-? 나: 동인천인데요-_-? 아저씨: 니네들은 뭐야-_-+ 나 왜 여깄어???? 나: -_-;.. 당황스러웠다-_-; 아저씨: 윽! 이거 뭐야!!! 술값120 만원-_- 아저씨는 계산서를 보더니;; 내게 버럭 소리 질렀다-_-; 아저씨: 니네 뭐야 이새끼들!!!! 삐끼야????? 나: 아니에요.. 아저씨;; 난 다급해서 친구를 깨웠다; 나: 일어나봐 새꺄!!!!! 친구놈은 부시시 일어나더니... 친구: 아!여기 어디냐-_- 저 아저씨는 뭐야!! 나: -_-;; 저둘이 진정..;; 어젯밤 밤새도록 해병대 크로스를 외치며 어깨동무를 하고 군가를 부르던;; 무적 해병대가 맞단 말인가-_-? "아아아악!!!!!!!!!!" 나: 아! 또 왜그래!!!!!!! 친구: 어떤 새끼가 내 가방에 토했어!!!! '이런 씨발-_- 지가 하라고 대줘놓고-_-' 아저씨는-_- 니들 뭐냐며;; 술값 내라고 난리를 치고-_-; 친구새낀;; 가방에 토한새끼 누구냐고 난리를 치고-_-; 지금 이곳엔,,, 어젯밤; 어깨동무를 하고-_- 무적 해병대를 부르짖던;; 위대한 선후배 해병대는 없어지고;; 카드값에 열받은...박봉의;; 회사원과-_-; 가방에 꽉찬 이물질로... 잔뜩 열받은;; 군인 하나가 있을 뿐이었다-_-; "아아아악!!!!! 내돈!!!!!!!!!!!" "아아아아악!!!! 내 가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