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 특수부대용 위장복 알아보기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한국군 특수부대에서 사용하는

위장전투복의 종류들을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PC 버전으로 보시는게 더욱 가독성이 좋습니다 ]



 특전복


사용부대: 육군 특전사 등



지금이야 육해공 각각의 특수전부대들 마다 자신들에

게 적절하고 개성있는 위장복을 사용하는게 대세지만

사실 한국군에서 적어도 공식적인 특수전부대 전투복

으로 채용된 것은 바로 이 MARPAT형의 특전복입니다.


특전복은 미 해병대가 사용하는 MARPAT 위장복의 무

늬형태를 거의 그대로 사용하면서도 한반도 산악지형과

야간작전에 맞도록 색도를 조금 개선해서 개발했는데,


특전사에 2006년경 부터 보급된 이후 기존의 우드랜드

즉 개구리통합복과 공군 등에서 소수 사용하던 일명 독

복을 대체하기 시작했습니다.



잠깐 언급한대로, 특전복은 꼭 특전사에서만 사용하
는 전투복은 아닌데 현재 사용하는 5색 디지털 통합
복이 도입되기 전까지는 특전사 외에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 인원들이 제식 전투복으
로 사용하기도 했고 육군 외에도 공군과 해군 및 파병
부대의 통합 근무복으로 채용되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위장능력은 주로 은밀한 이동이 강조되고 야간에 산악
및 초목이 거진 들판지역에서 활동하는 특전사 대원
들에게 맞게 굉장히 효과적인 위장능력을 보여줍니다.

정글과 하계 활엽수림 및 동계 침엽수림에서도 무늬
자체가 검은색과 국방색의 대비가 크고 사선으로 규
칙적이게 배열되어 있어서 잘만 은엄폐한다면 거의

별하기 어려운 뛰어난 위장성을 보여줍니다만, 
전부대가 사용하는 5색 화강암 통합디지털복 보
시가지에서의 위장성이 약간 떨어지는 편입니다.




 디지털 사막복


사용부대: 중동지역 파병부대



디지털 사막복은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통해 유명

져서 이미 군대와 관계없는 일반인들에게도 친숙한

전투복입니다. 과거 이라크 재건사단인 자이툰부대

와 같은 중동지역 파병부대들이 근무복으로 입었던,


일명 카페오레 전투복(개구리무늬 사막복)의 후기형

으로 제작되어 현재 UAE 아크부대 등 중동지역 파병

및 파견부대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최근 국방개혁과 함께 개인장구류 첨단화 프로젝트인
워리어플랫폼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서 가
장 우선순위가 되는 파병부대에 최초 보급이 되었는데,

역시나 UAE 아크부대가 워리어플랫폼을 최초 사용하
게 되면서 이 사막무늬가 적용된 최신 개인장비 모델
들이 많이 생산되어 판매/보급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무늬 자체는 사막에서 당연히 뛰어난 위장능력을 보이
지만 시가지나 수목한계선에 진입하면 위장성이 떨어
지므로 모든 사막지역 파병부대는 특전복도 같이 사
용합니다.



 해군 특전복


사용부대: UDT/SEAL



해군의 수중폭파대 및 전천후 특전부대인 UDT/SEAL

에서 제식전투복으로 사용하는 해군 특전복 모델이며

육군(통합) 특전복과 다르게 모래색과 연한 초록색의

색배열을 강조하여 비교하면 색감이 조금씩 다릅니다.


이 전투복은 의외로 아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데, 그 이

유는 첫번째로 UDT/SEAL 대원 자체가 안 흔하기 때문

일 것이고, 두번째는 거의 모든 UDT 대원들은 이 전투

복을 입지않고 부대피복으로 묵인된 멀티캠을 입고다

니기 때문에 사진에 찍힌 것도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또 UDT/SEAL의 대표 작전이었던 아덴만 여명작전
도 해군 특전복 대신 올리브컬러의 해상 대테러복을 입
었기 때문에 지금도 UDT하면 이 대테러복이나 아래에
설명드릴 멀티캠을 떠올리실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따라서 해군 특전복의 경우 해군 특전병들이 휴가나올
때 입거나 해군의 특수전쪽 고위장교들이 행사때 입고
나올때를 제외하면 군 외부에 잘 노출되지 않습니다.

아 물론 휴가나온 특전병들도 연도나 부대방침에 따라
서는 저 전투복을 안 입는 경우도 있으니 확실친 않고,

위장성 자체는 해안선과 연결된 수풀 또는 산림지대
에서 매우 뛰어난 위장성을 보이지만 문제는 실제 작
전시에는 멀티캠을 쓴다는 점... 참.. 눈물이납니다..



 멀티캠


사용부대: UDT/SEAL , CCT , SART 등



한국인이 이 전투복을 입고있다면 가능성은 딱 두가

지 밖에 없을텐데, 첫 번째는 미군 장비를 보급받는

미 육군 카투사들이며 두 번째는 UDT 또는 공군 특

수부대인 SART(항공구조)나 CCT(공정통제) 입니다.


멀티캠은 특수부대의 상징이자 현용 미 육군 전투복

의 상징으로써 카투사쪽에서는 미군에서 부르는 대

로 OCP라 주로 부르고 국내에선 원래의 이 무늬

모든 지형에 통합적으로 쓸 수 있도록 제작되었기에


그 이름에 맞게 멀티캠(Multi Camo)이라고 부릅니다.



애초에 이 위장복 자체가 서방 특수부대의 상징이자

러시아와 중국같은 동구권 국가들도 몰래몰래 쓸 정

도로 유명해서인지, 이쪽에 보수적인 한국군에서도


UDT/SEAL이 입고 다니는 모습이 널리 알려지고 최

근 개인장비 첨단화가 대세화되자 공군을 주축으로

도입하여 굉장히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추세입니다.



위장능력은 이름답게 거의 모든 지형과 환경에서 쓸

수 있도록 제작되어 엄청난 위장성을 보여줍니다. 위

사진처럼 초원지대, 수풀지대, 인공평지, 산악, 사막,

암반지대 모두 보다시피 자연스럽게 녹아들었습니다.


애초에 이 전투복이 도입되어 기존 미군이 사용하던

회색깔 디지털복 일명 ACU(UCP)가 무너졌기 때문에

미군 따라가던 디지털전투복 유행도 완벽하게 무너뜨

린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물론 이 전투복도 만능은 아니라 기후에 따라선 위장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고 당연하게도 설상지대나 시가지

에서는 다른 전투복으로 입는게 맘 편하기도 합니다.




 SSU 특전복


사용부대: SSU



해군 심해잠수 및 해난구조 전문특수부대인 SSU에

서만 사용하는 전용 특전복으로 굉장히 최근에 도입

되었습니다. 당연하게도, 보기어렵다는 UDT 특전복

보다도 몇배로 더 보기 어렵고 희귀한 물건입니다.


그간 SSU는 어쨌든 해군이고 특수부대이기는 한데

전투를 수행하진 않기 때문에 UDT 특전복 대신 육

해공군 통합 화강암무늬 디지털복을 착용해왔으나,


SSU 대원들의 자긍심고취와 부대의 상징성을 위해

일부러 작전환경에 맞는 복장을 배치한 듯 합니다.



위장성은 아무래도 위장능력보단 특수부대의 상징적
인 의미가 크기 때문에 뭐라 표현해야 될지 잘 모르겠
으나 위장성 자체만 놓고본다면 인공포장된 해안지대
시설과 해안 암반지대에서 좋은 위장성을 보여줍니다.



 크립텍


사용부대: 특전사 707 특임대 , 일부 대테러부대



크립텍은 정확히 표현하자면 회사 이름이고, 거기서

개발한 마치 뱀비늘을 연상케하는 육각형무늬 카모

를 넣은 전투복 3종류를 뜻 합니다.


각각 사막초목지대에서 어울리는 하이렌더, 정글 및

산악지대에 어울리는 맨드레이크, 대테러부대에 어

울리는 티폰무늬로 나뉘는데 이 중 707 특임대에서

가장 애용되는건 흑복 대체용인 티폰무늬 입니다.



707을 포함한 국내 군 소속 대테러부대 (해봐야 뭐
헌병 SDT [옛날 특경대] 뿐..)에서 요즘에는 흑복
대신 이 티폰을 많이 입고다니던데 이 것도 바지는
그대로 흑복바지고 상의만 컴뱃셔츠 형태로 티폰무
늬를 착용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위장성은 파격적인 무늬와는 달리 평범한 수준인데
이 역시 부대의 상징성과 작전시 위압감을 살리는
목적이 좀 더 클 것이라 생각되기에, 흔하지 않은
크립텍으로 세팅한 것은 굉장히 적절한 듯 합니다.


참고로 다른 크립텍 위장무늬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이 무늬의 경우 하이렌더인데 보다시피 기존에 군복
무늬에선 상상할 수 없던 파격적인 무늬를 가졌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이 무늬보다 위장성 좋은건
우리군에도 널렸기 때문에,

707을 비롯한 대테러부대에선 아마 부대 공금(운영비)
로 구매했거나 사비로 장만한 피복이라고 생각됩니다.



 어반 디지털 [사용여부 확인불가]


사용부대: 군 정보부대



도시형(얼반) 색배열을 통해 제작한 어반 디지털무늬

로 국군 정보사령부를 비롯한 군 정보부대에 적어도

200X년 부터 지급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쪽 부대는 알다시피 대외에 북파공작원 또는 특수

정보부사관을 통해 잘 알려진 바로 그 기관일 겁니다.


특징이 하나 있다면, 얘네는 부대원 부터가 2급

기밀이라는 소리를 듣다보니 군복에도 해봐야 공

수마크만 달고 계급장이나 이름표는 붙이지 않으

며 붙이더라도 가명과 가짜계급을 붙였다고 합니다.


90년대 이후 국내 정보부대가 다 정보사로 통합되고

기존 육해공 정보부대마다 사용하던 각각의 전투복

을 모두 회색 어반카모로 통합했다고 알려지는데,



그 전까지는 부대마다 다 다른 무늬를 사용했다고

전해집니다. 오른쪽에 어반 개구리무늬가 통합된

옛 정보부대 위장무늬이며, 가운데가 월남전때 쓰

던 타이거스트라이프의 어반 위장무늬고,


왼쪽이 주로 육군(HID) 일명 XX개발단 XX산업 이

라 불리는 부대에서 쓰던 영국군에서 개발한 DPM

형 무늬입니다. 이 밖에도 해군 정보부대의 경우는

해병대나 UDT가 과거 쓰던 전투복을 그대로 도입

해서 쓰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현재도 사용하는지 여부는 알 수 없지만, 확실한건
특수정보부대 특성상 보급품이 비 제식화되고 최신
화된게 주를 이룬다는 점이라 야전부대에는 2010년
이후에나 지급되기 시작한,

최신 립스탑원단의 디지털무늬형 전투복이 이쪽 부
대들에는 특전사보다 빠른 적어도 2000년대 초 중
반 부터 유입되기 시작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군대에 디지털무늬 전투복이니 찍찍이니
상상도 못 하던 그때 이미 얘네는 도입해서 썼다는
뜻 입니다. 물론 80년대 쓰던 옛 정보부대 전투복도
소재나 복식이 그 당시 쓰던 국방색작업복이나 초기
형 개구리복 보다는 훨씬 좋았다고 전해집니다.



한국군 특수부대용 현용 위장복의 종류에 대한 설명
은 여기까지 입니다. 모두 대외에 상당히 공개된 복
식들이며 일반 야전부대에서는 사용되지 않습니다.

이외에 음지에서 사용되는 비공식 위장복들도 더 있
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대외에 공개되지 않았고 자료
도 찾을 수 없기 때문에 그 쪽은 제외하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