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한 사람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체중감소를 통해 벗어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란 수면 중 코를 심하게 골면서 간헐적으로 호흡이 끊기는 현상을 말한다.

미국 템플 대학 비만교육-연구소 소장 게리 포스터(Gary Foster) 박사는 비만한사람은 체중을 10%만 줄이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 거의 완전히 사라진다고 밝힌 것으로 온라인 의학뉴스 전문지 헬스데이 뉴스가 28일 보도했다.

포스터 박사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과 제2형(성인)당뇨병이 있는 비만남녀 264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 대해서만 강력한 체중감량 프로그램을 1년에 걸쳐 실시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1년 후 체중이 크게 줄어든 사람은 얼마 줄지 않은 사람에 비해 수면 중 코 고는 횟수가 많이 줄어들었고 수면무호흡증이 완전히 사라진 사람도 13.6%로 대조군의3.5%에 비해 3배 이상 많았다.

체중감량 프로그램에 참가한 그룹은 1년 사이에 체중이 평균 10.8kg 줄었다.

대조군은 1kg 미만이었다.

체중에 변함이 없는 사람은 오히려 수면무호흡증이 더 심해졌다.

이 연구결과는 의학전문지 '내과학 기록(Archives of Internal Medicine)' 최신호(9월28일자)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