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 앵커 ▶

우리 여성분들, 주차장에서 차를 빼는데 갑자기 괴한이 차에 뛰어든다..

정말 상상도 하기 싫으시죠.

실제 한 대형마트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는데 운전석에 있던 여성이 간발의 차로 뛰어내렸습니다.

이덕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15일 저녁, 인천 간석동의 한 대형마트.

쇼핑을 마친 한 여성이 차 문을 여는 순간, 한 남성이 벌컥 문을 열고 같이 올라탑니다.

뒷좌석으로 들어간 남성이 손을 뻗어 운전석 여성의 입을 막으려던 순간, 여성이 재빨리 문을 열고 뛰쳐나갑니다.

실패했다 싶었는지 범행을 저지르려던 남성은 다시 자신의 차로 옮겨 타지만 도주가 쉽지 않습니다.

좁은 공간, 차를 앞으로 붙였다 뒤로 뺐다 빠져나가려 용을 쓰는 사이 여성의 비명소리를 듣고 사람들이 달려와 '내리라'며 차 문을 두드립니다.

억지로 주차장을 빠져나갔지만 절도 용의자 34살 백 모 씨는 차량 번호를 추적한 경찰에 결국 붙잡혔습니다.

백 씨는 4시간 동안 범행 대상을 물색한 끝에 피해 여성을 점찍었고 바로 옆 자리에 차를 댄 채 여성이 쇼핑 후에 차 문을 열기만을 기다렸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여성 운전자들이 문을 열고 닫거나 차량이 출발한 직후 문이 닫히지 않은 순간을 노리는 경우가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