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오후 한시쯤 사고가 있었고 어제 진짜 바쁘게 여기저기 알아보고
댓글을 너무 많이 달아주셔서 정말 많이 참고가 되었어요.
인터넷에 무료로 법률 상담 해주는 곳 전화해서 물어보고
여기에 개념장착님이 도와주시고 댓글들 보니까 너무 유용한 팁들을 주셔서 어제 오후에 금감원에 접수를 했어요.
하루 종일 연락이 없다가 대인 담당자한테 왜 대물 담당자는 연락이 없냐고 따지니 저녁 7시쯤 두통이 오길래 그냥 안받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낮에 보험사 전화해서 민원 넣었구요.

마침 전화가 오길래 이때다 싶어서 한 30분을 거의 혼내듯이 따져가며 말했죠 ㅋㅋㅋㅋ
많은 분들이 저 남자로 알고 계시던데 전 20대 여자입니다....ㅎㅎ
전화 받아서 지금 일처리 이렇게 하는게 맞다고 생각하시냐, 그쪽 블랙박스 확보하셨냐니까 그 쪽에서 날아갔다고 했답니다...
찔리긴 찔렸나봐요. 아마 남편한테 혼났을 듯 합니다.
분명히 주차장에서 노트북에 담아 나오는걸 제 눈으로 보고 출동 직원도 보았는데 무슨 소리하는거나고, 그쪽도 찔리니 그러고 있는거 모르시겠냐.
제가 굳이 말 할 필요가 없어서 말 안하려고 했는데 학부부터 석사까지 6년을 넘게 이쪽 공부 했고 일도 해 봐서 안다고.
왜 환자가 스스로 변호사를 만나고 경찰서를 가고 백화점에 직접 전화를 해야 하나요? 했더니
백화점 cctv영상 까지는 생각을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하시길래 할 의지가 없으니 생각을 못하신거잖아요. 같은 보험사라 편하게 처리하려는거 저도 일 해봐서 아는데 제 과실이 50퍼센트 된다는거 증명하실 수 있고 납득할만한 설명을 하실 수 있겠냐.
내가 직접 판례까지 가져와서 들이밀어야 다시 시작하시겠냐. 했더니 아니라고 캔슬하고 전부 다시 하겠습니다. 하더라구요???

도로교통법 적용 안되는거 아는데도 그저께 우측차선 얘기하실 때 아무말 안했더니 모른다고 생각하시는거냐. 그렇게 따지면 왜 내가 선진입인데 담당자는 도대체 뭐 때문에 내가 60프로 과실이네 50프로네 하시면서 그 쪽 편에서 얘기를 하시냐고 이제 맞게 일 하시는건가요?
라고 했습니다.

할 말이 자기도 없겠죠.
제 말 끝날때마다 한숨만 푹푹 쉬고 죄송합니다만 하던데요....
저도 어디가서 따지기로는 장난아닌데 이런 사고가 처음이어서 잠시 주춤했는데 정말 많이 도와주셔서 강하게 나갈 수 있었어요.

다시 하겠다고 전화 끊고 곧바로 다시 전화오더니
금감원이랑 본사 클레임 얘기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지금 당장 철회 할 생각 전혀없고 이런저런 변명 하기 전에 일을 제대로 하세요.
과실 비율 어떻게 말씀하시나 보고 있었는데 5:5도 어이없는데 이제 7:3 8:2이상 받아오지 않으시면 각오하시라고 그러니 좋게 웃으면서 제가 얘기할때 잘 하셨어야지 꼭 강하게 나가고 화를 내야 제대로 뭔가를 하려고 하시네요. 하고 끊었습니다.

참 그리고 내일 경찰 대동하고 백화점에 cctv보러 갑니다...
상대 아줌마 블박 날아갔다고 한게 저는 제일 웃기네요 ㅋㅋㅋㅋ
전공 사실 경영학인데 이런거에 써먹을 줄 몰랐네요

잘 한건지는 모르겠는데 어쨌든 속은 후련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ㅠㅠ
댓글 또 달아주시면 감사히 잘 참고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