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엔진은 압축을 시킨다음 불을 당겨서 폭발을 시키는데,
압축을 좀 많이 해버리면 불 당기기 전에 폭발이 일어나 버립니다.
이게 자연발화현상입니다.
계산된 타이밍에 안터지고 그 전에 자연발화해서 먼저 터저버리면,
여차저차 해서 똑똑하고 노크 하는 소리가 엔진에서 나는데 그래서 흔히 노킹현상이라고 부르죠.
옥탄가는 저 자연발화를 억제할 수 있는 정도에 따른 수치고요.
엔진에서 출력이 높게 나와야 하는경우도 압축을 많이 많이 해서 폭발시켜야 되고,
엔진이 낮은 RPM 부터 효율이 높게 빵빵 터져주려면 역시 압축을 많이해서 폭발 시켜야 됩니다.
어떤 컨셉의 엔진이든 사실상 최신의 엔진은 대부분 제조사 불문하고 압축비가 높다고 보시면 되고요.
압축을 많이 많이 하다보면 꼭 미리 불이 붙어버리는 일이 생기니까 옥탄가 기준을 정해 놓은겁니다.
이 차의 엔진은 압축을 열라게 하니까 자연발화가 안되는 연료를 넣어라.. 라는거죠.
요즘은 노킹이 일어나면 센서가 이를 감지해서 연료 분사량 및 타이밍을 조절하고요.
그래서 고급유와 일반유일때 출력이 자연스럽게 다르게 나오죠.
국산차도 일반유 세팅이라 표현하지만 사실상 그저 노킹 대비 엔진입니다.
그래서 고급유 넣어주면 당연히 더 좋고요.
보통 일반유 옥탄가가 RON93 정도인데, 압축비 9:1 정도까지 노킹이 안일어난다고 합니다.
현대차만해도 압축비 11 정도 되고요.
원래는 현대차도 노킹이 전혀 업게 타려면 옥탄가 RON97 이상 넣어줘야 되는거죠.
고급유를 넣으면 노킹 등이 없어져서 좋아서 넣는다..
이건 좀 돌려서 달리도 생각해봐야 합니다.
물론 위에 어느분처럼 노킹에 대해 아주 민감해서 자잘한 것까지 다 느끼는 분이라면 좀 다른 이야기긴 합니다만..
정상적으론 일반유로도 괜찮아야 할 차가,
고급유를 넣어야지만 정상 동작한다는 건,
뭔가 고장난 것을 방치하고 약으로 연명시키고 있다는 뜻이 되기도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