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신분은 40초부터 보세요
처가가 목포여서 저는 광주에서 기차로 이동중이었습니다.
역에 도착하였을때쯤 사고전화를 받았는데 참 가관이었습니다.
가해자가 파손된곳도 없고 다친사람도 없으니 집사람에게 그냥가라고 했다라는 겁니다.
미안하다는 말도 없고 애들은 괜찮은지 물어보지도 않고....
그래서 일단 집사람에게 보험회사 부르라고 하고 택시타고 사고지역으로 갔는데요.
나이 지긋하신 어른이더라구요.(본인 입으로 80이라고 얘기하더군요)
도착하니 말도안되는 말만 하고 계시더라구요...
깨진곳도 없고 다친거 같지도 않으니 그냥가지 뭘 이런걸 가지고 그러냐고...보험사기 아니냐....
그래서 아저씨가 의사입니까?
애들 타있는거 안보이시냐고...(큰놈은 울고 있고, 둘째는 멀뚱멀뚱있더라구요)
그랬더니 자기도 손주, 손녀 있는데 이런거는 아무것도 아니다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오히려 자기가 경찰부르라고 큰소리 칩니다.
경찰오고 나서도 똑같은 말 무한반복입니다.
그러면서 이제는 발뺌을 합니다. 본인은 밖지 않았고 저희차량이 후진해서 밖았다고 진짜 어이가 없더라구요
경찰이 상대방 블랙박스 있는거 확인하고 저희쪽 블랙박스도 있는거 확인하고 더이상 안되겠다 싶었는지 파출소로 이동해서
블랙박스 확인하자고 합니다.
웬걸 도착해서 보니 가해차량 블박에 sd카드가 없습니다. 자기는 없는줄 몰랐다더군요..(아마도 미리 빼버린거 같더라구요)
저희쪽거는 후방 녹화가 안돼서 전방영상만 확인했습니다.
영상보고나서 경찰이 어르신이 추돌하셨습니다. 말해도 도무지 안하무인 입니다. 자기는 죽어도 안 그랬답니다.
경찰이 십분정도 설득했는데 결국 포기하고 사건접수 했습니다.(본인은 죽었으면 죽었지 보험접수 안한다고 그럽니다.)
출동직원이 더이상 말이 안통하니 저희쪽 보험으로 대물 대인처리하고 나중에 구상권청구하는 쪽으로 하자고해서 그러자고 했습니다.
어지간하면 자동차만 고치는 선에서 끝내려고 했는데 사기꾼에 인생그렇게 살지말라느니 소리까지 들으니 최대한 빅 엿을
먹이고 싶습니다.
어떻게 하면 최대한 빅 엿을 먹일수 있는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