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선 맨 앞에 있다가 출발 신고 받고 나가는데 오른쪽에서 드르르르륵.........
하 ㅅㅂ 뭐야 하면서 오른쪽 보니 삼별이가...... 순간 식은땀.... ㅅㅂ......
밤 늦게 퇴근 하면서 피곤해 죽겄는데 사고 까지 나니 첨엔 짜증이 확 올랐다가 벤츠 마크 보니 짜증은 사라지고 긴장만.... 네 저 속 좁은 서민입니다... ㅜㅜ
내려보니 어떤 언니께서 지차랑 내 차 번갈아 보면서 쳐다만 보고 있고 나는 사진을 여러컷 찍고 말 걸었습니다.

'어떻게 하실겁니까?'

이때 순간 언니 입에서 나오는 말 (아주 작게) '조심 좀 하시지 ㄱ.....'


그래서 내가 '네? 제 잘못 이라고요?'


신호 대기 하고 있다가 파란색 신호에 출발만 했는데 나더러 잘못했답니다.


'하 ㅅㅂ 똥 제대로 밟았다' 생각하고 블박 생각하는데 아~~~!!! ㅅㅂ 블박 메모리 빼놨었네...!!!!

아침에 신호위반 하는 스타렉스 아저씨 신고 한다고 빼논걸 넣는다는걸 깜빡.....

이거 제대로 밟았다 하고 인상 쓰는데 아저씨 등장.


쿨하게 다가오시며 일단 차 뺍시다 하길래 옆 길로 빼고 차 상태 살피는데 벤츠는 범퍼 끝에 살짝 도색만 벗겨지고 내 차는 거짓말 하나 없이 흔적이 안보임....

아무리 찾아봐도 의심가는 부위가 플라스틱 스커트(?) 거기만 맨들 맨들 해 졌네요.


언냐는 아저씨랑 저랑 얘기하는거 가만히 듣고만 있고 아저씨가 제 차 큰 표 안나면 그냥 서로 갈길 가자고 하는데 쿨내 물씬 풍김.


피곤도 하고 덥기도 하고 괜히 니가 잘했네 내가 잘했네 하다가 과실 1이라도 어거지로 먹이려 하면 더 피곤해 질 것 같아 그러기로 하고 악수 하고 헤어졌네요.


그제서야 언냐 말씀 '죄송해요.....'


간밤에 살 떨리는 경험 좋지 않았습니다.


언냐 몸매 좋았다는건 안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