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가짜 해병이지" 마구 때려, 알고 보니 선배 해병 [노컷뉴스 2005-12-10 08:36] 광고 가짜 해병대를 색출한다며 지나가는 행인을 마구 때린 5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10일 해병대 군복 바지를 입은 행인에게 시비를 걸고 폭행한 혐의로 김모씨(58)를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전날 밤 10시 35분쯤 은평구 구파발동의 한 거리에서 해병대 군복 바지를 입고 지나가던 이모씨(62)에게 해병기수를 물었는데 대답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얼굴 부위를 10여 차례 주먹으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에서 김씨는 "해병대원 행세를 하고 다니는 가짜 해병들이 많아 이를 색출하기 위해서 해병 기수를 물었는데 대답하지 않아 홧김에 이씨를 폭행했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또 "겉보기에는 이씨가 나보다 더 어려보이는데도 건방지게 묻는 말에 대답하지 않자 무시하는 것 같아 더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확인 결과 피해자 이씨는 실제로 해병대를 제대했으며 김씨보다 해병기수가 높은 선배 해병인 것으로 밝혔졌다. CBS사회부 임진수 기자 / 수습기자 심나리 jslim@cbs.co.kr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162)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노컷뉴스 기사목록 | 기사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