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 시리즈 중 가장 먼저 나온 모델. 총기의 역사에서 돌격 소총이라는 개념을 확실하게 굳힌 모델입니다.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퍼진 모델이기도 하죠. AK-47 이 널리 퍼진 이유 중 하나는 구 소련에서 개발 되었기 때문입니다. 구 소련은 공산권 국가의 우두머리로서 당시 냉전 체제라는 특성상 공산권 국가 끼리는 모두 우방이나 마찬가지였죠. 냉전 분위기가 한창이던 60~70년 대에 구 소련이 AK-47을 동구권 국가나 북한 등 수 없이 많은 공산권 국가에게 라이센스 생산을 해 준 것은 물론이었고 AK-74의 개발 이후 남는 AK-47은 거의 무상 지원 하기도 했습니다. 또 워낙 구조가 간단해서 여기저기서 어설프게 만들어낸 AK-47도 상당수 존재하는 등 AK-47 자체의 바리에이션 만도 한둘이 아닙니다. 아직도 분쟁지역 소식을 담은 뉴스에서 빠지지 않고 잠깐잠깐 등장하는 AK-47의 모습을 보면 과연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돌격 소총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죠... AK-47의 핵심적인 특징을 말하자면 역시 간단하다는 점입니다.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과 상당히 거친 내부구조가 그 특징이죠. 특히 AK-47의 투박한 부품들은 언뜻보면 안 좋아 보이지만, 결과적으로는 내구성 향상의 결과를 낳았습니다. 다시말해서 애초에 투박한 부품들이라 어느정도의 이물질이 끼는건 고장 거리도 안 될 정도였던거죠... 그렇지만 정확도가 떨어지는건 아닙니다. 같은 시대의 거의 모든 소총과 비교해 봐도 손색이 없을 만큼의 정확도를 지녔으며 M-16이나 K-2같은 지금 쓰이고 있는 소총들과 비교해도 그리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반동이 심하다고 하지만 그것은 7.62mm 탄환의 어쩔 수 없는 속성으로 AK-47자체의 문제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