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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아전쟁이란 용어는 그간 일본에서 공식적으로 사용되지 않았다. 일본이 패전한 후 연합군최고사령부(GHQ)는 공문서 등에서 대동아전쟁이라는 표현을 금지시켰으며, 지금도 일본 정부는 공문서에 이 용어를 쓰지 않고 있다. 극우 성향을 보이지 않는 대부분의 정치인, 언론, 교과서는 대동아전쟁 대신 태평양전쟁이나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대동아전쟁’은 일본이 아시아 권역 등을 하나로 묶은 이른바 ‘대일본제국’이 서구에 맞서 싸웠다는 인식을 담고 있어, 일본의 식민지 지배와 침략전쟁을 정당화하는 용어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일본은 1940년 서구로부터 아시아를 해방한다는 명목으로 ‘대동아공영권 확립을 도모한다’는 외교 방침을 정하고, 태평양전쟁을 대동아전쟁이라 부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