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내 눈으로 내가 안 봤다면..
뭐 다른곳도 멀쩡한곳 없으니깐~ 쿨하게 넘길수 있을텐데..

차와 차 사이는 내 차가 주차할 자리가 아니다라고 생각하고 항상 한쪽 구석에 주차해놓곤 했는데
근데 이렇게만 주차하면 주차실력 늘지 않을꺼다라는 생각에 요즘은 주차칸이 넉넉한 곳에선 일부로 주차한 차 옆에다 조심스럽고도 힘들게 합니다.

주차모습에서 인성이 보인다라는 말을 가슴에 새기면서 반듯하게 주차하려고 나름 애를 씁니다.

오늘도 거의 비었다시피한 주차장에
예전같음 주차장 한가운데 덩그러니 주차했을텐데
오늘은 시간도 있고해서 주차 연습이나 하자는 생각에..

한쪽엔 쏘나타가 주차되었고
한쪽엔 장애인주차구역. 그 가운데 주차공간 사이에 넣었습니다

물론 한번에 주차 성공하지 않아서

앞으로뺐다 뒤로뺐다, 나름 네모 반듯하게 가운데 주차했다고 밖에 나와서 확인하구

뒷좌석에서 뭐 빼올께 있어서 옆문을 조심스럽게 열었죠.

문콕하면 안되니깐요 ㅠ
물론 사람인지라 본의아니게 다른사람 재산을 훼손할 수 도 있지요.
그런경우엔 솔직하게 자기 실수를 시인하는게 당연한거죠

암튼, 근데 쏘나다 차주가 운전석에 있더라구요
아무도 없는지 알았는뎨..
주섬주섬 챙기고 있었는데..

주차장에 다른차가 들어오고 그 차주 아줌마는 쏘나타 차주 아줌마에게 자기 왔다고 아는척을 하는것 보니 그분을 기다리고 있었나 봅니다

근데 문제는 그때부터입니다.
쏘나타 차주 아줌마가 문을 열고 나오시려고 하는겁니다/

내 차도 문열렸는데, 제가 문열고 주섬주섬 챙기고 있는것 보았을텐데도 ㅠ
그래서 저도, 다른 아줌마도 깜짝놀랐고
다른 아줌마도 문열지 말라고 손으로 쏘나타 운전석 문을 막았는데도 ㅠ

쏘나타 운전석 차문을 열어젖히네요 ㅠㅠ
쏘나타 문을 열어젖히는 바람에
열렸던 제차 뒷문이 닫히면서 책을 빼려고 넣었던 손목이 끼었네요

제가 놀래서
"차문이 열렸는데 갑자기 차문 여시면 어케요?" 라고 했더니
"아가씨! 좁은공간에서 뭐하는 거예요?" 그러는것 아닙니까?
나 참 어이가 없어서 ㅠ
먼저 다치지 않았냐고 해야는 것 아닙니까?

아줌마들 무섭데요~
옆쪽이라서 블박도 안찍힐꺼 같고..
더 말해봤자 말도 안 통할꺼 같고..
그냥 내 차만 놓고 나왔어요 ㅠ

내 차 무사하겠죠?
다른곳에 이동주차 해놓을껄 ㅠ

제발 좀~
조심 좀 하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