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신형 전투기 F15K의 애칭이 '슬램 이글(Slam Eagle)'로 결정됐다. 공군은 12일 대구기지에서 2008년까지 도입되는 차세대 전투기 F15K의 명 명식을 가졌다. 슬램 이글에서 슬램(Slam)은 '전승(全勝)을 거두다' 또는 '타격하다'는 뜻으로 적을 보면 반드시 격추시키는 조종사의 투혼을 의미한다. 이글(Eagle)은 독수리라는 뜻으로 F15 기종의 상징이다. 명명식은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의 축하 에어쇼,F15K 기동시범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F15K는 최대속도 마하 2.3,전투 행동반경 1800㎞로 기상에 관계 없이 전천후로 한반도 전역에서 작전이 가능하다. 공군 관계자는 "차세대 전투기는 한반도 전 영역에 대한 전략 표적 공격과 응징 보복 작전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특히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유도 방식의 전천후 정밀유도무기인 정밀공격직격탄(JDAM)과 고강도 지하보호시설 공격을 위한 벙커 버스터(GBU28),공대공유도탄(AIM9),공대함 유도탄(하푼Ⅱ),장거리 공대지·함 유도탄(슬램ER) 등 최대 10.4t의 무기를 탑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