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의 아카풀코는 수도인 멕시코시티에서 380킬로미터 떨어진, 게레로 주 내에서 가장 큰 도시입니다.


2010년 인구등록 기준으로 약 67만명이며, 스페인 식민 시절 부터 항구로 유명했으며...


현재는 각종 고급 빌라와 팬션이 들어선 고급 휴양지로, 1년에 인구의 10배 가량의 관광객이 찾는 유명한 관광지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치안 상태는 여느 멕시코 대도시들 처럼 최악인 상황 입니다.




위의 사진 처럼, 해변에 시체가 방치되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경찰에 신고해도 즉각 해결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아카풀코의 대다수 경찰들이 범죄 조직과 결탁되어 있는데다, 부정부패가 심각하여, 범죄에 대응할 의지도 없고 능력도 없는 상황 입니다.


심지어 아카풀코 경찰 조직 내부에 카르텔이 침투해서, 극악한 조직 범죄자가 합법적인 경찰 노릇을 하고 있는 지경에 까지 이르렀습니다.



이에 멕시코 정부는 해병대와 주 경찰, 연방 경찰등을 동원하여 극단적인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 주 쯤에, 아카풀코 경찰 병력 전원을 무장 해제시키는 작전이 시작된겁니다.


아카풀코의 치안 임무는 당분간 멕시코 해병대가 대신할 것이라고 합니다.



아래는 멕시코 해병대에 의해 무장 해제된 아카풀코 경찰의 사진들입니다




멕시코 해병대가 아카풀코 경찰들을 조사한 결과, 무기고의 경찰 소유 총기 수백정이 이미 사라진 상태였고...


아카풀코 경찰 고위 지휘관 2명이 일련의 살인사건들과 직간접으로 관련이 있다는 혐의가 나와서 긴급 체포를 했다고 합니다.


인구 67만명의 멕시코의 대표적인 관광 도시의 경찰들이 범죄 조직과 결탁해서 일어난 사건들인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