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9월18일 회사 출근을 준비하고 중앙선 전철을 탄후 이촌역에서 하차 하였습니다.

 

이촌역은 4호선과 연결이 되어 있어서 많은분들이 내리고 타는 곳 입니다.

 

반면에 이촌 출구 쪽은 그렇게 많은 분들이 나가는 쪽은 아닌가 봅니다...

 

카드 단말기에 결재를 한후 출입구를 나와서 계단을 향해 걸어가고 있는 시점에~

 

할머니 한분께서 계단을 올라 가지를 못하시고 계셨습니다..

 

제 앞으로 남성 여러분이 걸어가셨지만 정작 할머니를 도와주고 가시는 분들은 단 한분도 안계셧습니다.

 

그 할머니 아래쪽을 보니 구루마에 과일박스 큰거? 꾀 무거워 보이더구요..

 

그 과일박스 위로 라면박스 하나.. 역시나 할머니는 그 무거운것을 혼자의 힘으로 그 계단을 올라가시는게

 

너무도 벅차셨고 인근 지나가는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있었던 겁니다.

 

아무리 바쁜 출근 길 이지만 한불럭만 올라가기만 하면 되는 곳인데 정작 도움의 손을 뻗는 사람은 단 한사람도 없었습니다.

 

저와 눈이 마추친 할머니께서는 정말 간절하게 이것좀 한번만 들어 주세요~..라고 말씀하셨고...

 

사실전 귀에 이어폰을 꼽고 있었고 할머니 말은 잘 들리지 않았으나 대충 느낌 만으로도 그 할머니가

 

무슨 얘기를 하고 싶어했는지 알수 있었습니다..

 

할머니는 손잡이를 잡고 저는  제일 무거운 아래쪽을 잡은후 들어 올렸는데 할머니가 손잡이를 놓치시더군요..

 

이어픈을 뺀후 할머니 제가 올려다 드릴테니 할머니 먼져 올라가세요.. 라고 말을했지요..

 

너무너무 고맙다고 세상에 이렇게 좋은 분이 계셨다고 너무도 방그래 웃으시 면서 좋아라 하시 더라고요..

 

제가 좀 외소한 편이지만 그래도 남자인데 구루마를 양손으로 버쩍들고 한블럭 되는 계단위를 올라가

 

할머니에게 구루마를 건내드렸습니다.

 

너무너무 고맙다고 여러번 말씀하시고 또 말씀하셨 습니다.

 

저는 아니라고 당연히 할일을 했을 뿐이리고 말씀드렸고....

 

그 계단을 올라서면 바로 옆에 미니 편의점 하나가 있습니다...

 

후다닥 들어가서 이온음료수를 하나 샀고 저는 캔커피 하나~

 

이온음료는 할머니에게 드렸고 미안해서 그런지 안받으실라고 하길래 괜찮다고 드셔도 되는거니 할머니

 

이거드시고 힘 내시라고 짧은 말은 건낸후 전 회사로 출발했습니다.

 

세상에 정말 힘없고 도움의 손길을 뻗는 분들이 많지만 우리내가 한번만 생각하고 그 생각이 옳다 생각하면

 

주저할거 없이 도와드리면 되는것을 세상이 정말 팍팍해 졌다라는 생각을 다시한번 해보는 하루가 될것 같내요...

 

P.S 할머니를 뒤로하고 걸어가는 길에 아주 조그만한 삼거리~

 

무서운 초딩 한분께서 삼거리 신호등을 건너 가다가 인도로 올라서는 찰라에 제 앞에서 "쾅"하고 넘어졌네요..

 

또 하필 제 앞에서 ㅎㅎ

 

언능 그 초딩님을 일으켜 세우고 무릎이 조금 까지긴 했지만 피는 안나더라구요..

 

탈탈 털어주면서 "괜찮니"? 물으니 배곱인사로 고맙습니다^^

 

활짝 웃으면서 가더라구요...

 

참 기분 묘했습니다.....

 

오늘은 반전에 반전이 오고가는 날인것 같내요^^