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부터 국산·외제 자동차 총 43개 모델의 자차 보험료가 오른다. 68개 모델은 보험료가 내린다.

보험개발원은 내년도 자기차량 보험료 책정의 기준이 되는 차량모델등급을 이처럼 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보험개발원은 26개 등급 체계에 따라 차량 모델의 등급을 새로 산출한 결과 209개 모델 가운데 총 111개 모델의 보험료를 조정했다. 국산차는 169개 모델 가운데 34개(20.1%)의 보험료가 인상되고 53개(31.4%)는 인하된다.



벨로스터·SM7마티즈크리에이티브, 스파크 등 경차를 비롯해 아베오, 벨로스터, i30(신형), 더뉴아반떼, 말리부, 뉴그랜져XG, 카니발II, 올뉴카렌스, 레조 등은 2등급 악화돼 보험료가 약 10% 인상된다. 한 등급당 보험료 차이는 통상 5%다.

반면 준중형차에서는 라세티(프리미어), 크루즈, 아반떼(MD), 중형차에선 리갈, 쏘렌토R, 엑티언, K5, 대형차에선 스테이츠맨, QM5, 제네시스(2세대), SM7 등이 2등급 개선돼 보험료가 내려간다.

외제차는 40개 모델 중 9개(22.5%)가 오르고 15개(37.5%)가 내린다. 캠리, 재규어 등이 2등급 악화되고 벤츠 C·E클래스, 랜드로버 등은 1등급 악화돼 보험료가 오른다. BMW 7시리즈, 아우디 A6, 혼다 CR-V 등은 2등급 개선돼 보험료가 싸진다.

내년 차종별로 보험료에 변화가 생기지만, 전체 평균으로 봤을 때는 보험료에 큰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보험개발원은 "보험사의 수입보험료 총액에는 변화가 없도록 자차 기본보험료를 사별로 자율적으로 조정하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