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빨리 최종 결과 보고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오늘 오전, 불법 구변 담당 형사분이 전화가 와서, 실제 차주와 당시 운행한 운전자가 다른데 그래도 처벌을 원하느냐.. 고 묻길래 차주가 가족일테니 누구건 상관없으니 처벌 해 달라.. 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신고한 것 이외에도 다수의 불법튜닝이 발견되었는데, 왜 이런 신고를 하게 되었느냐고 묻길래 사연을 말씀드렸습니다.

 

그랬더니 형사분이 뭐 좀 도와드릴거 없겠느냐고.. ㅎㅎ     그래서 딱히 도와주시기보다, 적발되는 사항에 대해 철저하게 처벌 해 주시는것이 도와주시는거라고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오후에, 형사분이 전화가 와서, 그 차 운전자의 부인.... 즉 실제 차량 소유주분이 통화를 원하는데 괜찮으시냐고 묻길래 통화하겠다고 했습니다.

 

부인분하고는 뭐 딱히 할 이야기는 없더군요. 다만 전 그분 혼자 운전하고 있는줄 알았는데 그 시간에 부인분도 동승하고 있었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 다 잘 알고 있었다는 사실은 새로이 알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부인분하고는 할 이야기가 없어서 남편분하고 나중에 따로 전화하자.. 라고 하고 대화를 마무리 했습니다.

 

 

 

그리고 조금전, 실제 운전자분과 통화를 했습니다.

 

극구 사죄를 하며, 다시는 그런 운전을 하지 않겠노라는 약속을 받았고, 저는 지금까지 신고된 건에 대해서는 처벌 잘 받으시고.. 대신 위협운전에 대한 고소는 하지 않겠노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분은 어제 보배드림의 글을 처음 보게 되었고, 오늘 형사분 호출을 받고 조사를 받게 됨으로써 비로소 사태의 심각성을 알아차리셨다고 하는군요.

 

지금까지의 처벌만으로도 충분히 반성하시리라 믿고, 고소는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분이 저에게 글을 지워 주실 수는 없느냐고 묻기에, 제 평생 제 손으로 제 글을 지워 본적이 없노라고 말씀드리고, 대신 번호판이 노출되는 동영상은 내려 드리겠다고 했습니다. (원글의 동영상은 비공개로 변경하였습니다.)

 

리플에서 자신의 차 번호를 적어놓은 리플이 있어서 삭제를 원한다고 하셔서, 그 문제는 리플 다신분과 쪽지로 해결하시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혹시 리플에 번호를 명시하신분 계시면, 아직 어린 청년 부부 어여삐 여겨, 삭제 해 주시는것도 좋겠다 싶습니다.

 

 

 

 

 

 

 

정리하겠습니다.

 

 

 

갓길 주행 + 급차선 변경 후, 제가 클랙션을 울릴때 할 수 있는 방법은 두가지였습니다.

 

1. 급정거

2. 비상등 (미안하다.)

 

 

 

2번을 택했더라면 이 모든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앞으로는 갓길 주행도 하지 마시고 급차선변경도 하지 마시길 바라지만, 혹시라도 부득이하게 그런 행위를 하시게 되더라도 1번은 하지 마세요....   쌍깜빡이로로 천냥빚을 갚는다는 옛말도 있습니다...

 

 

그리고 끝까지 인실x 을 해 주길 바라신 분들이 있으시다면, 그분들께는 제가 정중한 사과를 받고도 모질게 할 만큼 독한 사람이 아님을 사과드리겠습니다.

 

 

제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