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술을 안먹습니다 아니 1년에 두세번?그중 한번이 저번주
저녁에 동료들이랑 회식하고 간만에 몇잔 드셨나봅니다
술마셔 잠이 안오는지 누워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나 어제 차에 받쳤다~~~~하면서 헉!!주택가 공사현장앞 앉아서 일하고 있는데 갑자기 뭐가 밀어서 앞으로 넘어졌다네요ㅠㅠ
앞에 여러가지 작업기계들 많은데 거기 살짝 머리박고ㅠㅠ
더쎄게 밀었으면 머리 다깨졌다면서 겁주네요(살짝 오바)
에쿠스차량이 박아놓고 그냥 가더라네요!!!!욕하며 쫓아가며 뒷범퍼차면서(작업신발로 차서 좀까졌음ㅋ) 차를 세우고 사람박았놓고 가냐고!!!!!
50대후반?아줌마라네요 맞은편 차가와서 비켜줬다가 후진해서 다시 갈려는데 뒷에 못봤다면서ㅠㅠ 알고보니 주위빌라 공사현장 대표라네요 내려서 많이 안다쳤나?미안하다며 병원안가도되냐고 그때부터 계속 틈만나면 괜찮냐 병원안갔냐등등 일하는데 계속 왔다네요 그래서 맛있는거나 간식이나 좀사와라했더니 진짜가서 한봉다리 사왔더라
일하는사람들이랑 맛나게먹고ㅋ 근데 담날 또와서 병원안갔냐 안가도되냐며 찾아와서 귀찮게 하더라네요ㅋ
그래서 한번만 더찾아오면 병원가서 절차밟는다며 뭐라 했더니 안온데요 ㅋㅋㅋㅋ
이얘길듣고 제가 가만히 있겠어요???왜 얘기안했냐!!!!!병원가봐야지!!!!하며 성질냈더니 니가 이럴줄알고 얘기안했지 안다쳤다 아무렇지도않다 별일도 아닌데 나도 베풀어야 나중에 다 돌아온다면서^^
그리고 내하루 일당이 얼만데 시간도없고 바빠죽겠는데 돈아깝게 병원에 누워있냐면서ㅠㅠ
그얘기듣고있으니 블랙박스로본세상에 싼타페밑에 깔린 초딩아이가 생각나는게ㅠㅠ
근데 에쿠스정도되면 후방센서 있잖아요 경고음 울려도 앞만 보는듯하네요ㅡㅡ;;;;;;
안다쳐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