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갔다온지 이제 딱 2년 될려구 하는데요... 이렇게 눈이 많이 오니까 군시절이 생각납니다. 애한명 잘못건드렸다가 상병때 영창 갔다왔는데 10일동안. 그게 저에겐 너무 큰 힘이 됐네요. 영창갔다온게 당연히 나쁘지만 그안에서 수많은 생각을 하면서 눈물도 한번쯤은 흘려보고 제 자신을 탓했죠. 그때 눈이 올때 제가 입창 하고 머리깍고 들어가서 하루에 10장씩 반성문 꼬박쓰면서 어떻게 견뎠는지 원 ..ㅋㅋ 욕하시는분들도 계시겠지만 아무리 일병 이라고 해도 챙겨주고 싶은놈이 있고 한대 쥐어박고 싶은 놈이 있을겁니다. 그래서 한대는 아니고 한 2대 때렷는데 글쎄 바루 소대장한테 달려가서 말해서 사건화 시켯죠 ㅋㅋ 정말 그때 눈오는거 보면서 입창하는데 왜그렇게 꼭 다른세상 가는거 같았는지... 그래도 그때가 그립습니다. 제가 전역할때 남들보다 며칠 늦게햇는데 그때 제 동기들이 2틀전에 원래 전역인데, 저랑 같이 하루 보낸다구 일부러 숙박하면서 머물러서 절 기다려줬던거 절대 평생 못잊네요. 그 친구들이 제주도 친구들이었는데 그래서 전 제주도 사람들 너무 좋아합니다...~~~ 정말 순수하고 맑은 사람들....동기들아 미안하다 내가 내년봄엔 꼭 너네들 찾아가마! 충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