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티 앱이 카카오택시 앱과 다르게 칭찬에다가 차가 이쁘다며 긍정적인 말만 하시는 손님들이 많았었었기에.. 어제도 저녁 일곱시가 안 되어서 여의도 키움파이낸스 스퀘어 앞에서 우티 콜 손님을 태웠다.

 

어린이날 선물로 어린이용 노란색 새우산과 기다란 납작 종이박스, ... , 애엄마~  그리고 언어표현이 전혀 안 되는 남아가 탔다~.

 

작년 시월 중순경. 

안산역사거리에서 비접촉 사건으로 스트레스를 안겨준게 떠오르면서.., 이번에도 남아~는 안전벨트는커녕 뒷좌석 레그룸 가운데에 서서,  움직이며 이것저것 만지면서 통풍구 스위치마저 수시로 건드린다. 앉으려 하지는 않기에~ 나의 시선은 자꾸 뒷쪽을 겨냥한다.ㅡㅡ

 

그 사람들이 많은 길가에서 여의도역으로까지 나와 신호대기 중에 가만히 서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레그룸 가운데 서서 조수석 의자에 머리를 부딪혔다. 애엄마가 위로하고 있을 때에 안전밸트를 메라고.. 내~가 단호하게 말했다.

 

국회 앞쪽으로 가서 영등포경찰서 뒷동네 당산 센트레빌로 가야 하기에 지하도로를 타야 하는데, 이 와중에 성질을 꽥꽥내는 아줌마~...

 

ㆍ어른인 내가 안전밸트를 메라는건가요?; 허~ 기가 차서. 쳇

ㆍ내 아이는 안전밸트를 착용하면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거부해요~. 

ㆍ(무시하는 말투로~) 기사님은 애가 없으신가보지요?

ㆍ어디 한번 해보자. 이건으로 민원 넣어 항의 ****(소리지르고 욕설) 

 

 

여의도역 앞 지하차도로 내려가기 전의 흰색선 안전지대에서 비상깜빡이를 켜고 정차했다. 마음 같아서는 그냥 여의도역 3번 출구 일대에다가 버리고 싶었는데~..

 

ㅇㅐ엄마가 자신의 뱃살 위로 앉히고 안전밸트를 메고 있었는데.. 그것도 아~주 느슨하게 내려놓고 노트북에 정신이 팔리도록 철자 읽어보라며 관심 시선을 돌리려 노력하고 있었다.

 

남아는 고집이 쎈 놈이였다.ㅡㅡ

 그것도 싫다며 귀청이 따가울 정도로 악을 지르며 울고 있었다. 남아는 애엄마의 성격이라든데~ㅋㅋㅋ

 

집앞까지 9500원이 나올 정도로~, 인상쓰면서 30키로 미만으로 저속주행하며 억지로 도착하고, 하차할 때에는 인사말은커녕 한숨만 나온다~. .

애엄마의 뒷처리도 지저분하긴 마찬가지~!

 

우티 앱의 평점은.. 결국, 급격하게 따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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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에 내려주고 

바로 퇴근했다. 

 

지금까지 오트밀 죽과 초콜렛만 먹으며 스트레스를 식히고 있는데~...

아무래도 얼굴 피부에 점이 하나 더 생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