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해외에서 거주하고 있어 답답한 마음에 글 적어 봅니다.

지난 금요일 어머니께서는 정상적 신호를 받고 유턴을 진행 하였으나 무리하게 교차로를 통과하려는

가해 차량에 의해 차가 폐차될 정도로 큰 충격을 받고 당일 입원 하셨습니다.

블랙 박스나 현장 증언을 통해서도 상대방 차량이 속도 위반, 신호 위반을 범해서 일어난 일방적인 상대방 과실이고

여기에 대해서는 쌍방 보험사와의 통화를 통해서도 확인 했습니다.

저는 해외에서 산지 20년이 넘었고 마침 동생도 해외 출장중이라 금요일에 사고를 당하셨어도 자식들 걱정할까봐

근처에 사는 제수씨한테도 알리지 않고 혼자 끙끙 앓으면서 버티셨다고 하네요.

저한테 연락이 온 거는 이번 주 월요일 차량 문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상의하려고 하셔서 사고에 대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차를 수리하는게 맞겠는지 전손 처리 하는게 나을지 여쭤 보시는데 차 문제는 차량 정비소 하는 고향 후배 보내서 확인해 보니까

그냥 전손 처리가 맞다고 하길래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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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몸도 성치 않으신데 차 걱정만 하시길래 일단 안심 시켜 드리고 차를 잘 아는 사람 말 듣고 전손으로 가자고는 했는데..

마침 어제 해외 출장간 동생도 돌아와서 현재 여러가지 수습중에 있습니다만,

제가 화가 난 이유는 바로 가해자의 행동입니다.

현재 어머니는 갈비뼈 골절에 상체 전신 타박상 증세에 정신적인 트라우마를 겪고 계십니다.

운전 40년 가까이 하시면서 이렇게 큰 사고를 당한 적이 없고 앞으로 다시는 핸들을 잡을 자신이 없다고 하십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이건 완전히 길가는 멀쩡한 노인네를 폭행한것처럼 느껴지고 이를 통해서 정신적, 육체적으로 큰 피해를

끼쳤는데 보험 회사들끼리만 왔다갔다 하는 모양이고 가해자측은 전혀 관여하지 않는 모양입니다.

제가 한국을 떠난지 오래 되어서 원래 한국에서 교통 사고 처리를 이렇게 하는지요?

처음에는 과실 여부를 따지느라 섣불리 사과를 못하더라도 100퍼센트 자기 과실인 걸 알고 결과도 그렇게 나왔는데

도의적으로 사과 드리는게 예의가 아닐까요?

지금 어머니는 사고 충격으로 그런거 모르시고 동생도 뒷수습을 해야하는 상황이지만 저는 꼭 법의 심판을 받게하고 싶습니다.

이건 형사 처벌 대상이 되는거고 분명히 우리측의 의지만 있으면 처벌 가능한 상황인가요?

제가 한국에서 살았던 20여년 전에는 접촉 사고만 났어도 가해자가 곰탕 끓여오고 어떻게든 인간적인 도리를 다하려는 모습만 보고 왔었는데 그 사이에 풍토가 바뀐건지는 모르겠지만 너무나 화가 납니다.

제 생각에는 형사 처벌로 넘어가고 일체의 합의는 볼 생각이 없습니다.

보통 이런 경우는 어떻게 처리하는가요?

도시 생활 청산하시고 귀농하셔서 전원 생활 즐기시다가 갑작스러운 사고를 당했어도 농사 지어야 하는 아버지 식사 걱정하시는 어머니의 목소리만 들으면 더욱 화가 나고 도저히 용서하지 못하겠다는 생각만 드네요.

객관적으로 조언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