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이곳 게시판에는 맞지 않지만 제가 유일하게 즐겨찾는 곳이라..염치없이 글을 올려요.
저는 지금 병원입니다..저희 딸이 세번째 수술을 하고 입원중 이거든요.
8시간의 대수술후 중환자실에 있다가 다행히 일반실로 옮긴지 9일째 입니다..
엄청난 통증과 두려움에 선생님들만 보면 살려달라고 우는 아이를 보면서 지켜보는것 말고는 해줄수 없는 엄마로써 정말 애간장이 다 녹는 괴로움이었지만 엄마니까 모든걸 참아내고 아이를 지키고 있습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조금더 좋아질거란 희망으로 하루하루를 버티고 희망이 보일즘 뇌척수액이 흘러 다시 재수술을 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청천병력 같은 소리와 금식..
울지 않으려고 했는데 왜 이렇게 마음이 다잡아지지 않는지..다행히 수술까지는 가지않고 다시 경과를 지켜보고 있는 중입니다..
계속 누워만 있는 아이에게 해줄수 있는게 없어 너무 괴로워요..얼마나 아프고 답답할까요..

아이는 저를 보며 웃습니다..엄마가 내 엄마라서 행복하다 합니다..저희 아이가 내일은 더 좋아지길.제가 다시 강해지길..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