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기록적인 국지성 폭우가 내리는 와중에 와이프가 퇴근길에 하수도 맨홀뚜껑이 열리면서 차량이 파손되었습니다.

 

진행과정입니다.

 

 

<후방영상 맨홀 뚜껑>

 

와이프가 사고나고 차량에서 탈출하는 과정에서 핸드폰을 침수된 도로에 떨어뜨림ㅡㅡ;;

 

(다행이 생활방수가 되어서 집에 와서 드라이기로 말리니 말짱함)

 

통화 중간에 대화가 뚝뚝 끊기는데 차 타고 가는길에 뭐가 터져서 운행이 안된다고 얼핏 들음.

 

얼마전에 제네레이터 교체했는데 배터리 문제로 뭐 터진건줄 알고 보험으로 렉카 불러서

 

집근처 공업사까지 끌고 오라고 함. (사고지에서 집까지 33km)

 

와이프가 영업직이라 차량 운행이 많아서 몇주전에 비상 경광봉이랑 야광조끼 사줬는데

 

후미차량에 사고사실 알수 있도록 비상 경광봉 키고 야광조끼 입고 길가에 피신하라고 함.

 

좀 있다 다시 통화했는데 맨홀 밟고 지나갔는데 에어백이 터졌다고 함.

 

잉?? 에어백??

 

그럼 렉카기사님께 직영사업소로 입고 해 달라고 함.

 

본인도 집에서 사고지로 출발함.(33km거리인데 폭우로 1시간 넘게 걸림ㅡㅡ;;)

 

 

 

이와중에 도로 바로앞에 있는 냉면집 사장님께서 렉카 오기전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켜 주시고,

 

와이프에게 우의도 빌려주셨음.

 

감사인사 전할려고 찾았는데 안계셔서 주말에 선물사서 냉면 먹으러 갈려고요.

 

 

 

그리고 경찰에 신고해서 도로통제 요청함.(더불어 사고사실 확인도 필요해서)

 

얼마후 경찰 도착, 수도사업소 하청 관리 직원 도착해서 1개차로(맨홀있는 차로) 통제함.

 

수압이 세서 맨홀 뚜껑을 다시 닫으려고 해도 안 닫힘..ㅡㅡ;;

 

혹시나 몰라 경찰관 신분이랑 수도사업소 하청 관리 직원 신분 확보.

 

 

 

 

다음날 오전 직영사업소가서 차량상태 확인함.

 

1. 에어백 터짐
 
 
 
2. 운전석쪽 바퀴 뒤로 밀림
 
<사고 쪽 바퀴> 
 
 
<정상 바퀴>
 

 

구동축 파손.

 

 

직영사업소 접수대기기간만 한달이상이라 직영사업소 바로 맞은편 1급 협력센타에 입고 의뢰.

 

수리기간 1주일 정도 예상에 가견적 300~400만원 사이.

 

일단 자차접수(수리후 구상권 청구)하고 수리 진행함.

 

 

사고 다음날 오전에 수도사업소에 전화해서 사고경위 전달함.

 

당일 현장실사하고 연락 주겠다고 함.

 

 

오늘 연락옴.(수도사업소 맨홀하청업체)

 

맨홀업체 과실인정. 수리하고 회사로 비용 청구하라고 함. 

 

피해자 입장에서는 보험처리 해주면 속 편한데 수리진행하고 수리비용은 회사자금으로 처리하겠다고 함.

 

 아마도 보험처리하면 나중에 지자체 공사 따낼때 패널티 먹는가 봅니다ㅡㅡ;;

 

 

그래서

 

(1)차량 수리는 자차로 접수하고 보험사에서 맨홀업체에 구상권 청구 예정이고요,

 

(2)병원 치료는 자상으로 진료 예정이고요,(이 역시 보험사에서 맨홀업체에 구상권 청구 예정)

 

* 예전 작성글. 택시 후방추돌 100% 후기(아픈곳 없어서 대인접수 안함)에서 말씀드렸듯이 아프지도 않은데

 

   병원가는 그런 몰상식한 부부는 아닙니다^^;;

 

(3)렌트는 자차 렌트특약이 없어서 개인비용으로 사용하고 나중에 청구하라고 했는데 주말에는 차가 필요없다고

 

   월요일부터 쓰겠다고 하니 고맙다면서 맨홀뚜껑업체에서 렌트카업체 직접 알아보고 렌트차량을 집까지 가져다 주겠다고 함.

 

   에어백 터질정도라 하부도 개박살 낫겠다싶어 전손 예상 했는데 다행인건지 불행인건지 전손처리까지 가지는 않았네요.

 

   보험차량가액 800만원, 수리비용 3~400만원

 

   

   영상을 보면 아시다시피 운전자 무과실, 맨홀뚜껑 관리업체 일방과실 사고입니다.

 

  와이프같은 경우는 사고당시에 수도사업소 관련 직원이 현장에 나와서 그런지 영상 보자는 말도 없네요ㅡㅡ;;

 

  영상도 안보고 맨홀업체 10:0 일방과실 인정하고

 

  차량 수리 잘 하시고 아프시면 병원가서 치료받으시고 렌트 직접 준비 해 드리겠습니다. 끝이네요 ㅋ

 

 

 

  혹시나 장마철에 포트홀이나 맨홀뚜껑으로 인해 사고 발생시

 

  (1) 사고당시 증거영상, 증거사진 확보 (제일 중요합니다)

 

  (2) 필요에 따라 경찰에 연락해서 도로 통제

 

  (3) 관할 지자체에 사고사실 알림

 

      포트홀 일 경우  도로 관리 주체(한국도로공사, 구청 도로관리과 등등)

 

      맨홀 일 경우 맨홀 관리 주체(KT,수도사업소 등등)

 

    관리주체가 어딘지 모르겠다 싶으면 그냥 관할 구청에 전화하면 알려줍니다.

 

  (4) 지자체나 관리업체가 보험에 가입되어 있으면 보험처리 될 것이고요,

 

     * 사고나고 현장실사, 영상확인, 지자체 과실인정까지 하루아침에 결정되는게 아니라 몇일 길게는 몇주까지 걸립니다.

 

        (자차로 먼저 수리진행하시고 나중에 자차취소하고 지자체 보험으로 접수변경하시거나

 

        자차로 수리하시고 구상권청구하는 것이 속 편할겁니다)  

 

     지자체나 관리업체가 보험에 가입이 되어있지 않으면 자차처리 후 구상권청구하면 됩니다.

 

     좀 골치아픈 경우가 자차에 가입되어 있지 않은 경우인데요,

 

     이런경우는 공공기관이면 국가배상청구제도를 이용하거나,

 

     공공기관이 아닌 경우는 개인비용으로 지출 후 청구하면 됩니다.(거부하면 민사소송 진행)

 

  (5) 포트홀이나 맨홀 같은 경우 모든사고가 10:0 일방과실로 판정되는것은 아니고요,

 

      운전자의 과실이 있을경우 그만큼 과실상계가 이루어 집니다.

 

   (6) 사고로 인한 차량감가에 관한 부분인데요, 와이프 차량은 14년식이라 보험약관(출고2년이내,수리비가 차량가액20%이상)

 

        기준으로 격락손해 비용을 별도로 받을수는 없고요, 한국자동차감정원을 통해 민사로 진행할까 한번 알아보고는 있는데..

 

        이건 좀 더 알아봐야 되겠습니다.

 

 

    혹시나 장마철에 포트홀이나 맨홀관련하여 사고가 발생하시는 분들이 나중에 사고처리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아무쪼록 안전운전 하시길 바랍니다^^

 

   http://kin.naver.com/open100/detail.nhn?d1id=6&dirId=60201&docId=1408804&qb=66eo7ZmA65qc6ruRIO2VnOusuOyyoA&enc=utf8§ion=kin&rank=2&search_sort=0&spq=0 

 

        이건 한문철변호사님의 맨홀뚜껑사고로 인한 과실부분 설명 동영상입니다.(이번 사고의 상담영상은 아님)

 

    맨홀이 man+hole의 합성어네요. 사람이 들어가는 구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