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집단 공수부대는 일반 군부대와는 구별되는 특이한 성격을 갖고 있다. 최소 단위인 팀(지대, 중대라고도 함)은 전문화돼 있다. 작전. 정보 기능 , 화기 전문, 폭약 전문, 의무, 통신 등등. 의무 전문은 침술을 배워 비상시에 응급 처치를 하도록 훈련받고 있다. 공수부대는 계급 구조가 매우 높은 부대이다. 분 대규모인 1개 지대(팀)는 두 명의 장교와 하사관 및 병으로 구성되는데, 지 대장은 대위다. 이 대위는 일반 부대의 대위 같은 대우를 받지 못하고 훈련 때는 직접 텐트 치고 비트를 파는 등 사병들과 같이 생활해야 한다. 공수 부대의 기간 조직은 하사관이다. 이들은 거의가 5년 이상의 장기 복무 의무자들이다. 이런 하사관들은 고된 훈련을 통해서 사고의 단순화 , 행동의 자동화를 강요받는다. 이들을 이끌고 있는 장교 집단은 엘리트 의식과 정치에 대한 민감한 관심을 갖고 있어 일반 부대와는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며 사병출신들은 착출되어 복무하지만 그 전투력은 어느누구에게도 뒤지지 않고 있다. 공수부대의 평소 훈련은 ①낙하 훈련② 태권도,특공무술③사격 훈련그리고 체력단련 이다. 육군의 사격 대회에서는 으레 공수부대가 상위를 독점하다시피 한다. 공수부대는 1년 중 약 6개월 동안 낙하 훈련과 천리 행군으로 해서 부대를 떠나 산야를 누빈다. 천리 행군이란 글자 그대로 산 속의 천리는 도보로써 주파하면서 갖가지 비정규전 훈련을 받는 것을 말한다. 악전고투의 훈련과 생사를 넘나드는 낙하를 경험하면서 생사를 넘나드는 낙하를 경험하면서 공수 부대원들은 혈연보다도 더 끈적끈적한 인간관계를 갖게 된다. 이런 단결심은 외부에 대해서는 배타적 증오감으로 표출될 수도 있다. 특히 동료가 피해를 당했을 때는 아들이 얻어맞는 것을 본 부모의 반응처럼 조건 반사적으로 나온다. 더구나 이들은 평소의 훈련을 통해서 비상 상황 아래서는 조건 반사적인 기만한 행동을 하도록 끊임없이 단련되고 있다. 조건 반사적 행동 공수 부대 원들의 훈련 낙하 고도는 약 4백m 착지 할 때까지는 약 57초가 걸린다. 착지 충격은 3층에서 뛰어내릴 때와 같다. 낙하할 때 공수 부대 원들은 50kg이 넘는 군장을 지게 된다. 소총을 메고, 2개의 낙하산과 비상식량, 실탄 등을 앞뒤로 메어야 한다. 원래는 한 팀이 1인당 1초 간격으로 뛰어내리도록 돼 있으나 실제로는 4초 사이에 10여명이 허공으로 빨려 나가듯 우르르 뛰어 내린다고 한다. 55회의 낙하 경험을 가진 소령 출신 나영조씨(33)는 『첫 점프는 꼭 지옥으로 떨어지는 기분이었다. 아무 생각 없이, 꿈꾸듯 뛰어내렸으니 공포감을 느낄 여유도 없었다. 처음에는 그냥 조건 반사적 으로 뛰어내리다가 보니 한 열 번쯤 점프를 한 뒤로부터 비로서 무섬증을 느끼게 되는 것이었다』고 했다. 허공에 몸을 내던진 군인은 『일만, 이만, 삼만, 사만 …』을 세고 위를 쳐다본다. 점프 4초 뒤 낙하산이 펴지는 것을 확인하는 절차다. 펴져 있지 않으면 가슴 앞에 달려 있는 예비 낙하산을 잡아당긴다. 4백 m를 낙하산 없이 떨어지면 8초가 걸리므로 낙하산이 펴지지 않은 것을 확인한 뒤, 예비 낙하산을 펴는 행동에는 4초의 여유밖에 없다. 낙하할 때는 땅을 보지 않도록 돼 있다. 땅 바닥을 보면 미리 생각하고 행동을 준비하기 때문에 다칠 염려가 있다는 것이다. 즉, 접지 하자마자 자동적으로 몸놀림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돼야 다치지 않으며 이런 행동이 가능하도록 반복 훈련을 시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