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에서 15마일 떨어져있는 이지 메드 막사에 복무하는 위생병들은 수 많은 시간동안 많은 자들이 생을 마감하는 것을 지켜보았다. 다른 사람의 생명을 짊어진다는 압박감 속에, 그들은 냉정하고 효율적으로 움직였다. 심지어 감정이 없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하지만 지난 밤 전투가 지난 후, 그런 사람들이 한 남자를 위해 밤새도록 기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라이프지 기자, 1953년 07월 27일-






중공군의 박격포에 부상을 입은 신원불명의 해병이 어둠속을 해쳐 이지 메드 막사에 도착했다 도착하자마자, 위생병들은 곧바로 작업에 착수했고, 일 분 일 초라도 아끼기 위한 사투를 벌이기 시작했다. 쇼크를 일으키자 마자 위생병들은 20핀트 (약10리터)에 달하는 혈액과 알버민을 투여하기까지 했다. 세 명의 군의관이 다섯 시간동안 수술을 진행했고, 폐에 찬 피를 빼내고,
 다리의 절단부위에 있는 혈병을 제거했다. 그들이 할 수 있는 조치는 이것 뿐이었다





그의 전우는 병상에 누워있는 자기 친구를 보며 울음을 터뜨리기 시작했고 열을 식혀주기 위해 알코올로 몸을 닦아주기 시작했다.
위생병은 그저 지켜보며, 부디 환자의 생존을 바라며 기도를 올릴 수 밖에 없었다.




새벽 3시 20분 휴전 협정이 체결 된지 7시간 후 부상당한 해병은 숨을 거두었다. 라이프지 기자는 그 때의 모습을 이와 같이 서술했다. 흰 수의가 그 상병의 얼굴 위를 조심스레 가렸다 그리고

이지 메드 막사의 마지막 환자는 외로이 빛나는 전구 아래에서 그 짧디 짧은 생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