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포병전력의 수준과 현실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북한군 포병전력의 수준과

그 현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북한의 포병전력 수준은 세계적으로도 굉장히 낙후되어 있고 사실상

자국의 수치상 군사력 순위인 25위 에 맞춰 비슷한 국가들과 비교해

보아도 실제 군사력 대비 포병전력이 심각할정도로 낮습니다.


이 이유와 현실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무기종류를 설명하는 글이 아닙니다)



<< ① 훈련과 지휘체계의 문제 >>



북한이 항상 포병훈련을 할때,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건


포대의 개념없이 수 많은 포들을 5m이내로 밀집시켜놓고

일제사격을 가한다는 것입니다.


이건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와 무기가 저렇게많네!" 를 생각하게

하지만, 실제 포병출신이나 많은 군사마니아들이 보기에는

약간 어리둥절한 모습입니다.


1. 현대 포병은 편제대로 정확히 움직여야하고


2. 특수한 경우가 아닐때는 신속하게 발사 후에는

신속하게 발사했던 자리를 떠야한다


이게 현대 포병을 가장 손쉽게 설명하는 말이라고 보면 됩니다.



저 짓거리는 World War II 때나 통하던 짓거리로써

현대에는 대포병레이더 의 탄생과 자주포 의 탄생으로

저런 짓은 사실상 자살행위나 마찬가지입니다.


대포병레이더로 상대의 궤적을 탐지하고 포가 날아온 쪽을

역습해 적의 지상지원화력을 제거하는 것이 현대 포병의 첫번째

목표이자 숙명입니다.


자주포가 빠르게 15초에 몇발쏘고 몇십초안에 사격준비하고

쏜뒤에 바로 기동성으로 튄다는게 자주포 스펙을 논할때 꼭 중요하고

또 필요한 이유도 자주포자체의 운용인원감소와 첨단화 뿐만 아니라

기습타격 후 적의 궤적탐지 전에 도망가기 위해서 입니다.


TOT 사격 동시 동지점 연발착탄 이 필요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우리의 예상과 달리 포병 화력은 초탄명중이 가장 중요합니다.


거의 포병전과의 90%이상은 초탄명중때 일어난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어찌됬건 포격을 맞은 상대는 대응이나 대피를

준비할 것이고 그럴때는 빨리 참호나 엎드리기만 해도 사상자를

급격하게 낮출 수 있습니다.


그래서 TOT 사격을 통해 초탄에 엄청난 피해를 안기고 또 피해를

준만큼 우리는 대응탄 떨어지기전에 빠르게 자리를 뜨겠다는 겁니다.


근데? 북한엔 그런개념이 없습니다



항상 북한은 저렇게 모아놓고 쏘는데,


북한포대 특성상 발사준비 시간이 오래걸리고 저렇게 일제사격을

해도 스페이드 빼고 별짓거리를 다 해야 움직이기 때문에 사실상

포대가 1회용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근데도 북한이 저 짓거리를 하는 이유는 두가지로 해석됩니다.


1. 많아보이고 커보이게 해야 남한과 전세계 국민들이 쫀다


2. 이렇게만 하다보니 겉껍데기 선전과 보여주기식에 익숙해졌다


이거로 밖에는 안보입니다.


저러면 초탄발사 후 2번째 탄 발사전에 대포병레이더로

궤적탐지하고 날아온 우리측 포병사격에 저 해안가는 불바다가

되고 맙니다.


사실상 북한군이 정규군대가 아닌 이런식의 심리전과

입으로만 전쟁한다는 걸 여실없이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탈북자들 증언에는 대부분의 무전기가 불통이고 연유(기름)

까지 돈받고 빼돌리고 전차 배터리도 간부들 TV 볼때 쓴다는데

안그래도 구식체계에 저거까지 겹치면 그냥 멸망입니다.


게다가 저 훈련자체도 김정은이가 참관을했는데, 훈련 목적도

부대 사열이나 장비점검도 아니고 "사격훈련" "전쟁준비"

저짓거리로 훈련이랍시고 하고 있는것이니


사실상 포병이 사격을 하고 포차를 몰아봤다를 빼면

전술적인 이득은 한개도 없습니다. 차라리 사열식이나 장비점검

이었으면 이해가 갔을겁니다.



<< ② 구식화된 무기와 유지보수 불능 >>



이건 뭐 따로 설명안해도 될 것 같긴한데,


북한에는 가장 큰 구경이자 가장 뛰어난 성능을 가졌다고

알려진 이른바 장사정포 는 바로 이 곡산포 (주체포) 입니다.


얘는 구 소련의 해안포 떼다가 만든건데, 구경만 170mm

RAP (로켓추진탄) 을 사용할 경우 최대 사정거리만 60km 입니다.


이건 우리 K-9 자주포 가 RAP 탄을 썼을때보다 5km 이상

더 긴 사정거리를 가진겁니다.


그런데? 포신이 장난아니게 깁니다. 포신포함 전장 15m 입니다.


포신이 길어서 사정거리가 높은거지 기술이 좋아서 긴게아닙니다.



발사성능은 약 5분당 1발 그 마저도 자동화나 첨단화된

사격통제시스템이나 방열장치나 기술력도 없어서


이 초탄발사 이후에는 점점 더 발사속도가 느려집니다.


참고로 K-9 자주포가 급속사격시 15초당 3발 1시간동안

지속사격해도 분당 2발입니다.


근데, 솔직히말해서 북한에는 우리가아는 개념의 자주포는 없다

라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말이 자주포지 저건 그냥 이동식 차체위에 포대만 올려놓은

그냥 "건 캐리어" 라서 쏠때는 외부에 운용병들이 나와서 일반

견인곡사포가 하는 짓을 고대로 해야됩니다.


안 그래도 구형인데 자주포는 1개 견인포대(6문)의 성능과

같다는 말이 나오는거 보면 저거는 말만 자주포지 밥값도 못합니다.


아니 그냥 쏘는게 느린거면 상관없는데 북한 포대들은

우리처럼 이동중 30초내에 발사준비나 해봐야 스페이드만

박는다는 정도가 아니고 이동형 자행포대는 포신방열과

포각조정과 지휘를 합해서


발사준비만 최소 20분 이 걸립니다.



저거 말고도 자주포는 100mm / 122mm / 130mm / 152mm 있는데


그거마저도 저 윗사진처럼 K200같은 알루미늄 장갑차에다가

탑승구만 비워놓고 일반 견인곡사포 얹어놓은 겁니다.


한국군으로 치면 K200 81미리 박격포차 K281 에서 박격포떼고

어찌저찌해서 무식하게 105mm 곡사포를 달아놓고 아주 뻔뻔하게

"이건 K-9 , 팔라딘과 동등한 자주포다" 라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게다가 일회용일 수 밖에 없는 이유 한가지가 더 있는데,


얘들은 보급 의 개념이 없습니다.


고난의 행군과 식량부족때도 평안도와 황해도 곡창지대에

쌀을 함경도 산자락을 거쳐 운송해 배급차를 보낼 능력도 없는

인간들이 기름을 넣고 수 많은 수송차로 최소 8천문이 넘는

포대에 포탄을 싣어나르는걸 평시도 아니고 전시에 한다?


그건 북한 능력상 불가능입니다.


전쟁에서 가장 중요한게 보급인데, 북한무기가 구식인걸

다 떠나서 저런 유지보수와 기본적인 전력유지도 없으니



김정은이와 그 비위를 맞춰주는 군사학까지 다 거쳐나온

최고사령부 윗대가리들 입에서 "고속도로 전술" 을 거들먹거리면서


기동력은 고속도로 식량은 휴게소식당 보급은 주유소 로

떼우면 3일만에 서울에 인공기펄럭펄럭 이 가능하다고 당당히 짓걸이는

저 행태를 보면 저게 정상적인 군대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웃긴건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이라는 김정은이가 저걸 믿는다는 겁니다.


(무기가 많아봐야 굴리고 유지를 할줄 알아야되는데...)


얘넨 이미 90년대 이후 물량수준과 지속 작전능력에서도

대한민국에 밀렸습니다...



그냥 성능만 안좋은거면 말도 안하는데 이제는 물량으로도

남한에 못 밀어붙입니다. 경제=국방 이기 때문에, 똥포라도 많은

수량을 유지보수를 해야하지만, 마찬가지로 북한에는 그런개념이

없습니다. 오래된것도 러시아처럼 개량해서 쓰면 되는데


쟤네는 그런 개념조차 없습니다.


국방부는 저걸 알고도 국방백서+방사청에 수치상 군사력만 가지고

예산달라고 언론사에 찌라시 날려서 기사퍼지면 아주 잘먹힌다캅니다


북한 포대의 75% 가 그것도 포대부위에 녹과 오물이

쓸 정도로 망가진거면 저건 포신이상일 확률이 높아 탄을

쏘는 순간 오폭으로 포반애들 한 순간에 하늘나라갑니다.


해당문서에서 나온 75%비율이 특정부대나 군단을 가리킨다해도

저 정도면 군대가 아니라 정말 심각한 수준입니다.


군사박물관에 기증해도 박물관측에서 안받을겁니다.


(실제로도 포병출신 탈북자들 훈련할때 무서웠다고 하더군요)



<< ③ 연평도 포격사태로 이미 종결 >>



연평도사태때 대응이나 대응포격 수가 맘에들지 않아서

그냥 겉만보고 판단하시는 분들이 있지만,


실상은 북한 포병전력과 한국 포병전력의 격차를 단적으로

보여준 사건이 바로 "연평도 포격도발 사건" 입니다.


북한은 이미 포대를 다 돌려놓고 (그걸 확인해놓고 보고를 안한....)

몇날 몇일간 철저히 준비해서 일제사격해 도발하여 총 170여발

발사했으나, 절반가량은 바다에 떨어지고 우리측 피해는


가옥파괴,민간인 군인 4명사망 19명부상 이게 끝이었습니다. 



우리가 알아야할 것은, 대응시간 13분 이 걸렸다는건데,


당시 해병대는 호국훈련 도중 포탄이 없는 상태로 후방지원용인

포병의 포대가 위치한 지점을 적의 포격 직격당해 발사준비가

불가능한 말 그대로 전투불능의 상태였고


 포성이 잠잠해지는 즉시 포상에서 자주포를 꺼내와 포탄까지

들고와서 적의 2차사격을 무릅쓰고 제대로 궤적탐지도 못하고

대응사격을 했습니다. 여기까지 13분이 걸렸다는겁니다.


즉 어디서쐈는지 제대로 파악을 못하고 빠르게 대응사격을 했고

애초에 후방지원용인 자주포를 가지고 적의 포탄이 떨어지는 와중에

그만큼 대응했다는건 절반인 80발 대응을 해도 아주 잘한겁니다.



그 결과는 적의 방사포 배치지점에서 약 200m 가량 빗나갔지만


거의 다 비슷하게 명중했습니다. 애초에 저 포격지점에 잔흔은

저 범위뿐만 아니라 스플래시 데미지처럼 살상반경을 평지상 수십

미터까지 퍼지기에 단순하게 보기에는 적어도 실제론 다릅니다.


그냥 수치상으로 몇발몇발 쏴서 몇분만에 몇발 대응했다로 봤을땐

정말 수치상으로 적지 제대로 궤적탐지 못하고 적 포격떨어지는

와중에 쏜걸로 저 정도인거면 정말 자주포성능은 물론 부대원들 다

포상휴가보내고 칭찬해야 됩니다.


정확한 피해는 알려져있지 않지만 5명에게 영웅칭호 를 내렸다는

얘기가 있어서 최소 사망자만 5명 최대 20명으로 추정합니다.


즉, 몇날 몇일 숫적 우위로 준비해서 쏜거보다 그거 맞으면서

대응사격한게 사실상 더 전과가 높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제가 위에 1번단락에서 말한 동시착탄 즉 TOT 사격

중요한 이유도 연평도 사태를 보면 알 수 있는데,


일단 명중률과 발사속도가 낮아 쏴도 우리측 국민과

군이 빠르게 대피와 대응을 해서 사실상 두번째 세번째

포격에는 사상률은 물론 효과도 극적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초탄에 명중하는게 중요합니다. 특히 북한입장에서는...



아 그리고 우리측 자주포 3대 고장 도 쟤네 포를

맞은게아니라 포격도발 직전 포사격훈련때 잘 쏘다가


1대는 불발탄으로 정비판정받고 2대는 전자장비 문제로

정비판정 받은거라 연평도 섬 특성상 정비능력이 떨어지고

국방부가 부속도서에는 편제와 지위가 낮아서 그냥저냥으로

신경안쓰고 있었다는 게 문제였습니다.


(물론 저 도발 이후 서북도서 방위사령부가 창설되서...)



<< ④ 북한의 해결방안을 위한 움직임 >>



물론 북한이 아무리 겉껍데기 보여주기식 훈련만 해도

아예 바보는 아니기때문에 저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고있는데, 그 방안은 대표적으로 2가지입니다.


1. 수도권에 가깝게 신형위주로 전진배치 (서부,중부전선)


2. 갱도화


이렇게 들 수 있습니다.



서해 부속도서와 강화도같은 최북단 도서지역 및 수도권

일부를 가격하기 위한 최적의 전력은 바로 해안포 인데,


얘들은 원래 역사적으로도 해안 토치카(요새) 꾸려놓고 전망좋은

절벽이나 해안선 고지대에 포상 만들어서 적의 상륙함대와

기습하는 적 해안전투함을 격침하고 방해하라고 만든겁니다.


근데 북한은 이지스함 같은 현대적인 전투함들이 이미

수백km 밖에서도 미사일을 쏘는 시대다보니 이걸 조금 비틀어서

아예 포대를 적의 육지와 섬을 타격하도록 체계를 바꾸었습니다.


(어차피 서울에서 DMZ 까지 얼마 걸리지도 않으니...)



그리고 자연스럽게 비무장지대 인근 최전방에 주둔한

북한 포병대들은 자연스럽게 갱도화를 시켜 산에 굴파놓고

포를 넣어둔뒤, 사격때만 꺼내놓고 쏘는 방식으로 바뀌게됩니다.


이건 쏘고나서 바로들어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는 방식입니다.


해안포가 아닌 방사포(다련장)/장사정포/일반 자행포 를 운용하는

부대들은 지리적요건이 맞을때 어차피 포병은 곡사화기라 포각과

산의 능선이 걸리지만 않을 수 있다면 역(易) 갱도화를 시켜 산의

뒷자락에다 굴파놓고 아예 산을 방패로 쏘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렇게 최전방포병을 100% 까지 갱도화시켜 최대한 생존성을

높여야만 자주화와 기동성 그리고 그에 맞는 급속발사 능력과

발사준비시간에 취약한 북한 포병전력이 그나마 생존성을

높이는 길이라고 보면 됩니다.




물론 이에대해 우리측도 놀고만 있는건 아니기때문에


포병- 대포병사격 / 신형 대포병레이더 / 포병 지휘체계 첨단화


육군- 크루즈(순항) 미사일 / MLRS (다연장로켓)


공군- GPS 유도폭탄 / 레이저 유도폭탄 / 벙커버스터


다양한 코스로 골라맞을 수 있습니다.


우리 공군이 그토록 "적 갱도 일격필살 벙커버스터" 를 주구장창

언플하는 것도 공군은 지상지원을 해야되고 한반도에서 지상지원의

제 1순위 목표는 적 포병대의 지상사격지원을 뿌리뽑고 갱도화된

지휘부와 해안/장사정포대를 타격하기 위해서 입니다.


2017년 현시점에서 적의 갱도타격 무기체계는 벙커버스터와

순항미사일을 주축으로 다양하게 구축되어 있고


이제 수량만 충분히 조정해 확보하고 관리하는걸 빼면 사실상

이제 남은 대처수단은 미사일 요격체계 뿐입니다.



<< ⑤ 결론 >>



-훈련-


선전하는 대규모훈련은 겉 껍데기 보여주기식 훈련으로

실제성과는 "포를 쏴봤다" 빼고는 작전에 도움이 없음


-지휘체계-


무전기와 사격통제와 포반관리가 심각한상태로

실전에 돌입해도 제대로 지휘명령을 내리는게 불가능


-무기체계-


최고 1940년대에 설계되거나 제작된 포대와 시스템이

절대다수로 이루어진 포병전력으로 성능이 낮은 것을

떠나서 유지보수의 개념이 없어서 많아봐야 투입할

전력이 없음


-실질적인 위협수준-


1. 수량이 많고 수도권을 항시 겨누고있다.


2. 170mm 곡사포 구경은 10kt 급 핵탄두 장착이

가능하다고 보고있다. (즉 핵무기 발사수단을 확대)


이거 빼고는 없습니다.



육군포병학교 가 비웃는다 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