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년전인 1980년대말,..


우리나라의 차기 주력 전투기를 선정하는 사업으로써 시간적인 여유도 충분했고, 또한 총알(돈)까지 충분히 비축해둔 상황으로 당시 뭘로봐도 대세가 쌍발의 F-18호넷(말벌)으로 흘러가는 분위기였으며, 무엇보다도 군당국에서 말벌이를 절대적으로 원했었죠!


< F-18 호넷 >



그러다가 느닷없이 단발의 F-16팰콘으로 뒤바뀌게된 선정. -_-;; 잘은 모르겠지만 이 막판 뒤집기로 인하여 공군참모총장이 격하게 항의를 했다죠... (그로인해 보직해임까지 당했다라고 하던데)


< F-16 팰콘 >



사업 선정 당시엔 제가 중딩때라서 뭐 이런 사업이 있었다는 자체도 몰랐었는데,.. 훗날 알게된 사실이 지저분한 '율곡사업 비리'로 인하여 우리의 차기 주력 전투기가 말벌이에서 팰콘으로 바뀌게 되었던 겁니다. 아~ 뒷 골이야...


뭐 결과론적으로 말해서 그렇게까지 크게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한두푼 드는 소모품성 전투기도 아니고 장차 수십년 동안 우리의 영공을 책임질 사업으로 우린 그 보다 더 우수한 기체를 소유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마음 한켠에선 문득문득 아쉬움이 짖게 남아있을 수 밖에 없는 말벌이네요.




우리의 영공을 수호했어야할 절대 기체! 부름을 받지못한 말벌이가 울고 있지나 않을까 싶습니다. ㅠㅠ






= = = = = (수정) 추가 = = = = =



댓글 가운데, 'Verick'님께서 남겨주신 말씀 참으로 고맙게 잘 봤습니다. 또한 그 당시 더러웠던! 율곡사업 비리와 관련된 영상 링크를 올려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 합니다. (__)

http://imnews.imbc.com/20dbnews/history/1995/1962841_19450.html

http://imnews.imbc.com/20dbnews/history/1993/1756163_19418.html


몇몇 분들께서 '착각'이란걸 하시는 것 같은데요,.. 원래부터 우리가 애당초 당연스럽게 선정 되었어야할 F-18이었으면, 라팔도 F-15K도 아예 논할 필요도 없었을 수가 있었습니다.

※ F-18이 우리의 주력 전투기였으면 아예 그 지난 FX사업 자체도 필요가 없었음

오늘날 우린 F-16과 F-15를 도합 220여기 가지고 있지만, 우린 온리 F-18만을 대략 180여기 정도를 소유할 수도 있었습니다. 이게 압도적으로 이득이 되는 상황입니다.

평화로운(?) 시대라서 대충 F-16으로 만족하며 살아가는게 좀 안타깝네요. F-16과 비교도 되질 않을만한 F-18이 우리의 품에 있을 수가 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