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네이버 검색에 "오송역 심정지"라고 치시면 "ktx내 AED(심장재세동기) 무용지물"이라는 2016년11월26일자 기사가있습니다.


기사링크 http://www.docdocdoc.co.kr/news/articleView.html?idxno=232957


저는 이 기사관련 내용의 사위입니다. 

오늘 네이버 검색에 오송역이라는 검색어가 올라오기에 감정이 복받쳐올라서 처음으로 몇자 적어봅니다.


고인이되신 장모님은 호흡기장애 2급입니다. 그래서 평소 차량을 타지 못하시고 KTX를 이용하셨습니다.

항시 감기도 조심하시고 사고 당일전에도 항상 진료를 받던 부천 세종병원에서 검사를 마치시고 지인분집에서 하루 머무르시고 집으로 내려가시는 길에 사고를 당하셨습니다.


사고 이후 오송소방구급대원에게 연락을 받고 "오송역에서 충북청주에 하나병원으로 이송중이다. 의식도없으시고 심정지상태로 이송중이다"라는 말만듣고 충남당진에서 충북청주까지 정신없이 이동하였습니다. 저녁6시이후에 연락을 받고 이동하는데 걸린시간도 2시간넘게 정신없이 달려갔습니다. 30분조금 지난시간쯤 하나병원 의사라고 전화가왔습니다. 와이프는 말도 못하고 계속 울고있는 상태라서 제가 운전중에 통화를 하였는데 심정지상태로 오셔서 병원에 도착하셨을때는 이미 돌아가신상태라고 애기를 하셨고 사망판정을 내려야한다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어떠한 결정도할수없었으며 울고만있는 와이프 옆에서 사망판정내려주세요라고 말을 하지도 못했습니다. 계속해서 좀더 심장압박이라도 계속 진행해주시라고 애기만했습니다. 얼마안있어서 또 전화오고. 또전화오고. 그냥 그렇게 해주세요라고 선택을 하게됐습니다.


병원에 도착했을때는 장례식장으로 옴겨진상태였습니다. 도착하셨을때는 이미 사망하셨었다라는 애기만 들었었으며 사망사인이 먼지 물어봤을때는 정확한 사인을 알려면 부검을 진행해야한다라는 답변만 돌아왔습니다. 경황도 정신도 없었고 선택도 못했습니다. 그냥 편하게 모시는게 답이라고 생각만했습니다. 전혀 연고도 없는 타지에서 일단 고향으로 빨리 모시고 가는게 맞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장례식장도 물어물어 이동했는데 그 이후는 생략하겠습니다.


정신없는 장례를 치르고나서 장모님이 어떻게 돌아가시게됐는지? KTX는 어떠한 조치를 했는지 알수없었습니다. 알려주는사람하나 없었습니다. 당시 장모님을 모셔준 소방관분들 감사인사 겸 상황을 확인했으며 자세한건 KTX쪽인데 알길이 없어 통화를 하려해도 연락을 할수없었습니다.  알고보니 당시 코레일 철도파업중이였으며 담당자와 통화도 할수없었습니다.


이후 앞서 애기했던 "ktx내 AED(심장재세동기) 무용지물"라는 기사를 접하게 돼서 당시 상황을 확인할수있었습니다. 더러 KTX쪽에 강하게 항의를 하니 담당자라고 하는사람에게 연락도왔습니다. 본인이 "호남구간담당자누구인데 재세동기부분은 죄송하다 현재 파업중이라 인원도 없고 기차가 전력이 약해서 방전이 됐던것같다 죄송하다"라는 답변과 "저희쪽에 보험이 가입되있고 보험처리로 보상부분은 진행하겠다"라고 연락이왔었습니다. 이후 돌아가신 장모님의 지인이신 변호사 사무장을 통해서 변호사를 선임해서 소송을 진행하였습니다. 


2년이 지난 지금 얼마전 대전법원에서 판사가 KTX변호사와 아직도 새벽에 일어나서 엄마찾고 우는 저희와이프를 당시상황을 다시한번 조목조목 집어주시고 호흡기 장애가 있어서 심정지로 쓰러진게 아니기에 재세동기와 무관하며 KTX쪽은 전혀 잘못이 없다라는 KTX변호사의 답변을 받고온 상황입니다.


소송중입니다. 그냥 끝날수도있지만. 코레일의 대처나 대응! 더러 파업?으로인한 인력부족. 많은사람들이 이용하는 곳의 안전 대책 및 사고발생시 구급비품 관리! 재판이 끝나면 알수있겠지만 이런경우는 정말로 KTX측은 잘못이없는건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