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 가입한건 참 오래전인데 눈팅만 하다 저도 속이 터지고 어의가 없어서 처음으로 글을 남기네요.

 

내용은 와이프가 중고물품 구매로 와이프와 이제 갓 3개월도 안된 아들을 태우고 밀양서 울산으로 진행 중이었습니다.

 

밀양 얼음골 지나 언양을 지나서 울산역 부근을 지나니 한무리의 차들이 보이더군요.

 

뭐 아무렇지 않게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 앞쪽에 있던 희색 캡티바 한대가 2차선안에서 좌우로 왔다갔다 운전을 하고 있더군요..

 

혼자 생각 했습니다.

 

초보운전인가?

 

그리고 1차선 변경후 중앙 분리대쪽을 바짝 붙혀서 위태하게 달리더군요...

 

또 혼자 생각 했습니다...

 

앞차 상황 볼려고 저러나? 참 운전 뭣같이 하네.....

 

그런데 이런 행동이 약 10분 가까이 1차선과 2차선을 넘나들며 좌우 와리가리하더군요..

 

시간이 가면 갈수록 증상도 눈에띄게 심해지구요...

 

이건 음주다라고 판단하고 신고하고 추적하며 경찰에게 상황을 전달합니다.

 

중간에 와이프가 통화하는데 방해안되도록 오디오 MUTE를 해버리는 바람에 통화두절....ㅡㅡ

 

오디오에 핸즈프리가 있는데 그런 행동을 다시 통화되어 추적중이라며 차종과 색상 차량 넘버를 알려줍니다.

 

그리고 현제 위치와 진행 방향두요.

 

그리고 몇분뒤 출동 경찰인듯 한데 이분에게 연락이 오고 다시 위내용을 리바이벌 합니다.

 

그런데 내용을 들은 경찰관이 위치가 그렇다고 남부서였나? 그쪽으로 위임한다나 암튼 넘긴다고 하더군요.

 

알겠다 하고 전 계속 추적을 합니다.

 

그런데 이놈이 맥도날드앞을 지나고 나서 눈치를 챈건가? 갑자기 직진차선에서 급하게 비어있는 좌회전 차선으로 차선을 변경 후 엄청난 대로인 사거리에서 신호위반을 하고 직진를하며 RPM엄청 올리며 튀더군요.

 

전 도저희 가족들이 타고있던지라 그럴용기까진 안나더군요.

 

유심히 보니 지하차도로 진입!

 

어짜피 지하차도 지나면 바로 신호가 있어 걸려있으니 다시 따라 붙을수 있을거라 판단으로 신호 변경 후 살짝 서둘러 가보니

 

역시 신호 대기에 걸려 있더군요.

 

그런데 이렇게 추적을 하고있는 시간 중 기다리고 기다리던 출동 경찰관에게는 계속 연락이 한통도 안옵니다.

 

걸려있는 신호가 바뀌고 이녀석은 태화강 1주차장 쪽으로 좌회전! 

전 바로옆 2차선 직진 차선이어서 그대로 진행하면 놓친다는 판단에 순간 좌우 엄청 살피고 2차선에서 좌회전을 합니다.

 

그런데 그차량과 제 차량사이에 투산 한대가 존재하게 됩니다.

 

그래도 차량 건너 보이니 따라갈수 있을거라 생각 하고 따라가는데

 

아~~~~!!! 그놈은 제가 추격하는걸 눈치를 채고 공원 상가길인데도 미친듯이 치고나가며 도주하는데.

 

투산운전자가 세월아 내월아 영감운전을 합니다....

 

알고보니 여성운전자시더군요....결국 음주의심차량 발견 후 투산 차량덕분에 그녀석을 놓치는데 까지 최초신고 후 약 30분 정도가 소요가 됩니다.

 

그런데 문제가 그동안 다른 서로 위임한다는 첫번째 출동 경찰관 이 후 그렇게 추적중 기다리고 기다리던 경찰쪽에 연락이 한통도 안왔다는 겁니다.

 

결국 놓치고 어짜피 놓치고 난 그 근처가 중고물품 판매자분이 거주하시던 곳이더군요..

 

판매자분 집앞 도착 후 그분께 전화하고 다시 112에 전화하여 조금전 신고자라 밝히고 결과가 어떻게 됬는지 질문 합니다.

 

다시 출동 경찰광에게 전달하겠다고 끓었구요..

 

중고거래 완료 후 출동 경찰관에게 연락이 옵니다...

 

아직 추적 중인줄 알고 어디쯤인지 물어 봅니다.

 

허허....이미 몇십분 전에 놓쳤다고 대답하는데 기가차고 얼마나 속이 터지던지....ㅡㅡ;;;

 

핸즈프리 스피커로 듣고있던 와이프가 살짝 폭발하여 경찰관에게 우리가 수십분동안 추격하는동안 왜 전화한통 없었냐고 다그칩니다.

 

추격하는동안 얼마나 연락 기다렸는줄 아냐고 따져대더군요..

 

그러더니 경찰측에서 저희보고 혹시 그차량이랑 시비가 있었냐 질문하더군요....ㅡㅡ;;

 

그런거 없고 음주 의심차량이라 신고한거다 지금은 이미 몇십분전에 놓쳐서 어디로튀어는지 모른다.

 

마지막 목격 장소는 태화강공원 1주차장 입구 주면 상가 거리쪽에서 목격한이 후 놓쳤다 라고 이야기 하니

 

알겠습니다 하고 다급히 통화종료를 하더군요....ㅡㅡ;;

 

이미 이 통화가 진행되던 시점이 첫 신고 후 약 50분 정도가 지난 상황이었습니다...

 

제가 직장생활 하며 음주 의심차량 몇번 신고를 해봤지만 대응대처가 이렇게 속터지고 욕나온적은 정말 처음이네요.

 

그냥 잡겠다는 의지가 안느껴지는듯 하더군요.... 의무적인 대화...의무적인 행동....으로만 느껴졌습니다...

 

 

예전 10월인가? 그때 충청도인가? 경기도쪽 고속도로에서 음주의심차량 신고했을때는 충동경찰 수시로 연락오고 우리 안전걱정도 해주고 그랬는데...

 

그때는 추적중 저희가 중간에 놓쳤는데 경찰 태도가 분명 잡을거다라는게 느껴 지더군요.

 

그당시 추적하는 약 10분정도에 3회정도로 자주 통화했던것 같네요.

 

이번 그 음주운전자는 제느낌상 못잡았을듯 하네요....

 

울산 경찰들 정말 속터지네요....

 

 

P . S : 그 음주 의심차량 못잡았을 것을 예상하고 그차량 블박 녹화된 동영상으로 러브레터 최대한 쎈거를 날릴 생각인데 제 생각엔 난폭운전으로 시도를 해볼까 합니다.

그런데 동영상이 너무 길어 용량 문제도 있고 어떻게 신고를 해야할지 고민이네요....ㅡㅡ;;

동영상 화질은 일부러 저하시키고 소리는 제거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