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수원서 야밤에 친구만나러 천안내려갔는데...

 

상명대 앞 삼거리서.. 너무나도 당당하게 신호위반 후 내앞을 가로질러.. 가는 차량 하나가 쓱... ㅡㅡ;

 

마침 1차선으로 차선변경할려고 사이드미러 보는 순간에 들어와서 반응이 좀 느렸는데

 

아하는 순간 풀브레이크했는데도 순간 안되겠다 싶어 좌측으로 살짝 틀어서 간신히 사고는 면했네요..

 

순간 멍.. 때렸는데 아무런 액션도 없이 그냥 가길래 풀악셀(하이브리드라 많이 느려요..) 후

 

쫒아가서 세워놓고 보니... 새파랗게 젊은 대학생이 내리더군요..

(내리기전에 제가 욕좀..했습니다. 기분 안좋을수 있으니 미리 음소거 부탁..)

 

자신도 놀라고 미안했는지 내리자마자 연신 90도 각도로 죄송하다며.. 변명을 하는데

 

대학생 : "저기.. 죄송한데요.. 아저씨가 우회전할 줄알고 좌회전했습니다."

나       : ............??? 뭐라고요??? ㅡㅡ; (5초간 정적이..)

            그딴 변명할려면 하지를 마라. 내가 2차선에서 정속주핼중이었는데 우회전도로가 있는구간에서

            내가 왜 우회전을 하겠냐..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니라 반대편 차량보지도 않고 신호위반한게 문제아니냐...

대학생 : ..... 죄송합니다.

 

첨엔 격앙되서 차안에서 욕은 좀 했지만.. 제가 좀 타일렀더니 연신 90도 각도로 죄송하다하니.. 

 

저도 제정신이 좀 돌아오더군요..

 

저도 피곤하고 놀란상태라 그냥 대학생한테 다신 신호위하지 마라. 사고나면 대학생만 죽는게 아니고

 

죄없는 사람이 죽는다. 그 죄없는 사람이 대학생 가족이 될 수도 있다.. 라는 말만하고 보냈네요..

 

지금도 가슴이 철렁하지만.. 사고 안난게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하.. 오늘 잠 다 잤네요.. 쓰..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