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를 사기 전 약 두 달 가량 여기저기 정말 많이 알아보았습니다.
지인들에게도 미안하리만큼 많이 물어봤었고 참 고생했었죠.. 근데 결국 일이 이렇게 됐네요.
본인(영등포거주, 차량구매자) = 본
평택알선딜러(본의 아버지 지인) = 알
수원매매단지중고차상사 = 수
라고 칭하고 시간 순으로 사건 정리하겠습니다.
중고차를 본의 아버지 성당지인딜러(알)에게 구매하기로 함.
5/19 (토) PM 14:00경 부터 본, 본의 아버지, 알은 약 5시간 가량 중고차를 함께 보러다님, 마땅한 차가 없어 그냥 돌아옴.
PM 19시 10분경 오산**성당 앞에서 알이 본에게 빈 계약서(자동차양도증명서 중고자동차매매계약서)를 내밀며 싸인하라고 함.
차가 결정된 상태가 아니었음.
5/20 (일) 본은 AM 6:55 기차로 영등포에서 부산으로 내려감 (2박3일의 계획 된 일정이 있었음)
부산으로 내려가는 기차 안에서 알이 새로운 차를 보여줌. 알과 본은 카톡으로 정보를 나누었음.
연식이며 킬로수가 괜찮은 것 같아 차를 계약하기로 함
14년식 더뉴스포티지R 34050km, 1천7백90만원
보험수리이력 있었음.
알은 수리비용과 차 상태로 봤을 때 문짝 도색정도 한 것 같다라고 본에게 얘기함.
본은 부산으로 내려가는 중이었기에 차에 이상이 없는지 알에게 거듭 확인하였고 계약을 하기로 함.
알이 본에게 차 계약금 50만원을 (주)ㅇㅇㅈㅁㅇㅇㅇㅇ 대표 계좌로 이체하라고 함
PM 13:55 본은 수 대표 계좌로 계약금 50만원 이체.
5/21(월) AM 11:12 본은 알에게 자동차보험을 안내 받음.
PM 14:11 본은 알이 소개한 자동차 보험(KB손해보험) 보험료 1,483,410원을 결제함. 보험계약은 물론 알이 함.
5/23(수) 알이 본에게 중고차 잔금 및 이전비를 입금하라고 함
본 PM 16:14 신한 수 대표계좌로 중고자 잔금 17,400,000원 현금 입금.
본 PM 16:20 기업 ㅇㅇㅇ에게 이전비용 1,600,000원 현금 입금.
그리고 알은 본의 아버지에게 직접 차를 갖다줌 (수원매매단지->오산)
5/24(목) PM 22:00 본은 퇴근 후 거래한 중고차를 가지러 오산 아버지 댁으로 감.
아버지 댁에 도착한 본은 차를 끌고 영등포로 돌아가기 위해 아파트 주차장을 나서는데 얼마되지 않아 차에서 달그락달그락 거리는 소리를 듣게됨. 본은 알에게 전화를 함.
알은 시트소리이거나 안전벨트가 흔들리면서 기둥에 탁탁 부딪히는 소리일거다 별거 아닐거다 라고 함.
소리가 불규칙적으로 들렸다 사라짐.
본은 영등포 자택에 차를 주차시켜놓음.
본은 앞으로의 개인 일정에서 차가 꼭 필요한 상황이었기에 중고차를 알아보고 구매한 것이었음. 그리고 당장 다음날부터 차를 써야 했음.
차 조수석 앞 보관함에는 성능상태점검기록부만 있었음.
성능점검기록부에는 자동차 부품교체 이력이나 엔진오일, 냉각수 등 어떠한 항목에도 이상여부 없었음. (아래 사진 참조)
기타 자동차등록증, 인허가증권, 이전비내역서나 비용지불관련 서류 일체 없었음
5/25(금) PM 22:00 본은 퇴근(대중교통이용) 후 본인의 차로 영등포 -> 중곡동 -> 양양으로 가야하는 일정이 있었음
영등포에서 중곡동으로 가 함께 이동할 사람들(강사1명,강습생1명)을 픽업함.
중곡동에서 최종 목적지인 양양으로 이동하던 도중 발산4터널 앞에서 사건발생(AM 00:20분경)
차량 주행 중 탁탁소리가 5초정도 들리더니 엔진꺼짐
사고장소에서 양양까지 렉카로 이동.
양양에서 기아오토큐주문진점으로 고장난 중고차 렉카로 이동시킴.
24만원 렉카비용발생. 본이 지불.
사고발생한 당일 본은 알에게 차를 환불하겠다고 얘기함
5/26(토) 기아오토큐주문진점에서는 3급공업소여서 수리가 불가. 1급공업사로 보내야 한다고 함(관련없으니 알아서 처리하라고함)
양양 -> 강서 기아서비스센터로 차량 렉카이동. 47만원 렉카비 발생. 본이 지불.
본이 알에게 강력히 따짐. 알은 본에게 24만원(첫 렉카비용) 입금.
5/27(일) 저녁 본은 양양에서 영등포 자택으로 돌아옴, 지인의 차를 타고 이동.
본은 주행 두 번만에 그리고 차를 받은지 이틀만에 엔진이 고장나버린 차라는 사실에 너무 화가남.
계속해서 강력하게 환불을 요청함.
5/28 (월) 시간순서대로
본 오전 9시반 경 기아서비스센터 방문 - 엔진문제인 것 확인함
본은 알이 알려준 수의 번호로 전화를 검.
차 산지 이틀만에 엔진고장문제로 환불요청한다고 했으나 수는 내가 당신을 언제봤냐며 "나는 알이랑 계약했지 니네랑 한 적 없으니, 환불이건 뭐건 알이랑 얘기해라"며 언성높이고 일방적으로 전화끊음.
약 1시간 후 수에게 다시 전화와서 이 문제는 본과 알이 얘기해야 하는 문제라고하고 전화종료.
본은 성능검사기록부에 쓰여있는 고지자 수 이름의 번호(조금 전 통화한 번호와 다른 번호)로 전화를 걸어
중고차 계약시 1710만원을 입금받고 알이 80만원을 가져갔다는 사실을 확인함.
본 평택시청방문. 민원접수 - 중고차환불민원접수, 딜러에게 자동차계약서 등 관련서류 일체 받지못한 점 접수함.
본은 계약서를 요구하며 알을 만남 - 계약서 받음. 받을 서류는 계약서 뿐이냐는 질문에 알은 이게 다라고 함.
등록증 등 서류는 25일(금) 우편으로 보냈다고 함. 29일 현재까지 온 것 없음.
알 : 환불문제는 알 본인이 아닌 원차주 수에게 따져야 한다고 함. 알은 환불해 줄 수 없다고 일관함. 대화내용녹음.
알은 계속하여 수 관할기관인 수원시청에 민원을 넣어야 한다고 주장함
본 수원시청에 전화민원접수 - 민원담당자는 중고차가 이틀만에 엔진이 고장났다 라는 내용만 전해 들었으며 본의 이름과 차번호만 묻고 접수하겠다 하고 끊음. 수리민원인지 환불민원인지조차 묻지 않았음. 거래한 딜러 및 중고차상사의 이름도 확인하지 않음.
평택시청에서 담당자 연락옴 - 엔진보증기간이 남아있다고 하니, 본에게 일체의 금액 부담없이 수리하여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하는데 그렇게 하는것이 어떠냐고 함.
본은 이틀만에 엔진이 고장났는데 누가 이 차를 타고싶겠냐 환불하고싶다 의견 밝힘.
5/29 (화)
본 평택시청에 민원접수 - 알 인허가증권 미교부 신고.
수원시청 민원접수 - 어제자 민원 접수내용 확인 후 수리로 접수되었다하여 환불로 민원내용 변경하여 재접수함.
이상
시간 순서대로 최대한 명료히 설명한 내용입니다
차량은 엔진 보증기간이 남아있어 무상교체가 가능하다고 하나 공업소에서는 정확히 엔진을 분해해봐야 엔진 속 어떤 문제인지 알 수 있고 정확한 검사가 이루어져야 무상교체 여부를 알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 본인의 일이라면 그냥 엔진수리를 받고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차를 타실 수 있으시겠습니까?
위에 써놓은 금액을 보면 헐값에 안좋은 차를 구매한 것이 절대 아닙니다.
그리고 이 일로 이 차에 대해 미친듯이 조회해보고 알아보니 가관이더군요
인터넷으로 조회만 해봐도 부품교체 이력이 조회가 되는데 성능상태점검기록부에는 어떠한 부품교환 내용도 체크가 되어있지 않습니다.
차량등록원부를 떼보니 이 차량 과태료 미납으로 압류가 되어서 2016년 6월14일부터 평택시청에 영치되어 있던 차였습니다.
관련 자료들 사진 첨부합니다
계약서 - 빈계약서에 본이 싸인 먼저 했던 계약서. 알이 계약하면서 채움
성능상태점검기록부 - 고지자는 수 직원, 매수인은 알이 본의 이름을 쓰고 서명함 ( 대리인 알 이라고 적지 않고 본인 척 서명함)
이전등록비내역서 있는 사진은 본이 알에게 강력히 요청하여 카톡으로 받은 사진입니다.
지금 저에겐 자동차계약서와 성능상태점검기록부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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